오늘 친척 동생과 만나 점심을 먹은 후 마지막으로 아이스크림을 먹고 헤어지기로 했다.

근처에 편의점은 안 보이고 롯데리아가 보이길래 가서 소프트콘 먹자 하고 롯데리아로 들어갔다.

50대로 보이는 아줌마와 20대로 보이는 예쁜 여자가 있었는데 키오스크에서 소프트콘 2개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주문번호 부르길래 일어나서 아이스크림을 받으려는데 소프트콘 손잡이가 매우 작아서 그걸 잡고 건네길래 순간 1.5초 정도 멈칫했다.

건네 받으려면 필연적으로 그 아가씨와 손이 닿아야 하는데 건네 받으면서 진짜 느낄 정도로 접촉이 되었다.

고작 1200원짜리 팔면서 예쁜 여자와 손을 야릇하게 감싸쥐며 건네받는 이런..

아가씨가 불쌍하지만 나는 기분이 살짝 야릇해서 좋았다.

나는..

더러운 숫컷..

역겨운 성범죄자..

푼돈 1200원으로 아가씨와 손을 비빈 인간쓰레기..

왜 이렇게 전개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평범한 남자를 성범죄자로 전락시키는 롯데리아의 소프트콘 판매방식은 좀 바뀌어야 한다.

흠..

내일도 롯데리아나 가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