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디씨 만큼 큰 게임 커뮤 게시판 담당 알바를 한적이 있었어.

정확히 말하면 게시판 관리자 보조 역할인데, 석달 하고 그만 뒀는데 그 이유가 뭔지 알랴줌

게시판 보조 알바는 정직원들과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삭제 후보로 지정한 게시물을 자세히 읽어 보고 운영 규칙에 위배되면 지우는 역할임. 그래서 제목만 보고 거르는게 아니라 실제로 글 내용을 봐야 하는데.. 나를 괴롭힌 글들은 대부분

1. 똥짤 (진짜 세상의 모든 종류의 똥을 봤다)
2. 죽이겠다, 협박, 범죄 관련 글 (마약같은건 신고도 해야해)
3. 야짤, 고어짤 (특히 인벤은 이게 심했어)

그걸 8시간 내내 들여다 보면 이제 제목만 봐도 씨발 이거 똥짤 하며 열어보면 똥짤 맞음

그리고 두달쯤 지나니까 누가 누군지도 보이고 바이럴 하는 것도 보임. 정신병 걸릴것 같아 그만 뒀고 업무 강도 엄청나게 강하고 정신적으로 사람이 피곤해져 예민해짐.

참고로 게시물 판별 하는데 대략 1초가 안걸려. 특정 사진이나  단어 내용이 눈에 탁탁 들어오면 그냥 바로 삭제해

제일 신기한 경험은 자기글 삭제되었다고 방통위에 신고한 미친 틀딱 새끼 있었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