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호주대학을 다녀보지 않고 외부에서 보여지는 이미지와 또 실제로 그 호주대학들의 전체적인 분위기, 수준 및 기타등등은 실제로 어떨지 궁금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정리하였습니다. 질문이 더 있으면 답을 해드리겠지만 시간이 많지않아 빨리 씁니다. 저는 현재 Sydney 아니면 ANU 둘중에 하나에서 Computer Science (Hons)/ Law Combined 하고 있습니다

1. From foundation studies to undergraduate studies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파운데이션 쉬우니까 너무 입학하기 쉽고 파운데이션 입학 한 후 대학 들어가기 엄청 쉽다 그러니까 대학이 너무 들어가기 쉽기 때문에 학생들의 질도 낮을 것이다.

첫번째 진실: 파운데이션이 쉽다? 기준을 어디에 두냐에 다릅니다. 모든 과마다 어떤 cut-off 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대부분 과는 제가 생각할 때는 정말 세계에서 적어도 TOP 50안에 드는 학교들이기 때문에, 이 정도 관점에서 볼때는 정말 쉽습니다. 하지만 Medicine, Law, Computer Science (대부분 Honours임), Philosophy, Eng (R&D) 정도는 엄청나게 어렵습니다. 예를들어 Foundation Arts 입학 기준이 70점이면 Laws 가 98 그리고 Philosophy는 99.9 였습니다 (학생 평균 72).

그리고 누군가가 아이엘츠 4.5 얘기를 하고 IBT 61점 얘기를 했는데 어느 파운데이션이 그럽니까? 아무리 막장이래도 90점 이상 그리고 6.5 이상은 반드시 요구를 할텐데요.. 궁금하네요 ANU Sydney는 아닙니다. 절대로. 그리고 어차피 파운데이션 3개월 (최소) 과정입니다. 그리고 한국인들은 ANU가려면 반드시 해야되는 것이구요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아마 바로 대학 진학가능할 듯 합니다. 하지만 2007~9년도만 해도 아니었습니다)

두번째 진실: 대학이 들어가기 쉽다? 위 내용이랑 똑같습니다.

2. What is the merit of studying law in Australia?

많이 말씀하시는 부분이 호주 법대나 Commonwealth 국가 법대를 나와서 뭘 하냐는 겁니다. 한국 법정에도 서질 못하는데.

첫번째 진실: 한국 법정에 설수 없다? 설수 있습니다. 외국계 회사 변론을 맡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애초에 한국 법정에 설것이면 대부분 로스쿨 LLM 1년을 한국에서 할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졸업생은 한국에 가질 않습니다. 충분히 외국에서도 잘 나가는데 (작은 시간에 돈을 더 많이 범) 구태여 한국 법정에 설 이유는 없습니다.

두번째 진실: 돈을 많이 번다? 이것도 낭설이라 볼 수 있습니다. Solicitors 들의 graduate salary 는 평균 50000~60000 (5~6천정도)  합니다. 그렇게 많이 벌진 않습니다. 하지만 Junior Barrister graduate 들의 평균 연봉은 275000 (3억) 입니다. 시작이 이정도 입니다. 역시나 무엇을 하냐에 따라 천자만별입니다. 자기가 어느쪽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것을 분명히 하고 따져야 합니다. [IP LAW = 75000]

세번째 진실: 무슨 법대애들이 천재냐? 나는 우주천재겠다.

천재는 아닙니다 하지만 똑똑 한건 사실입니다. IB 만점자가 꽤나있고  SAT친 애들은 가뿐하게 2300 이상 넘깁니다. ATAR는 96.5~99.6입니다 전국 0.4% ~ 3.5%입니다. 게다가 알다시피 애들이 공부만하지 않습니다. 체력이 쩔죠. 공부 체력의 밸런스를 잘 맞추죠.

한국에서 오는 경우도 제가 아는 바로는 미국은 토플 100이 가장 높게 책정한 걸로 압니다. 하지만 법대 같은 경우 109~110 가 iBT 최소 입니다.

3. Canada v Australia for undergrad studies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캐나다 하고 호주 두 나라를 비교합니다. 저는 이 토론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봅니다. 두 나라다 좋은 도시가 1~2위를 다툴 정도로 살기 좋은 나라이며, 결국 자기가 어디에서 살고 싶냐에 대한 부분이 가장 크게 작용한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캐나다 보다는 호주를 선호하는 편인데 이유는 단지 법학학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캐나다는 맥길이 있지만 문제는 대학원 법학학사입니다. 호주도 LLB (Graduates)가 있긴 있습니다. 그리고 1년 더 빨리 졸업합니다. 3년과정이고 그리고 1+ 더 해서 Honours를 하면 석사없이 박사가 가능하다는 점이 끌립니다. 그리고 날씨도 좋습니다. 사람들도 좋구요. 환율도 보면 아시겠지만 물론 줄리아 길러드 정부가 지금 Carbon Tax 문제로 곧 해임할 것 같지만 워낙 기반이 있는 나라라 괜찮습니다.

4. 발음 문제

정말 이것도 엄청난 stereotype 입니다. 단지 매스컴에서 구다이마잇을 남발하다 보니까 전국민이 다 이렇게 쓰면서 사는 줄 아나 봅니다. 물론 당연히 이런 언어를 쓰는 사람들도 있죠. 하지만 대학은 무조건 영국 악센트 입니다. 호주 영어 잘 안씁니다. 이건 정말 호주대학 다녀봐야 아나 봅니다. 정말 발음 때문에 한국에서 기피했다면 이번에 삼성 글로벌 인재에서 미국 다음 호주를 가장 많이 뽑지 않았을 겁니다. (미국, 호주, 캐나다 순).

5. Alumni (Korean)

한국 졸업생 수준, 및 학생 수준에 관련된 진실입니다. 학생 입결은 아까도 말했듯이 파운데이션이 일부과를 제외하고는 쉽기 때문에 소위 말하는 막장유학생들이 많이 입학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전혀 공부를 하지 않습니다 (소수지만은). 이런 사람들 때문에 호주유학 분위기가 엄청 안좋습니다. 하지만 이와달리, 정말 열심히 하는 \'열공 모드\' 한국 분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과에서도 물론 이게 공부의 척도를 가르켜 주진 않지만 과고 외고 출신들이 10~15%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차피 미국대학도 Ivy League 아니면 공부못하는 사람들도 많이 가기 때문에 비슷합니다. 많은 domestic 으로 전형온 학생들은 (한국) ivy league 를 붙었음 에도 불구하고 호주대학을 진학하기에 수준이 떨어진다고는 볼수 없습니다.

6. Extra Curricular

아마 디베이트 나 Moot Court (모의법정) 은 호주대학을 따라올 대학이 없는듯 합니다. 세계대학 디베이트 대회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학생들이 주축이 되는 호주와 달리 미국 같은 경우는 연세 드신 코치분이 코칭을 한다고 합니다. 결과는 호주가 항상 우승을 합니다. 국제법 모의 재판대회인 Philips Jessup Moot Court 을 보시면 Sydney, ANU 가 2011 , 2010 (respectively) 우승 하였습니다. 디베이트는 Sydney ANU Melbourne Monash 등이 1등을 많이 합니다. 이런 대회들은 미국, 영국 등의 우수한 대학 예를들어 Columbia, Harvard, Cambridge, Oxford 등이 항상 참가하는 대회인만큼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호주대학들이 우승을 합니다. 이번 Australs 중앙대대회에서도 호주대학이 1위를 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많은 대회에서 수상을 합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것은 호주사람들인데도 불구하고 일본어로 진행되는 국제협상대회에서 3위안에 들었다는 점도 재밌습니다 (ANU). 이쪽이 제 관심사다보니 이쪽밖에 모릅니다.

7. Ranking

캐나다와 호주는 비슷하다고 생각됩니다. 둘다 어느 랭킹에서든지 적어도 20~70위 사이인 것 같습니다. 결국 우수합니다.

8. 물가

캐나다 물가는 모르겠습니다만 호주는 물가가 싸다고 볼수 없습니다. 요즘 환율도 미국보다 훨씬 높고 (캐나다도 높지만) 캐나다보다는 높지 않지 때문에 그리고 학비도 싼편이 아니므로 (시드니가 30000 정도 ANU가 23000~26000정도) 호주가 싸다는 말은 전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더 궁금하신것 있으면 질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