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

벌써부터 Common App 작성하는 분들이 간혹 눈에 띄는데
자꾸 눈에 밟히는 질문들이 있어서 키보드를 두들겨.

10학년 GPA 죽쒓는데 어떻게 하나요? 하버드 못 들어가나요?
SAT 2200 이면 괜찮나요?


Standardized Test

물론 절대적인 수치? 중요하고 말고
또한 나도 수험생의 입장을 겪어 봤고 왠지 10점 차이 때문에 떨어질 거 같고 need-blind financial aid도
international student라 넣으면 합격률 낮아질 거 같고.(절대 상관없다)
일례로 샅 평균 2200 학생들이 들어오는 학교에 1800 가지고 들어가려면 여간 힘든게 아니란 말이지.
하지만

All-round player라고 하지? 축구에서..
그런 올라운드 플레이어(그러니까 리더십 풍부하고 GPA SAT 고득점에다가 EC 칸 없어서 다 못 적고 등등 엄친아 + alpha)들도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버드를 들어가든 프린스턴을 가든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완벽한 사람은 아니라는 거야. Statistics 배운사람이라면 알겠지만 Normal distribution curve에 그런 정점에 있는 사람들은 많아 봐야 13%(학교 통계를 보아하니 그정도 맞다), 보통 될만하다 싶은 사람이 68%다.  그럼 나머지 20%는?
어? 이런애들도 좋은 대학가나? 싶은 애들이 간다 이거지. 생각보다 높은 수치 아냐?


하나의 장점이 있으면 하나의 약점이 있다. 그걸 이용하자는 거지.
마치 내가 SAT 망쳤는데 SOP로 커버 할 수 있는것 처럼.

물론 궤변이라고 할 수 있어. 하지만 자신이 최선을 다 했는데 GPA, 혹은 SAT을 그만큼 밖에 받지 못했으면 자기의 능력이 거기 까지인거고
그렇다고 꿈까지 포기할 수 없다는 야망이 있다면 다른 쪽으로 눈을 돌려서 (예를 들면 EC 혹은 SOP를 정말 혼을 담아 쓴다던가) 최선을 다하면 어떻게 하던 길은 보이는 법이야.

그렇게 모든 것에 뒤돌아봐도 정말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하고도 떨어진다면 그건 정말 하늘의 뜻이고 자기 능력의 부족이지만 모두가 같은 인간인 이상 죽을만큼 노력하면 못 오를 산은 없다고 봐.

에이..
시시하네 누가 SOP 정성들여 쓰라는거 몰라?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

근데


정말 SOP 그만큼 정성들여 썼니?
몇개월 걸렸어?
그냥 대강 삘 받아서 한번에 확 적고 친구나 인터넷 에디팅 서비스에 맡기고 나서
보니까 괜찮아 보이니까 낸건 아니고?(그것도 돌려막기로)

우리 학교 입학 사정관 중 한명은(내 Senior Advisor) 일본의 한 학생이 낸 SOP에 반해서 (무슨 내용인진 알려주지 않았지만 혼이 들어간 뭔가가 있었대나 뭐래나) SAT 점수가 2000/2400 임에도 불구하고 뽑아 줬다고 하더라.

그리고 Extra Curricular
그냥 EC 떡하니 몇줄 적지 말고 그 것을 함으로써 이 학교에 왜 들어가야 하는지 동기부여가 되었다는
일련의 application의 모든 것을 연결 시키란 말이야.

soccer varsity
student council

이렇게 적어놓고 Essay에 한줄 언급 하지 않는 건 자신의 Leadership을 강조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능성을 살려 내지 못하는 거라고.

Calculus 수업 듣는데 (이건 extreme한 케이스지만) 내 옆에 Bill이라는 친구는 AP따위는 가르치지도 않는 시골학교에서 공부하고 들어왔다. SAT는 그저 평범한 정도? 물론 ROTC 지원자에 Football varsity도 했지. 하지만 내가 봤을 때 그는 내가 고등학생 때 생각할수 있는 stereotypical 한 applicant가 아닌 그냥 (그 때 생각했다면) 주립대학이나 갈 그런 순수한 촌놈이었다.



내 말은
여러가지 변수가 있는 미 입학제도에 그저 컴퓨터 모니터에 숫자 몇개 낮은 점수 찍혔다고 좌절하지 말고(너무 맹신하지도 말고) 두려워 말고 당당히 드림스쿨에도 어플 내보고, 세이프티도 날려보고, 할 수 있는 모든 걸 하란 말이야.


진인사 대천명이랬다. 시도해서 실패하는 것보다 무서워서 시도조차 안하는게 더 후회스럽다는걸 아직 모르진 않겠지?


한줄 요약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끝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