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지나가려다가 나랑 비슷한 처지같기도 해서 한마디 남길겡
우선 지금 재수해서 수능본거면 나랑 갑이겠네 저주받은89 ㅇㅅㅇ?

[요즘 인증이 대세인거 같아서 깟는데]
뭐 위에 적힌대로 난 이과생이여서 부모님이 하라는대로 히밤 의사가 좋은거구나...하면서 열나 공부했는데
내 목표가 아니였어서 그런지.. 운이 없엇는지 의대는 쩝..[그래도 경희대에서 한의예 바로아래였지만서도...]

재수는 하기싫고 해서 그냥 대학진학을 어찌어찌 했는데... 너무 재미가 없는거야..
다들 그냥 술쳐마시고 공부는 안드로 나도 하고싶은 공부가 아니라 ... 마찬가지였고

그러다가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재수할까 편입준비할까 유학할까 고민하다가
유학을 결정하게 됬는데... 난 친척들이 캐나다에 많이 사셔서 캐나다로 가서 내가 하고싶은 공부
정말 열심히할거라고 부모님 설득해서 지금 큰아버지집에서 도움받고 여기 고3으로 준비하고 있는데

난 진짜 후회안하고 만족스러워.. 아직 대학에 들어간것도 아니지만
한국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수업방식, 커리큘럼 등등
처음에 영어때문에 많이 고생했었는데.. 그것도 열심히 하면 조금씩 나아지는게 보이더라
난 뭔가 실생활에서 써먹을만한 회화를 먼저해야겠다 싶어서 프렌즈 10시즌 전체 대본 거의 외우다싶히 봤엇구;;
지금은 쉐익스피어 헴릿때문에 사전을 끼고살지만 한국처럼 무조건 외우는게 아니라서 정말 재밌다고 생각해: )
물론 이과였기때문에 여기 왠만한 수학문제는 발가락으로 풀면 시험시간끝날대까지 대충 다 쓰겟더라.

미국대학은 1년만 준비하면 과외활동같은것도 많이 부족하고 해서 힘들수도 있지만
캐나다대학은 12학년 성적만 있으면 어느정도 되서, 캐나다 어느정도 추천하는바인데
열심히 공부할 자신없고, 그냥 인서울 왠만한 대학가는게 창피해서 오는거라면
다시 생각해보길 권할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