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이글로 퇴갤해야지. 여기있으니 솔직히 별로 잘난것도 없는데, 너무 잘난듯이 충고만 하게 되는거같다 ㅡㅡ;
1. 동생이 공무원한다고 하면 도시락싸들고 다니며 말린다.
1년만에 사시나 행시를 합격한다는 보장이 있다면 일단 얘기를 몇시간정도 들어봐야겠지.
근데 웬만하면 말리고 싶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힘든 경험을 하게 될테니.
거기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그 조직에 속하게 되면
미래에 자기가 어떤식의 인간이 될지 대충 상상이 가지않아??
아, 권력등에 관심있으면 물론 닥치고 서울대로 가야지.
2. 사실은 나도 입학하기전부터 1학년때까지는 계속 교수가 되고 싶었어.
근데 입학하고나서 이전에 보이지않았던 이런저런부분들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내가 너무 어린 마음에 선택했다는것을 알게 되었어.
사실 통계상으로(일본이지만) 처음에 자기가 생각한 장래를
졸업하고 그대로 이뤄내는사람은 다섯명중 한명도 채 안돼.
물론, 좌절된 사람도 있고, 실패한 사람도 있고 그렇겠지.
친구하나도
사람들에게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방송, 혹은 보고 많은것을 느낄수있는 시사할수있는 방송을 만들고 싶다던 친구는
실제로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니 현실을 너무 몰랐다고 하더라고.
짤방처럼 B에 가깝게 다가가지않고 A의 입장에서보면 진실을 모르고 착각할수밖에 없는거야.
3. 자, 교수가 된다면, 그것도 한국에서 하는것이라면,
시간강사로 몇년간 뛰고 전임강사. 그리고 전임강사로 몇년뛰면 드디어 조교수.
교수가 되면 뭔가 좋냐? 그것도 아니지. 부교수,교수 온갖 잡일 도맞아 하면서 밤새는일은 부지기수고.
그리고 부교수,교수가 물러날떄까지는 자리도 안돌아오고. 언제 돌아올지도 모르는 교수자리 기다리고
그렇게 있어야되는데.
연구하고 싶지만 그렇게 환경도 안되고, 할수있는 시간도 거의 없고.
제대로된거 하나 쓰더라도 공동저자에 교수이름올라가는건 당연한거고.
4. 왜 공무원이, 왜 교수가, 꼭 한국에서 하고 싶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세상엔 많고 많은 직업들과 사람들이 있어.
평소에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게 즐거웠고, 사회에도 관심이 많아서 복지관계의 일을 하는 사람도 있고
사회경제가 돌아가는것에 역할을 하고 싶어서, 더 윤택하게 돌아갈수있도록 기여하고 싶어서
증권회사에 들어가서 장래성이 있는 기업이 안타깝게도 돈이 없을때, 기업에게 투자를 한다던지,
증권거래소에 들어가서 주식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공정하게 관리를 하고. 영세기업에게는 조언을 해주고.
(물론 돈을 노리고 들어간 사람이 태반이지만, 이번에 취직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봤더니
다들 긍정적인 마인드로 사회에 대한 공헌을 생각하며 보람을 느끼고 즐겁게 일을 하더라.)
어떤 사람은 회사를 들어가기전에 9번이나 면접을 봤는데 짜증난다고 볼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자신을 자세하게 알고 싶어하고, 회사또한 자신에게 우리회사가 어떤회사인지 알릴려고 엄청
노력하며 이야기를 하고 해서 감명을 받아서 들어갔다고하더라고.
사원 한사람한사람을 아껴주는 회사라서, 분위기도 너무 마음에 들고 다들 친절하고 해서
하루하루 회사나가는게 즐겁다고 하더라고.
근데 어째서 넌, 벌써부터 나는 공무원과 교수. 라고 단정짓는거야?
세상을 좀 더 폭넓게 둘러볼려고 노력을 해봐.
그리고 한국을 그리워 한다는것.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누구나 다 그렇지.
하나의 단순한 감정인데 그것을 컨트롤하지 못하고, 그것에 끌려다닌다는건
자제력을 잃고 맨날 컴퓨터앞에 앉아있는 폐인과 다를바없지않아??
남들과 달리 이겨낼수있는,감정을 조절할수있는 근성을 가질려고 노력해봐.
무엇보다 남들이 A와 B의 색깔이 다르다고 할때 A와 B의 색깔이 같다는것일 꿰뚫어볼수있는 사람이 되길바래.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