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국립대 다니는 1인입니다. 모두 안뇽..

오랜만에 글 쓰네요. 놀러도 다니고.. 아르바이트도 하러 다니느라 시간이 없었네요.

엔화가 1600넘어가면서 도저히 엄마한테 돈보내달라고 말이 안나오네요.
우리집 못사는 편도 아니고.. 보내줄라면 보내줄수 있는거 아는데, 두배가 된 상황에서 너무 억울하고 화가 나서 돈을 못바꾸겠어요.
그래서 결국 알바 시작했죠.. 하나바타케 목장이라고 요즘에 나마캬라멜로 인기있는 곳인데, 제가 사는 곳에 공장이 있거든요. 시급이 900엔이라 하긴 하는데.. 홍콩 다녀오면 바로 때려쳐야지 ㄱ-;;

어쨌건 오늘 말할려는건 그런게 아니구..
국립대 한번 잘 생각해보시라구요.
사립대 가시면 이렇게 환율 폭등치는데 너무 힘들것같아요..

집이 정말 잘살아서 한달에 300정도는 껌으로 줄수있다 이런 경우 제외하구요.
일단 우리집도 꽤 잘버는 편인데, 부모님들한테 이렇게 외화 비쌀때 보내달라고 하는게 넘 마음아파요.
부모님이 피곤하게 일해서 번 돈은데.. 내가 쉽게 팍팍쓰기 힘들더군요. 안받기 시작한지 한 3달됐는데..
국립대에 지방이라 쓰는 돈이 적은데도 피곤해요.

제가 쓰는돈 하면.. 우선 기숙사비 1만 2천엔+ 전기세 이것저것 합쳐서 1만 6~7천엔 정도 하구요.
식비에.. 이것저것 놀러다니는 돈 하면 한달에 아끼지 않고 쓰면 6~7만엔정도 나가는것같아요. 아끼고 쓰면 4만엔정도구요.
내년부터 기숙사에 못사는데, 그렇게 되면 집세가 2만5천엔(물세포함.. 학교에서 외국인들싸게 해줘서 일본애들 4만 5천엔 내는 곳 2만 5천엔에 들어감)이니 한 생활비가 5만엔 할것같아요.

그리고 학비는 원래는 24만엔인가 그런데.. 외국인들은 거의 반액할인 받아서 반액만 내면 돼구요.

생활은.. 알바하는것 빼면 재밌어요.
저희학교는 저희학년에 한국인 한명밖에 없어서.. 제가 외국인이라는 것 보다는 그냥 똑같은 1학년생으로 봐줘요.
그런 점이 젤 좋은것 같아요. 아래 무슨 다른 학교에서 팍팍하게 사는거 써논거봤는데..
정말 그럴련지;;; 자기 생활하기 나름이지만.. 재밌게 지내요. 한국사람들이랑도 만나고, 일본애들이랑도 자주 놀고..

오늘 졸려서 그런지 글이 횡설수설.. 어쨌든 국립대 좋다구요 ㅋㅋ
그래도 돈 필요하지만..ㅠㅠ 우씨 나 누가 돈좀 주세염.. 이런 느낌..
어제도 학무과에 돈좀 어케 안될까요 메일 보냈네요.
어쨌든 여러분도 수험 시즌 마지막때인데 모두 힘내세요~

우리학교에 원서 쓸 사람... 외갤에는 없을려나.. 있거덩 연락하세요 ㅋㅋ 시험보러올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