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허허~나도 기가 차서 말이 안 나오네.
내가 언제 너네 학교깠냐? 왜 뜬금없이 학습원 이야기가 나와?
어디까지나 수도권 대학의 장점하고 쿄토 차이점을 이야기 했을뿐이다.
그리고 쿄토 가봤냐고? 어 3년전에 오사카 이틀, 쿄토 이틀 여행해봤어.
겨우 이틀 가보고 뭘 아냐고? 아~거기 좀 빡쎄게 하면 이틀은 커녕 하루만에도 다 돌아보겠던데?

그리고 학습원 이야기가 나왔으니까 말인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난 어디까지나 스베리도메로 합격해둔거거든?
아마 입학성적도 위에서 왠만하면 첫번째고 못해야 두번째인것 같고 말이지.
그러면 나도 학습원에 입학하면 모든 유학생한테 주는 30만엔 장학금은 당연히 받고,
또 유학생 성적우수자 20만엔 더 받지 않을까? 넌 그럴 자신도 없어서 일단 합격했는데,
장학금만 보고 쿄토로 갔나보다? 학비감면 30%은 다 받는거니까 그렇게되면 이야 너랑 별 차이 없네. 내가 다른 사립은 안보고 학습원만 쓴게 혹시 다른 학교는 붙더라도 학비부담때문에 못 다닐판이라 그런거다. 어디까지나 목표는 국립이야. 뭐 붙을지 어떨지는 해봐야 알겠지만. 사실 학습원 자체도 마음에 들어서 주위 시선이고 뭐고간에 이대로 진학할까도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내가 볼때는 나도 참 오버했지만, 너가 자격지심이랄지 참 심한것 같다. 주위에서 쿄토에 있는 대학 다닌다고 무시하디?
그래서 생각해낸게 우리학교는 더 이상 스베리도메가 아니에요, 쿄토는 공부에만 집중할수 있는 환경이 훌륭해서 어설프게 도쿄에서 공부하는것보다 나아요. 어설픈 도피 유학생이 수도권을 고집하는 법이죠.결론은 이거 아니야? 아 다 죽어가는 일본 제2의 도시 제3의 도시 오사카에서 가까운건 그나마 다행이네.

사실 이런거 생각해본적도 없지만 너 식대로 하면 일단은 너가 합격했을때는 훌륭한 스베리도메 였고(수도권에서 니혼대까지 떨어지면 가는곳), 서울은 여러가지 유혹이 많아서 공부에 집중하기 힘들어요 그냥 지방대 가서 열심히 하는게 좋아요. 내 귀에는 이렇게 들리거든? 도피유학 그래서? 리츠메이칸은 도피 유학생 없니? 솔직히 어이없지만 너 논리대로라면 그래 나도 도피유학생이고 너도 도피유학생이다. 그럼 이공계 말고 일본에서 도피 유학생 아닌 사람 어딨나? 학습원 합격한 주제에 뭘 까냐고? 내가 알기로는 칸사이에 리츠메이칸보다 좋은 대학이 상당한걸로 아는데 거기 다니면서 뭘 그리 난리치냐? 애시당초 난 학교 레벨을 얘기한게 아니거든?

어떻게든 자기 합리화 시킬려는 몸부림치는 널 보면 내가 무슨 말을 해도 먹힐것 같진 않네. 도쿄에서 생활하면서 느끼는 생활의 편리함 예를 들면 관심있는 분야가 생기면 즉시 확인할수 있다는게 적진 않다고 보는데 말이지. 내 경우는 일본 경제에 관심이 있으니까 일본까지 왔고 얼마전에는 잠깐 짬 내서 세계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의 증시의 중심 도쿄증권거래소에 다녀왔다, 쿄토에서는 사진으로 만족해야 겠네. 뭐 다음에 오면 되겠지 싶겠지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이런게 하나둘씩 쌓이면 무시할수 없는 경험의 차이가 될수도 있다는거다.

게다가 나고야도 살짝 그런데, 그 이상을 넘어가면 사투리는 어떻게 할래?
아무리 바른 일본어를 배울려고 노력한다고 해도 주위 애들이 사투리 쓰면 결국 사투리 조금이라도 안 쓸수는 없을테고 말이야. 외국인이 사투리 쓰면 얼마나 웃긴지 너도 한국에 있을때 봤을거 아니야? 이거 정말 큰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넌 신경도 안 쓰이나 보다.

마지막으로 취업 문제, 예전에 지방 옛 제국대 다니는 사람이 글 쓴걸 본거 있는데 생활이야 그냥저냥 하고 학비도 저렴해서 좋지만 역시 취업은 수도권에 비해서 많이 불리하다는걸 느꼈다고 하더라. 대부분 회사가 다 수도권에 있고 취업 박람회도 다 수도권, 유학생 교류하고도 관련있는데 도쿄에서 알게 된 사람들이 서로 서로 소개해주고 도와주고 해서 결국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를 적지 않게 들었다. 뭐 칸사이 지방은 일자리 없냐? 정 그러면 한번씩 도쿄로 오면 되는거 아냐? 이러겠지만 3학년때까지(유학생은 4학년까지) 구직활동 한다고 치고 수시로 가능한것과 마음먹어야 가능한건 차이가 심하지 않을까.

<그렇게 선진문물과 화려한도시가 좋다면 뉴욕으로 유학가지 뭐하러 찌질하게 도쿄에 있냐??도쿄여야지만 된다는놈들은 꼭 한국에서 실업계졸업하고 전문대다니다가 도피온놈들이더라 제발좀 도쿄만 좋다고 우기지말아줄래??우물안개구리 도피유학해서 도쿄에서 명문대다닌다고 깝치는거 자랑하는꼴이야 병진아>

도쿄에서 명문대 다닌다고(다닐거라고?)자랑한적도 없고 어디까지나 일본에 흥미도 있고 자금사정도 있어서 유학 온건데 말이지~, 그리고 사람 취향이겠지만 나한테는 도쿄하고 쿄토는 비교할 대상조차 안된다는 의견을 말했을뿐인데 넌 도피유학이니 전문대니 뭐니 참 오버가 심한것 같다. 솔직히 상위국립대 말고는 유학생들 실력이 오십보 백보지 참 어이없다.
지방에서 그냥 저냥 괜찮은 사립대 다니는 스트레스가 상당히 심한가보다. 리츠메이칸 깐적도 없고 학교가 문제라는게 아니라 쿄토라는 장소가 문제라는거다.

원문이 유치하니 내 글도 너무 유치해졌네.
아이고 민망해~너 때문이다 이 자격지심쟁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