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는 일본유학을 준비하는 학생입니다.

이제까지 외국대학 갤러리도 자주 눈팅했었습니다. 간간히 글도 올리고 댓글도 올렸구요.

디씨인사이드 외국대학 갤러리의 정보는 정말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대학교 입시정보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는 정보가 아니라, 

실제 대학 입시 준비자들의 생생한 체험과 수기를 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게시물들의 수준이 점점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픕니다.

먼저 일갤러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특히 일갤러분들이 자주 올리시는 와세다와 게이오 대학의 랭킹 싸움, 기타 국립대 사립대간의 랭킹 싸움등등

이런 싸움은 마치 유치원생들이 아옹다옹 싸우는 것 처럼 보입니다.

"우리 아빠차는 에쿠스인데 너희 아빠차는 소나타지?"라고 하는 것 처럼요.

왜 자기 자동차도 아니면서 에쿠스냐 소나타냐 비교를 하는 겁니까?

일본대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일본인도 아니면서 일본인들이 만들어놓은 기준인 편사치나 쓸데 없는 랭킹에 목숨을 거는 겁니까?

그렇게 대학 랭킹이 중요합니까? 대학 랭킹이 그렇게 중요하면 일본대학을 가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우리나라 기업에 취직하거나, 사람들과 만날 때 과연 동경대, 와세다대를 제외하고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어차피 단지 우리는 외국인 유학생일 뿐입니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랭킹이 아니라 대학에 들어가서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는 겁니다.

일본기업에 취직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본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대학만 나오면 대학 타이틀 보다는 그 사람의 능력이 더 기업에 어필하기 쉽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잘 아시지않습니까?

제발 무의미한 랭킹싸움은 그만두세요.

이제 미갤러리분들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대학 갤러리분들이 보시기에는 일갤러들이 아옹다옹하는 거 보면 정말 한심하게 보이실 겁니다.

소수 일갤러들 한심한 거 그 점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몇몇 미갤러들분들이 가끔 일갤러들을 싸잡아 비방하는 듯한 글을 가끔 보곤합니다.

예를 들어 \'일본대학에 왜 가냐?\', \'일갤러 미갤러 수준차이가 너무 난다\', \'일 갤러 ㅄ같은 시험 쳤나보다\'

\'일본대학 가는 애들 아무 목적의식도 없고 그냥 일본문화 좋아서 가는 오덕들 뿐이다\'

등과 같은 말을 들으면 속상합니다.

물론 일갤러 미갤러 수준차이나는 것도 맞고 일본대학이 미국대학보다 훨씬 만만한것도 맞고

일어가 영어보다 몇배는 쉬운 것도 맞고 eju는 sat앞에서 떡실신인 것도 맞습니다.

일본문화 좋아서 가는 사람들도 있기는 하지만 정말로 꿈이 있어서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일본대학에 왜 가냐구요? 일본은 중국과 더불어 우리나라와 가장 오래 역사 교류를 한 나라이며,

임진왜란, 일제강점기 등 우리 한국사에 있어 중요한 일들은 일본과 매우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역사를 거울삼아 좀 더 나은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국사만 배운다고 일본을 알 수 있나요? 국사도 알고 현재의 일본도 알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무역 적자국 1위가 어디인지 아십니까? 일본입니다. 그 적자 규모 또한 매년 증가추세입니다.

우리나라의 눈부신 제조업 성장뒤에는 일본의 기초부품들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한민국에 있어서 일본이란 존재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본대학을 가는 것은 나름대로의 목적 의식이 있어서 입니다.

자세히 알지도 못하면서 소수의 병신일갤러들을 보고 일갤러 전체를 싸잡아 욕하지는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괜히 흥분해서.. 막 적었습니다..ㅠ.ㅠ;;

결론 : 일갤러는 더 이상 무의미한 랭킹질 하지말고 미갤러들과 일갤러들이 사이좋게 서로를 존중하면 좋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