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 중 우리 나이대 (20대 초반~중반 이전)진짜 장난 아니게 "잘 됐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 안되더라.

대부분 그냥 평범해지지..

저 역시 그냥 한국에 눌러앉아서 고시공부나 하려고했지만

부모님의 설득도 있었고, 속으로는 사실 어리니까, 젊으니까

무언가 새로운 것도 나쁘지 않겠지 하고 영어실력 하나 믿고

미국 명문대까지 갔습니다.

나중에 보니까 고교때 차석 졸업 한 애도 고려대 법대에서 사법고시 패스를 못해 안달나 있고.

반면 고등학교때 특색있게 자기 페이스대로 살던 친구들은 같은 학교를 가서도

최연소 합격자로 뜨더라고요..

그런 사람들 보면 학교에서 학점 걱정 하고 있는 나는 뭐지..라는 생각이 들고

최근엔 취직하려면 그냥 졸업장이랑 특정 기업/분야에 대한 "억지 관심"정도만 보여도

붙을 것 같았는데.

군생활 하면서 회사 생활이란 이런거구나..라고 느끼는 바도 많고.

그래서 일단 내 힘으로 돈을 번 다음에 로스쿨로 다시 가기로 마음 먹었음. (안된다면 한국 로스쿨이라도 가야지).

근데 컨설턴트가 아무리 2년 계약기간 동안 2억을 번다 하지만 될 지 안될지도 모르면서 과연 언제 돈이 모일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내가 딱히 관심 분야가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님. 솔직히 그냥 평범한 삶을 싫어하진 않음..

그러자니 젊음의 에너지?가 아까울 뿐이고.

이거 참 헷갈리네 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