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일본공대 준비하는 후배들을 위해 몇 자 적으려고 해
반말 찍찍 하더라도 좀 이해해

우선 일본곧대를 와세다니 게이오니 하는 대학들과  비교하는것 자체가 쪽팔리므로
그런것에 관심있는 사람은 네이버나 디씨겔 어딘가의 누군가 아는체 하는 답변 참고 바람.


요즘은 좀 바뀌었지만
우리때는 선발과정이 좀 난감했어
일단 100명 뽑아놓고 6개월 연수뒤에 다시 일본에서 내는 시험을 보고
그걸로 대학을 배치받았어
참 그 6개월 지겨웠지. 뭐 많이 놀기도 했지

그런데, 그 6개월 동안 공부도 하면서
선배들한테 많은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대학측에서도 설명회를 자주 열어서  
나름대로 개념잡히게 대학을 지원할수가 있었어

여기 보니까
누가 순위를 막 올려놨더라??
동경대, 교토대, 동경공대, 오사카대, 토호쿠대, 나고야대, 큐슈대, 홋카이도대, 쯔쿠바 등등..
뭐 이순서 대로 좋다나?

맞아 대충은. 정말 대충은.
동경대, 쿄토대는 일본에서 그 이름만으로 먹고 들어가
한국에서 서울대의 레벨정도가 아냐
혹 의심되면 일본 한번 놀러와서 토다이 혹은 쿄다이 다닌다고 해봐
대접 어떻게 바뀌는지


물론 위에 다른학교도 그래
동경공대나 오사카대나 뒤에는 귀찮아서 생략하겠는데
위 둘 대학에 비해서 네임벨류 떨어지긴 하지만
그 대학 다닌다는 자체로 사회에서 인정받아


그런데 후배들한테 강조하고 싶은건
꼭 이 순서대로 좋다는건 아냐.
몇년전부터는 6개월 연수받기전에 미리 대학이 결정해야되서
흔히 말하는 네임벨류 생각하고 대학 쓰는데

동경대 간 1,2,3 기들한테 물어봐
100명중에서 5등안에 들었었냐고 ( 동경대 비하 절대 아님 ) - 한 학교에 대략 5명씩 감
물론 그런 사람도 있겠지만
전부 그런건 아냐
내가 단언할 수 있어  ( 다들 동기고 후배들이라서 입학성적까지 대충은 다 알아 )


그게 뭔 개소리냐고?
저 아래 누가 써 놓았지만
일본대학들은 특성화 되어있는 곳이 많아서
우리가 지원할때는 그것을 보고 지원을 많이 했거든
물론 그때도 대충 네임벨류 순서대로 쓴 개념탑재 덜 된 아이들도 있었어 - 그게 나야

일공후배가 될 사람들
\'그런 특성화 된 것들\' 을 잘 따져서 지원하기 바래
\'네임벨류\' 보고 왔다가 후회하지 말고
자기가 정말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생각하고 지원하기 바래.

그럼 그런 \'특성화 된 것들\' 을 어떻게 아냐고??
디씨나 네이버에 물어보니까 제대로 된 답변나오는데가 없지
선배들 괜히 있는줄 알아?
http://www.freechal.com/jsa1
여기가 일본공대유학생 공식 커뮤니티야

지금은 다들 바빠서 그런지 귀찮아서 그런지 잘 안쓰고 있지만...
하여간
여기가면 [학교별 배치현황. 지역정보] 클릭하면
선배 목록 쫙 나와 ----- 지금보니까 지워졌네

또 대학교 소개 게시판 가면 대략 다 나와있으니까
이거 보고 잘 선택하기 바래
직접 일본에서 부딫혀보고 몸으로 체험한 선배들이니까
들리는 이야기 한쪽 귀로 듣고 한쪽 귀로 흘려서
개념탑재 덜 된 사람들이 하는 소리보다 훨씬 신빙성 있을꺼야

여기 선배(대략 1,2,3 기라고 할께)들이 가장 싫어하는것중 하나가
1096 같은데에서 썩어빠진 정보듣고 와서 아는체 하는거야.
뭐 1096 이 썩어빠졌다는게 아니라
그곳에서 지원자들끼리 하는 소리들 말야.

가장중요한건 일본에 있는 선배들한테 메일보내서 물어보는거고
정중하게 질문하면 다들 잘 답변해 줄꺼야. 아마...


그럼 후배님들 좋은 결과 얻기를 바래
일본오면 의지할데 자기 동기들 밖에 없으니까
교육받을때 서로 친해지도록 노력하고
그럼 이만.


이 프로그램과 관계없는 사람들한테는 죄송합니다.
글이 길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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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까 봤더니
누가 서울의대 갈 사람이 미쳤다고 일공갔냐고 지랄하는 글 썼던데
수능 전국 3,4등정도면 서울의대 가지 않아?
매년 이런아이들 한두명씩은 꼭 있었고
또 40명 정도는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 포기하고 와
사실 이런거 그리 중요하지 않자나. 다 지나간 일이고. 개인의 선택인거지.
세상의 기준이 자신이 생각과는 다를 수 있다는거.. 개념탑재하고 살아

그리고 여기 일본에 있는 일공들
엄청높은 프라이드을 가지고 있을 뿐만아니라
그 프라이드에 걸맞는 노력을 하고 있으니
아무것도 모르면서 우리 자존심 긁지 말아줬으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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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에 누가 쓴글.
댓글에 일공에 재학생수능수석도 있었고, 매년 수능3,4등도 있었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