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오 상학 쓸려고 했떤 꼬꼼화에요..

병 신같이 게이오 원서를 미리미리 준비를 해 두지 않아서..

송금수표 안만들어뒀고.. 건강진단서 안뽑아뒀고..

그걸 오늘 다 하려 했더니..

시간 잘못알고 은행 문닫고나서야 송금수표 만들러 갔고..

건강진단서는 동네 보건소에 갔더니 해 주지 않고,..

결국 강남 세브란스병원엘 태어나서 처음 가 봤더니

게이오 소정용지는 과장님이 직접 쓰셔야된다면서..

예약은 다음주걸로 가능하다고..

우체국 갔더니.. 물어봤더니..

오늘 보내면 금요일 도착한다고..

내일 보내면 토일요일 안하니까 월요일 도착할거라고..

결국 오늘 보내는건 쫑났고..

빨라봐야 내일인데

내일 가면 도착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진짜 바보같당..

결국 아무것도 못하고 집에 돌아오는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그렇게 병1 신같을수가 없더라..

게이오에 전화해서 한 번 빌어봐야겠다..

내일 보내서 월요일에 도착해도 되냐고..

물론 안되겠지..

그런거 없다..

일단 빌어봐야지..

빌어보고 옴

그럼 이만..

근데 수욜 보내서 금욜 도착하는 일은 절대로 없나요?

내일 오전에 은행 열자마자 송금수표 만들고, 병원 어디든지 밤새 알아봐서.. 거기 문열자마자 선생님한테 사정사정해서

건강진단서 뽑을건데..

만약 수욜보내서 금욜 도착하는 루트가 있다면..

없을까요?

저 잉여에여 ㅜㅜ


강남 세브란스병원 택시타고 갔다가 퇴짜맞고 오는길에 탄 택시아저씨...

약 50대정도의 희끗희끗한 머리셨지만 인상이 매우 좋으셨음..

내릴 때, 행운의 손님~ 이라고 외쳐주시면서 불을 탁 켜주시더라.. 생전 처음보는 퍼포먼스

그리고서는 내릴 떄 행복하세요~라고 말씀해주시길래..

나도, 감사합니다. 행복하셔요~ 라고 말하고서는 내리는데

어째서인지 눈물이 났어요..

원서접수 못하는게 이렇게 슬픈건가??

왜 엄마 생각이 났지..

엄마 미안해여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