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의대 졸업생은 국가별로 필리핀이 가장 많고, 독일·러시아·일본·영국 브라질 등은 1~2명 정도에 불과했다.

국시원 관계자는 "외국 의대에 따라 의학 교육과정이 다르다"며 "예비시험은 국내 의사국시를 치룰 기초의학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의대 졸업생을 대상으로 국내 의사면허시험을 치룰 수 있는 자격을 검증하는 예비시험 합격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은 외국 의사면허증을 소지하고 있거나 보건복지가족부가 인정하는 외국의대를 졸업자를 대상으로 국내 의사면허 시험 응시자격을 주는 예비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국시원에 따르면 올해 외국 의대 졸업자의 국내 의사면허 취득을 위한 예비시험 합격자는 1명에 불과했다.

예비시험은 국내 의사국시보다 낮은 수준에서 출제되고 있지만 합격률은 미미한 것.

올해 1차 필기시험에 11명이 응시했지만 1명만 합격했고, 나머지 10명은 통과하지 못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2차 실기시험에 합격했다.

지난해에도 10명이 응시했지만 2명만 필기시험을 통과했다. 또 지난 2007년에는 12명이 응시해 1명만 필기시험에 합격해 합격률이 8.3%에 불과했다.

2006년에는 10명 중 1명이었고, 예비시험을 시작한 첫해인 2005년에는 13명 중 4명이 합격했다. 의사 예비시험 필기시험 합격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05년과 2006년에는 실기시험에서도 탈락하기도 했다.

이 같은 합격률은 국내 의대 졸업생의 의사국시시험 합격률이 95%를 넘고 있는 것과 비교된다.

예비시험은 의사면허시험과 마찬가지로 필기시험과 실시기험으로 나눠 실시되며 필기시험은 한국의 능력과 의학 기초를 검증하며, 실기시험은 모형 또는 표준화환자를 이용해 치러진다.

외국 의대 졸업생은 국가별로 필리핀이 가장 많고, 독일·러시아·일본·영국 브라질 등은 1~2명 정도에 불과했다.

국시원 관계자는 "외국 의대에 따라 의학 교육과정이 다르다"며 "예비시험은 국내 의사국시를 치룰 기초의학에 대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부분 외국 의대 졸업생들은 국내 의대 졸업생에 비해 수준이 떨어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