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 in 서울 대학에 재학중인 대학생인데,,군필이구요

한국인의 뇌리에는 강렬하게 박혀있는 인식 하나가 있는데,

바로 한국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 공부하고 대학가서 논다.

반대로 외국학생들은 고등학교까지 놀고 대학가서 공부한다 라는 것인데...

몇달 전에 어학연수를 갔다가 강원도 전문대에 재학중인 한 몬생긴 여자애가 외국애들한테 저 문장을 친절히 영어로 설명해주는것 보고 상당히 열 받은 기억이 나는데..

특히나 제 친구들 중 몇몇이 중학교를 마치고 재미,재영 한 애들조차 저런 말들을 스스럼 없이 해대는데,, 참 듣는 입자에선 기분이 나쁘더군요.

일단은 비교 범주를 한국대학생에서 조금 더 좁히겠습니다. 솔직히 제가 봐도 지방대학생들은 시험때만 조금하고 나머진 노는 걸로 잘 들리기에 최소 중경외시권 학생들로 비교대상으로 선정하겠습니다.

미국, 영국, 독일 등 여러 나라에서 교환학생을 다녀온 애들 말을 들어봐도 공부의 질을 떠나서라도 공부의 양 만큼은 우리 대학생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 공통적인 견해입니다. 실제로 제가 도서관에 매일 아침 8시에 가서 오후 10시에 귀가하는데도 저보다 오래있는사람이 아주 많고 특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피크타임때는 도서관 자리가 없을 정도면 기본적으로 얼마나 열심히 하는줄 알겁니다.

그리고 취업에 학점이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음으로써 학점경쟁이 무지 심각해져서 수업시간 노트필기 한것쫌 보여달라기도 쫌 미안합니다. 그리고 지각, 결석은 무조건 점수에 반영되는것이기에 60명 듣는 수업에 많아봤자 2~3명 지각or결석이고.. 특히 대리출석에 대해선 서울권 거의 모든 대학들이 아이디 카드기를 도입해서 역사속으로 사라졌다고 보면 됩니다만,,

허무맹랑한 KBS 9시 뉴스에서는 정말 1년 12달을 도서관에서 살면서 자기공부 하는 학생들은 취재하지않고 이상한 지방대학 학생들 술 마시는 일탈 장면들만 촬영해놓고 요즘 대학생들 공부안한다안한다 해쌌고.. 그걸 또 자랑인양 외국학생들에게 저희가 아닌 지네들 대학새왈을 전체인양 말하는것도 짜증나고.. 한국..아니지 서울 대학생활 해보지도 않은 친구들이 놀아서 좋겠다는 시선받는 것도 짜증나고..

확실히 고3 때보단 공부를 덜하긴 하지만.. 평균적인 공부량은 고2때와 비슷한것 같고 정신적 스트레스는 고3보다 더 심해서 놀자는 애가 없네요 다들 스트레스에 치여서..

아무튼 제가 알기로는 일본은 정말 공부안하는것 같고..(모든 친구들 의견의 종합),, 미국&영국 대학의 경우 실체적인 공부량은 한국보다 적은걸로 압니다. 유학생의 경우 언어적 학습이라는 추가적인 공부를 하더라도 고작 1년밖에 안있었지만.. 친구들 말을 종합해보면 공부량 자체는 한국..아니죠 .. 서울 대학생들의 우위라고 말합니다.

구체적인 의견을 듣고 싶네요. 외국 유학생들 답변 쫌 해주세요. 아 그리고 학부생을 기준으로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