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경제를 공부했는지도 모르겠지만, 1학년 1,2학기때 배우는 경제학원론에 비하면 수능경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경제와 경영을 구분을 못하고 들어오는분도 많은데요.

두 분야 모두 툴로서 그리고 기본 사고방식으로서 수학,통계가 무척 중요합니다.

그러나 경영에서 학부수준에서 대학원진학을 생각하지 않고
대졸 후 취직을 생각하고 사무직에서 현실업무응용도를 생각하면 수학,통계는 대충 때워도 회계,법률,금융지식 쪽으로 잘하면 됩니다.
그리고 학부교육에서 팀플레이와 발표가 중시됩니다.

만약 수학,통계 싫어하는데 또 대학와서 힘든데 또 그거 공부해야하나 싶은 분은 경영,상학이 좋을 겁니다.
또 수학,통계 싫어하는데 대학원을 가서 경영학 석박사를 따려면 고생길이 훤하고, 그런 툴을 가지지 않은 분야는 명문대 나와도 실업자지요.



그러나 학부수준에서 경제학은 다릅니다. 무조건 수학과 통계를 비켜서 공부할 수가 없습니다.
경영과 경제를 모르고 어느쪽이 맞는지 적성을 뒤늦게 깨달은 분들이 피해 갈 수 없다는 걸 깨닫고 고통스러워하는 친구들 많이 봤습니다.
이런 친구들은 복수전공을 신청하여 경제학 학점(단위)을 덜 받으려고 하거나
경제사같은 소위 인문학적 마인드가 더 중시되는 과목들로만 강의를 수강합니다만, 졸업하고 별로 쓸모가 없죠.
(사실 학부에 나오는 수학 통계라봤자 절대 대단한 것도 아닙니다)

경제학적 사고방식을 수학과 통계적툴로 모형설정에 논리적인 사고능력을 훈련하기 때문에
회사업무와 관련된 직접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의사결정에서 타인보다 나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채용하는 것이지요.

정리하면 인간관계의 접촉이 많고,발표기회도 많고, 배우는 폭도 넓은게 경영학
옆에서 뭘하든 자신만 공부하고, 오바하면 학과 친구와 말 한마디도 안하고 졸업할 수 있는게 경제학

( 기본적으로 경영학의 재무론이 FINANCE 입니다만, 전부 경제학에서 따온 것이고,
경영학finance박사나 경제학 finance박사나 차이가 없습니다. 그리고 사실 경영학자라기 보다 경제학자라고 불립니다.)

경영학에서도 계량경영학이 있고 OR도 있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경제학보다는 그런 논리적 트레이닝을 할 기회가 적다고 보는게 제 생각입니다.

감히 이런말 꺼내기도 그렇습니다만, 서울대 경제학부를 비롯한 sky의 경제학과 학생들도, 수학 통계 피하려고
경제수학,계량경제학,게임이론 같은 과목을 듣지고 않고 졸업하는 학생도 상당수 있습니다.
졸업후 취직과 재교육의 어려움으로 요새 학점을 못받아도 꼭 들어야 하는 과목으로 인식이 되고 있는 마당에...
수강을 하고 졸업해도 이런 쪽을 어려워 하실것 같은 분이라면
경제보단 경영이 좋을 듯합니다. 요새 경제보다 경영이 더 인기도 있구요.



여기서 아직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분들이 경제를 목표로 한다 이런거 보면 뭐 배우는데인지, 취직범위등을 잘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ps.참고로 경영,경제가 대개 취직은 금융권을 원합니다만, 묘하게 차이가 있습니다.
경영->증권회사 위주
경제->은행 위주
경제학을 공부하면 보수적이 된다는 것도 재밌는 사실입니다. 보수적인 사람이 경제학 공부하는지도 모르겠지만요 ㅋㅋㅋㅋ

ps2. http://www.sfers.com/
   서울대 경제학부 시험문제 기출족보가 있는 사이트 입니다만, 서울대 경영학과의 기출문제를 구해서 한번 비교해보세요.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