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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켈리간 상병신들을 위한 구원의 빛

123(12.69) 2010.08.15 22:07:49
조회 1002 추천 0 댓글 2

간만에 좋은 소식 생겨서 기분좋아 4년 룸메랑 술마셔서 올린다.
일단 내 소개를 하자면, 전공 Finance/Accounting/Economics 인디애나 켈리 마치고 월스트릿 R모 회사에서 full time job offer 받은 졸업생이다. 솔직히 인디애나 켈리, 내 학교지만 좋다고는 못 말하겠다. 나도 4-year full scholarship offer+monthly stipend 받아서 순수히 돈 때문에 들어간거지(인디애나 레지던트였음), 딱히 가고싶었던 것은 아니니까. 자랑처럼 들릴 것 같아서 학교이름은 말하지 않겠는데, 왠만치 괜찮은 학교까진 합격했었다. 그러니까 이 글이 흔히 말하는 "도피유학생" 들에게 해당되는지는 장담 못하겠군...

아무튼 내가 켈리 있으면서 accomplish  한 것들:

- Kelley direct admit (아무리 도피유학생에 상병신이라도 SAT R+M 1400은 나왔겠지? 인터네셔널 아닌 이상에야 켈리로 바로 합격이다.)
- Scholarship&Learning Community Scholar&Kelley Scholar&Monthly stipend
- 성적. 인디애나에는 주니어 때 듣게되는 좆같은 커리큘럼인 I-Core 란게 있어서 왠만치 운이 좋고 똑똑한 놈이 아닌 이상에야 이전 GPA 지키기 힘들다. 근데 운 좋고 똑똑한놈이 인디애나 왔을리는 없겠지...
- IB Workshop. 똑같이 장학금 준다는 UIUC 안가고 인디애나 간 결정적인 이유다. 몇 명 뽑는지는 워크샵에 있었던 나도 정확히 모르는데, 아무튼 GPA 3.7업/인턴쉽 빠방 하지 않으면 눈길도 주지 않는다. 커리큘럼... 도 괜찮지만, 무엇보다 Job preparation 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기 때문에 나름대로 유용하다. 2008 년도에 베어스턴이 무너지면서 (베어스턴이 가장 hire 많이 했었음) 일년정도 휘청거렸지만, 그 이전/후에는 100% 인터네셔널, 시카고나 월가로 진출 했기에 인디애나온 잉여들중에 주제에 안맞게 IB 하고 싶은 종자가 있으면, 거진 유일한 탈출구라고 봐도 된다.
- EC. 별거 한거 없다 솔직히. 걍 학교 Investment Club 잠깐 co-president 한거랑 IB Club, Student Accounting Club, 이 클럽 활동의 전부다.
인턴쉽 같은 경우에는 어쩌다 시카고 모 회사랑 연줄이 닿게되서 소포모어 때 부터 꾸준히 한 것 정도가 전부. 운동은 스콰시 클럽 vice president. 끝.
이외에는 걍 교회나 local area 에서 community service. 별거없음.

본인이 음대생인 경우에는, 인디애나의 좆같음을 떠나 성공한거다. 여기에 대한 코멘트는 안하겠음.

솔직히 인디애나 졸업생으로 골드만삭스나 JP모간, 모간 스텐리 같은데 꿈꾸면 과욕이다.
진짜 GPA4.0 EC 북한 탐험하러 들어갔다가 잡혀서 온갖 고문 다당한후 겨우겨우 탈출해서 전 세계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상 주고 그 여파로 프래쉬맨으로써 켈라일 같은데에서 인턴쉽 하지 않는 이상은 걍 하늘에 별 따기. 실제로 인디애나 IBW 애들 내가 한국서 만난 아이비생들 만큼, 혹은 이상으로 똑똑하지만, 아무리 날고기어봐야 인디애나 종자는 인디애나 종자다. 절대 괜한 기대감 갖지 말길.

그리고 인턴쉽 하면서 돈도벌고 경험을 쌓을꺼라는 대단한 기대를 하는 넘들이 있는데...
난 참고로 소포모어 첫년에는 unpaid로 일했는데다 끽해봐야 잡일에 엑셀노가다가 전부였음.
인턴쉽 레쥬메에 올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행운이기에, 불평불만 하지말고 감사하면서 쳐 일해.

가끔 인디애나 켈리 나오면 한국에서 취직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바보들이 있는데...
인디애나 켈리 나오고 연줄 없는 애 치고 괜찮은 회사 합격한 애 못 봤음.
인디애나 켈리 나왔쳐염~* 이러면 한국에선 APU생 취급 받음. 그러니까 인디애나에서 월가 갈 수 있다고 한국서 엘리트 될 수 있다 생각하면 커다란 오산임.

아무튼 인디애나 같이 좆병신 시골학교에 가더라도 확률은 적지만 살아남을 확률은 있으니 후배들은 열심히 노력해보길 바란다.
걍 평범하고 4년간 대학생활 하면서 아싸였던 나도 월가가는데, 똥빠지게 노력하면 누군들 못 가겠니.

대학 시니어때 짬날때마다 글 읽었던 포럼이다:
http://www.askivy.net/forums/investment-banking-ma

뭐 대학생한테 실질적으로 도움되는 내용은 적지만 가끔 유용한 정보들도 있고 생생한 경험담등이 기재 되있어서 시간투자 해 볼만함.
그럼 잉여들 ㅃㅃ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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