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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방송☆[김유디극장] 나의미래 2부 1화(인문계편)

U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1.03.11 11:31:50
조회 52 추천 0 댓글 3

본편에 나오는 정호란 사람은 가명임을 미리 밝혀둡니다.


AM 10시- 정호야 일어나야지!! 벌써 10시가 넘었어!!!!!! 빨리 확인해봐야지!!
오늘도 어김없이 어머니와 이불속에서 실랑이 중이다. 하지만 오늘은 특히 일어나기가 더 두렵다. 아니, 차라리 오늘이 안왔으면 하는 마음이 더컸다.
그렇게 어머니와 실랑이를 벌이길 10분. 어머니는 지치셧는지 먼저 방을 나가셧다. 나는 추적추적 옷을 갈아입고 거실로 나왔다. 거실엔 티비를 보고계신 어머니 뿐이다. 아버지와 동생은 이미 아침일찍 나간 모양이다. \'얼른씻고와서 밥먹어\' 어머니는 그래도 내 밥 걱정부터 하셧다. 나는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한후 식탁으로 갔다. 오늘 메뉴는 된장찌게와 계란찜. 나는 허겁지겁 밥을 먹은 후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 일어 나려던 찰나 "붙었니...?" 어머니께서 조심스레 물으셨다. \'아뇨 이제 확인하려구요\' "응 그래 이번엔 열심히 했으니 잘될거야." 따뜻한 덕담관 달리 어머니의 표정은 불안하고 또 불안해 하신다.
나는 컴퓨터를키고 인터넷에서 **기업 홈페이지에 접속했다. 오늘은 **기업 공채 합격자 발표일이다. 나는 눈을 씻고 5번이나 다시 확인했다. 하지만 명단에 내이름은 없었다. 그렇다... 또 떨어진 것이다.

AM 11시- 한동안 말없이 **기업 홈페이지만을 들여다 보고있었다. 억울했다. 나는 유학까지 다녀온 젊은 피이자 미래이다. 하지만 기업에선 그걸 몰라주니 야속하고 또 야속할 따름이다. 깝깝한 마음에 담배를 찾았지만 제기랄, 꼭 필요할때 없는게 담배란 놈이다. 나는 추적추적 추리닝을 걸치고 방을 나섯다. 거실에서 티비를 보시던 어머니께서 시선을 내게 옮기신뒤 조심스레 물으신다. "그래... 어떻게 됬니?" \'어떻게 되긴요... 또 떨어졌죠...\' "정호야 이럴게 아니라 아직 늦지 않았으니 9급공무원 시험준비라도 해보는게 어떻겠니?" \'아 됬어요 이번엔 운이 없었을 뿐이에요 다음번엔 꼭 될꺼니까 걱정하지마세요!!!\' 나는 괜시리 어머니께 화풀이를 하고 집을 나섯다. 요즘따라 주름이 부쩍느신 어머니의 얼굴에 눈시울만 붉어질 뿐이었다....

PM 1시- 마땅히 할일도 없이 인터넷 서핑만 한지 어언 2시간, 오랜만에 친구한테 문자가 왔다. -야 내가 이번에 결혼하게 됬다, 어제 프로포즈했어~-
짜식... 그렇게 좋나 일편 단심 그녀에게만 매달린지 벌써 5년 결국 그녀석도 결혼에 성공했다. 이제 남은 솔로는 나 하나뿐이다. 나는 친구에게 축하한다며 겉치레로 인사했다. 그랬더니 대뜸 친구녀석에게서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정호야 오늘 저녁에 시간있냐? 이제 솔로로써 마지막 술자리 한번 갖자!!"
\'자식... 나 돈 없어 임마!\' "야야 오늘은 내가 산다 그러니 너도 꼭나와라!" \'어... 시간되면 나갈게\' 휴... 이제 정말 솔로는 나밖에 안남는 건 가보네... 괜시리 한숨만 푹푹나온다.

PM 2시- 인터넷서핑도 재미 없어지고 나는 상념에 잠긴다. 23살... 어찌보면 한창인 나이에 오른 유학길. 남들관 다른 교육을 받으면 남들과 다른인생을 살줄 알았다. 아니, 내가 제일 잘난 인간인 줄 알았다. 하지만 막상 넘어가니 지옥의 연속이었다. 어설픈 영어실력으로 현지친구들과의 원활한 교류도 어려웠다. 결국 혼자 지내는 날이 많고 의지 할 곳이라곤 인터넷밖에 없었다. 그렇게 인터넷에 중독된 나는 하루,이틀 수업을 빼먹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공부를 손에서 놔 버렸다. 그래도 어찌어찌 대학을 졸업했지만 내 성적표에 찍힌 Pass란 단어는 날 더욱 비참하게 해주었다. 성적이 나쁜 날 채용해줄 현지기업은 어디에도 없었다. 섬머잡과 인턴경험도 전무한 난 결국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래도 이때까진 유학파니 어떻게든 한자리 하겠지란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나는 종종 서류전형에서 탈락하기 일쑤였다. 간혹 면접까지 간 경우도 면접에서 떨어져 버렸다. 나는 자존심이 상했다. 나름 외국의 유명대학을 나왔는데 한국에선 날 인정해 주지 않았다. 오히려 도피네 뭐네하며 혹독하게 평가할 따름이었다. 가슴속으론 니들과 난 다르다! 라고 외치지만 막상 입은 떨어지지 않는다. 부모님께선 나에게 9급공무원 시험이라도 준비해 보라고 하시지만 그러기엔 자존심이 상한다. 부모님의 마음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자존심도 상하고 내 학벌에 취직을 못한다는것은 인정할 수가 없었다. 나름 그나라에서 탑10안에 들던 대학에 다녔던 터다. 하지만 한국에선 지잡대 취급하기 일쑤고 사람들은 내 대학이 있는지 조차 모른다. 그러니 더욱 현실에 짜증 날 뿐이다. 한때 잘나가던 내가 왜이리 망가졌는지 아직도 속상할 따름이다...

다음시간에 계속...


짤림방지를 위한 외국대학 이야기:하버드 대학교는 캠브릿지 시에 위치해 있다.




★☆★☆★☆2-2부 연재전에 독자들의 기억을 되새김 하기 위한 착한 유디쨔응의 작은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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