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9월 말 쯤에 종이 만원짜리를 한장 사기 당했는데 팔면서도 좀 수상하긴 했거든.

근데 다른 거래자 찾기도 귀찮고 해서 카톡 주고 받고 화면 캡쳐까지 해서 팔았는데 사기를 당했음.

뭐 돈 만원이야 잃어버렸다는 셈 치고 넘어가면 되는데 걔가 막 자기 부모님을 걸고 사기꾼이 아니라는 말을 했기 때문에 생각할 수록 존나 괘씸한거야.
그래서 되면 좋겠다 하는 심정으로 인터넷 사기 신고를 했는데 접수 되서 경찰서에서 연락이 왔음.

진정서 쓰러 오래.
문제는 내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여기서 오라고 하는 경찰서가 존나 멀어. 택시타고 20분쯤? 가야함. 버스 없음.
돈 만원 찾으려고 하다가 (물론 범인이 잡히면 합의금으로 좀 더 뜯어낼 수 있겠지만) 택시비만 왕창 깨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을 좀 하고 있었는데
이 새끼가 시간이 좀 지나니 내가 자기 카톡을 지운줄 알고 프로필란에 지 얼굴 사진을 올림. 것도 존나 잘 보이게.

여기서 고민인데
졸라 귀찮지만 경찰서에 출두해서 이 새끼 이름에 빨간줄 긋게 할까, 아님 걍 똥 밟았다는 셈 치고 인터넷에 사진이나 뿌려서 엿을 먹일까?

갤러들 의견을 듣고 싶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