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새끼 정신병자 같았음.

내 짝꿍이 된 적이 있었는데

"야 니 코갤이라고 아냐?" 라고 물어보던 앤데

어느 날, 영어회화 시간이였지.

영어회화 시간에 선생이 20대 젊은 여자야.

미술이 전공이던 그 녀석이 혼자 킥킥 거리면서 만화를 그리고 있더라.

그러더니 완성된 만화를 나한테 딱 보여주는거야.

근데 미친 무슨 만화내용이

변태같은 내용이 아니라

싸이코패스 같은 내용이야.

막 강제로 대장에다가 금붕어를 넣어서 그 금붕어를 기르다가 압정이 가득 찬 어항에다가 싸는

존나 거지같은 씨발 ..진짜 그 때 보고서 컬쳐쇼크 먹은 만화였어.

그런데 걔가 그 싸이코패스 만화를 계속 그리고 있으니까 젊은 여선생이 다가와서 노트를 압수했지.

근데 내용이 아주 쇼킹하거든.

여선생이 그거 보더니 충격먹고 울먹이며, 얼굴을 두손으로 가리면서 교실 밖으로 뛰쳐나감.

선생이 나간 교실에 남은 애들은 막 웅성웅성

'야 선생 왜저래. 오늘 그 날인가?'

막 이러고 있는데 잠시 뒤에 학생부장 선생님이 오더니

걔를 불러감.

한 2교시정도 수업에 못 돌아오다가 걔가 돌아오더니 투덜거리면서

"아 씨발 만화 좀 그렸다고 뭐 반성문을 쓰래."

그러면서 투덜거리고 반성문 10장을 다 쓴 뒤에

그 만화 또 연재함.

그래서 '시발 코갤이 어떤 곳이길래 애새끼 멘탈이 이런가' 해서

디씨를 들어와봤지.

그때부터 였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