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많은 길드가 좋다고 하니까

찍찍이랑 벌재 댕댕스

이렇게 세개 추천해주길래 고민많이함


1.처음은 찍찍.

찍찍은 분위기좀 볼 겸 길터 가보니까
존나 찌덥게 껴입고 피부 얼룩덜룩 칠해놓고
서로 누가 더 혐오스럽게 꾸몄는지 대결하고있더라고?

여기까진 그나마 ㄱㅊ았음.

길드원끼리 털이 어쩌고 입에넣느니 마니.
'음 이정도면 나도 적응할수 있겠다'
  하면서 채팅하는거 보고있는데
갑자기 서로 꼬리 좀 바꿔끼자그랬나? 그런 이야기가 나옴.
그 뒤로 오는 채팅이 무슨 x뭍었는데 좀 닦아서 줄수없느니, 입으로 쪽 빨았다느니 꽁무니 냄새 페로몬 어쩌고 하는거 보고 좀 나랑 안맞는거 같아서 포기함.

벌재길드는 무슨 여왕벌이어쩌고 하도 소문이 흉흉해서 그냥 넘겻고

댕댕스는 분위기 평범하고 괜찮다길래 물어보니까
그게 뭔 개소리냐면서 여미새 x처 본진이라길래 검색해보니까 진짜 ㅎxx랑 사귀다 터질뻔한 썰, 존나 예민충이 어쩌고 이게 댕댕스 채팅이라고 ㅈㄴ살벌한 그림대화를 보여주고, 거기에 템 평균스펙이 나브 기본에 너무 높아서 파티도 끼어들기 힘들다느니뭐니.
일단 혼자 채널도 다르고 하도 숨은 썰이 많길래 좀 무서워서 못갔음.


결국 차선책으로 벌재 길드 들어감.

근데 의외로 처음 들어갔는데도 잘 챙겨주고 사근사근히 잘 대해주더라.

던가 세트 얻으려고 룬상하랑 베테랑 가보고싶다했을때 길드원들 너도나도 모여서 아쉽다며 줄서줬을때 ㄹㅇ 감동했음. 속도 맞춰준다면서 레더롱보우 크샷쏘면서 같이 돌아준 너 아직도 기억함.
신성스킬 수련하고싶다니까 킷똥나왔는데 너 해라 하면서 100숲짜리 신성열매 퍼준 세글자닉 도박중독자님도 기억남.

글어시절 스펙 별론데 다른길드 글렌 버스도 데려가주고 ㅈㄴ 잘챙겨줬었는데.

벌재님 보고계신가요 점성술사 나오면 복귀하겠습니다..
1주 넘었다고 자르지 말아주세요 바빠서 못간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