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아르카나라는거 자체가 마비 근본과는 동떨어진 감성이잖아

마비 근본 감성은 스킬을 수련해서 랭크를 올리고 그것들이 모여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잡캐가 되어가는거임

근데 아르카나는 여러개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하고 스킬 수련도 필요없고 누렙만 올리면 알아서 랭크가 오름. 그리고 스킬 성능이 일반 재능보다 좋다고 공인까지 함

2012년에 이런거 만든다고 했으면 디렉터 영생할만큼 욕을 처먹었을걸?

근데 2022년 아르카나 때는 반대 의견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왜 스무스하게 들어왔을까?

그건 당시 메타가 너무 고착화돼서 게임 자체가 개씹노잼이었기 때문임

보통 크롬에서 불질하고 너클질하는거만 생각하는데, 그 이하 던전이 크롬보다 더 문제가 많았음

당시 테흐는 장벽이 꽤 높았는데 잡몹딜로 쓰던건 에르그 S50 인형이 제일 좋았지만 그게 없었으면 체인, 시왜벚비 수리검, 듀얼건 이런거 썼음

그래서 얘네가 언제 나왔는데? 체인이 17년, 정령 개편이 19년이니까 최소 3년 이상 똑같은 짓을 하고 있었다는 거임

거기에 켈하체가 노작 2천, 켈스스 노작 4천 이러던 시절이라 이 개노잼 짓거리에 합류하는 것 자체도 쉽지 않았음

그래서 던바튼에 짱박혀서 룬상하 그림자 돌고 석상이나 하던게 유저 대부분이었고 룬상하가 종결던전이다 이런 얘기가 이 시절에 다 만들어진거임

이런 상황에서 아르카나가 나온건데, 당시에 겜 하던 사람들은 알걸? 던바튼에 짱박혀 있던 사람들도 다들 뭔가 해보려고 하면서 게임에 활기가 돌았다

불타래같은거 초기에는 8만원씩 했었는데 이거 캐려고 사람들끼리 모여서 베테랑도 돌고 몽라도 돌고 그랬음

그러다가 스펙업 욕심 생기는 사람은 스펙업에 눈뜨면서 상위 컨텐츠 액티브 인원이 많이 늘어났고 이러면서 마비 살아난거 맞는데

아르카나가 마비 살려냈다는건 개소리라면서 이악물고 완고하게 고집 부리는 이유를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