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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갤요리사) 자쿠 - 라이스를 만들어 보자
건붕이들 반갑다!나른한 주말 프라질에 지친 건붕이들의 굶주린 배를 채워줄 요리를 만들어 볼꺼다!(글 쓰기 시작한건 점심때인데 디시 오류때문에 글 4번 날라가서 시발 지금 올라감)메인 쉐프는 나 3스타 병영 식당 출신 김 건붕이고 수쉐프는 우리들의 든든한 샤아 자쿠가 함께한다!조리과정을 다 담고 있어서 스압이 있고 글을 뒤지게 못써서 가독성이 떨어지는점 양해바란다...그래서 오늘 만들어볼 요리가 뭐냐바로 오므라이스다프랑스식 요리인 오믈렛 안에 밥이 들어가서 오므라이스라 부르며포슬포슬한 계란 옷 안에 새콤한 캐첩 소스, 여기에 치즈나 소시지가 더해지면 진짜 맛있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다이게 일본에서 들어오고 대중화 되어서 일본에서 만들어 진줄아는데 사실 미국에서 만들어진 요리다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음식인데나는 야메요리만 해서 건붕이 아무나 봐도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으로 만들꺼다그럼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보자먼저 오믈렛에 들어갈 '라이스' 부분인 볶음밥을 만들어보자재료는 별거없이 누구 집에나 다 있는 재료들이다파, 양파, 당근, 소시지, 굴소스, 캐첩으로 원래 베이컨 써도 되는건데나는 밥 중간중간 뽀독뽀독하게 씹히는 쏘시지 식감이 좋아서 그냥 소시지 쓰겠다내가 하는 요리는 대부분 파기름으로 시작하니깐 파 기름 내게 파부터 썰어주자그리고 양파도 다이스로 다져줄껀데 이때 꿀팁 하나 주자면 사진처럼 저렇게 칼집 한번 내주고\수직으로 썰어주면 바로 다져져서 편하다둘다 기름에 넣고 약, 중불로 은은하게 볶아준다어느정도 지났다 싶으면 당근도 다져서 넣어주는데이때 심지 부분은 따로 빼서 남겨주자혼자서 지지고 볶고 썰고 하느라 힘들었는데우리의 든든한 수 쉐프 샤아 자쿠가 선뜻 나서서 히트호크로 다지는걸 도와주겠다 했다!+!+!+! 와바라잇 !+!+!+!......도와주겠다는 취지는 좋았으나...너무 신난 나머지 히트호크의 발열기능을 끄는걸 까먹고 썰어버려서 단면적을 홀랑 태워먹고 말았다..하지만 쉴새없이 움직여야 하는 주방에서샤아 자쿠를 혼내고 있을 시간은 없다빠르게 다진 소시지를 넣고 타지않게 잘 섞어주자 대충 노릇노릇하게 되었으면밥을넣고 고슬고슬하게 볶아주자집에 밥이 있으면 그걸 쓰면 되는데 우리집 밥은 좀 진 밥이여서 그냥 햇반 3개 까다 넣었다이때 주걱으로 눌러서 섞으면 밥이 떡지고 뭉치기 때문에날을 세우듯이? 해서 도도도 두드려가면서 볶아줘야한다어느정도 볶아졌으면 캐첩, 굴 소스 넣어주고 비벼주자너무 많이 넣어주지는 말자 그러면 애써 고슬고슬하게 볶은게 다시 떡질수가 있다대충 색이 이렇게 이쁘게 나오면 밥부분은 완성이다꼭 밥이 뭉치지않고 소스들이 골고루 섞인걸 확인하자안그러면 어딘 싱겁고 어딘 짜고 어딘 떡진 개환장 난리부르스를 경험할 수 있다그럼 바로 다음 파트로 넘어가자계란 부분은 진짜 별거 없는데그냥 풀어서지단 비스무리하게 구워주면 된다뭐 갈라서 퍼지는 오믈렛? 회오리 오믈렛? 그런거 해 먹을거면 그냥 밖에 나가서 사먹는게 훨 났다...알려줘도 건붕이들은 못할거 같고...사실 내가 할줄 모름...계란도 다 익었으면 위에 접시를 대고 180도 휙 돌려서 엎어주자엎ㅇ...이쁘게 엎어주자...이러면 우선 계란까지 끝이다사실 그냥 이대로 얹어 먹으면 끝인데아까 볶음밥할때 간을 심심하게 해서 같이 얹어 먹을 소스도 만들어주자소스 재료도 누구 집에나 있는 것들이다사실 우스터 소스를 써야하는데그거 사뒀다 또 뭐 해먹을거도 아니고 그냥 돈까스 소스 하나 사다가 써먹기로 했다그리고 진간장 국간장 다 같은거겠지하고 국간장 넣기도하는데엄연히 다른거니깐 그냥 진간장 쓰는게 훨 났다근데 이게 재료만 간단해서 그렇지 만드는게 좀 지랄맞은게 프랑스, 이탈리아 요리의 기본이 되는 '루'를 만들어 야 하는데이게 좀 어렵다대충 밀가루를 버터에 볶은거라 보면 되는건데 채에 걸러주기 귀찮아서 그냥 넣어주겠다이때 약불에서 뭉근하게 끓여? 줘야하는데이거 때문에 어려운거다히히 강불에서 하면 금방 하겠지? 하고 건숭이식 마인드로 강불에 올렸다가그날 얹어먹는게 소스가 아닌 숯검댕이가 될 수 있으니 꼭 약불에다 하자대충 카라멜색 비스무리하게 색이 나면 되는데그러면 물, 캐첩, 간장을 넣고 섞어주는데이때 설렁설렁 섞으면 밀가루가 뭉치니깐 조심해야한다설탕도 넣어가면서 간좀 맞춰주고대충 새콤달콤하기만 하면되는데너가 먹을꺼니깐 너가 좋아하는 맛이면 된다보면서 눈치챈 건붕이도 있을꺼지만 채에 안 거른 것도 있고 사진 찍으면서 하니깐섞는게 부족해서 밀가루가 떡지고 말았다...먹을때는 떡진 부분만 거르면 상관없으니깐 그냥 먹을껀데그래도 따라할 건붕이는 조심하도록 하자...아무튼 소스까지 만들었으면 다 만들었으니깐바로 플레이팅하고 먹어보자요로코롬 밥그릇에 담아주고너무 누르면 떡지니깐 톡톡 모양만 잡아주자계란위에 올려주자삐죽 튀어나온 주둥이도 한스푼 올려서 모양 잡아주고 김으로 모노아이 부분도 데코해주자그리고 아까 잘랐던 소시지의 꼬투리로 모노아이를다른 몸통을 구워서 동력선을 표현해주고아까 남겨놨던 당근 심지를 잘라다?꼽아주면?????지온의 혼의 담긴 자쿠 라이스 완성! 자! 그럼 한번 잡숴보시죠!음.. 그럼 어디 한번...음...쌀알 하나하나 고슬하게 코팅되어 있고 새콤하게 올라오는 캐첩의 맛과너무 과하지 않게 잡아주는 굴소스의 감칠맛... 중간중간 톡톡 터지는 소시지의 식감과 이를 안아주는 포슬포슬한 계란 까지...\?? 그냥 오므라이스인데요?에이 지랄마시고 한번더 드셔보세요아니.. 그냥 오므라이..ㅋ..컥..켁..!!! 샤아..너이새끼..음식에... 무슨... 짓을...꿱...맛은 내나 오므라이스 그맛임처음에 소스가 떡져서 좆된줄 알았지만 덩어리만 졌고 그냥 풀어지는게오히려 밥이 시간이 지나서 좀 떡졌었는데 이걸 풀어주는 역할을 해서 좋았음계란도 한면이 반숙으로 눅진하게 부쳐져서 잘 구워졌더라긴글 봐줘서 고맙고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얼렁뚱땅 한 감이 없지않아 좀 있네건붕이들도 한번 해먹어보길 바래 온김에 다른 요리글도 보고가! [시리즈] 게임 요리 · [요리 대회 였던것] 버팔로윙을 만들어보자 (장문 · 연회장 요리대회) 부쉬 드 노엘을 만들어보자 · 연회장 요리대회) 달달 새콤 보석 타르트를 만들어보자! · 연회장 음식을 만들어보자 (보석 타르트, 레몬차)
작성자 : Republe고정닉
호암산 백패킹 후기
최근 매주 캠핑 나간데다가, 개천절, 한글날까지 전부 다 야외 취침으로 몸이 지친 것 같아서 이번주는 집에서 쉴 생각이었음. 그런데 토요일 오후 되니까 백패킹 마렵더라. 갈까말까 고민하다 이럴때 쉬다 후회한 적이 많았던 거 같아서 짐 챙겨서 나감.목적지는 서울 한복판에 있는 호암산임. 관악산 바로 옆에 있는 300미터짜리 낮은 산이고 야경맛집으로 알려져있다. 얼마 전 유붕이 후기 보고서 기회되면 가보려고 했던 곳임. 호압사라고 하는 절 부근에 10대 가량 주차가능한 무료주차공간이 2~3군데 있고, 거기서부터 30분 정도만 오르면 박지에 도착할 수 있어서 여유롭게 힐링모드로 다녀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날을 잘못잡음. 하필이면 내가 가려던날 행사때문에 주차장 출입통제함. 이 행사 게스트로 아기호랑이 김태연인가하는 트롯 가수 왔는데 인기 ㄱㅆㅅㅌㅊ....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경찰차 세대와서 인원 통제할 정도였음. 사실 집에서 호암산 갈때도 네비가 길 병신같이 알려줘서 가뜩이나 빡쳐있었는데 주차장마저 이렇게 돼버리니까 멘탈 박살나고 헛웃음이 실실 나오더라. 다른 박지를 갈지 고민하면서 주변 한바퀴 돌아봤는데 운좋게도 바로 앞 아파트단지 상가 주차장에 빈자리가 있었고, 상가 편의점 직원분한테 물어보니까 주차해도 된다길래 거기 주차하고서 백패킹 다녀올 수 있었음. 호압사로 가는 길은 어마어마한 경사를 자랑하는 오르막길이었다. 내가 알기로 경사도 30%쯤 되는 길로 앎. 여기가 평균 경사도만 보면 서울에서 제일 가파른 곳 중 하나라고 함. 근데 내가 상가 주차장에 주차하고 호압사 주차장까지 힘겹게 오르니까 행사 다 끝나서 주차장도 널널하더라.... 여튼 오르는 길에 보니 후기대로 차량 20대 이상은 주차할 만한 공간이 있었고 차량도 많지 않았음. 호압사를 지나서부터 본격적인 등산로가 나옴. 여기서부터 2~30분 쯤 가면 박지가 나온다. 계단지옥을 벗어나면 서울 시내가 내다보이는 전망이 펼쳐짐. 여기가 정상인 듯. ...그렇게 힘겹게 도착한 박지엔 이미 다른팀이 텐트치고 있었음. 커플이던데 2p텐트에서 알콩달콩 하는 거 보니까 오늘 진짜 날을 잘못잡았단 생각 들었다. 데크 박지를 뒤로하고 정상 부근 암릉구간에 자릴 잡음. 병신같이 팩도 깜빡했는데 유붕이 말론 여기 팩이 안박힌다더라. 여튼 텐트 세우고 근처에서 돌 주워서 고정함. 자립식이 이래서 좋아. 박지에서 몇걸음 가면 낭떠러지가 나오는데 딱 혼자서 의자놓고 쉬기 좋은 공간이더라. 여기서 낭만 충전하고 있었는데 고양이가 한심한듯이 꼬라봄 ㅋㅋㅋ 날이 밝자마자 철수함. 오늘 가져온 가방은 스크리32. 여기에 텐트 침낭 매트 의자 테이블 빵 과자 맥주 물 다 넣어서 옴. 이정도 날씨까지는 외부패킹 안하고 낭낭하게 다녀올 수 있다. 전망 보며 하산함. 호압사에서 암릉구간까진 계단길 잘 돼있어서 밤에도 부담없었음. ...어제 행사의 정체 개 귀여운 호랑잌ㅋㅋㅋ 보면서 복귀함. 호암사는 서울 한복판에서 야경보며 백패킹할 수 있는 멋진 곳이었음. 장점으로는 야경, 무료주차, 박지까지 2~30분 내외의 짧은 이동거리를 들 수 있을 것 같음. 단점으로는 데크 박지는 텐트 1개가 끝, 헬기장 쪽은 평탄화가 잘 안됨, 내가 머문 곳은 팩이 안박힘, 새벽까지 비행기가 다녀서 소음이 큼. 귀마개 필수. 라는 점 정도가 있을 듯.
작성자 : 댕댕이애호가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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