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임 마갤에 자주 들리는 쌀값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참 어이가 없읍니다. 대표적으로 '붕마정'을 예로 들겠음.

붕마정을 비싼 가격에 팔아도 누군가는 그걸 사줘야 그 가격이 유지되는데, 요즘 주던전들은 죄다 주간제한이 걸려 있어서 상황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다크메이지가 없던 시절엔 악으로 깡으로 파롭 맞추던 사람들이 있었지만, 크롬100까지도는 파롭 없이도 잘 돌아다니며 오히려 그걸 자랑스러워하는군요. 나브 맞추기는커녕, 스펙업도 안 하고 말이죠.

그런데 글매어가 나오고 나서 상황이 또 바뀌었읍니다. 붕마정 수요가 늘어나면서 스펙업 안 하던 사람들까지도 배럭을 키우려고 하더군요. 이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펙업하는 유저들을 조롱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쌀값을 논하기가 참 어렵읍니다. 오히려 스펙업을 악착같이 한 사람들을 쌀먹이라며 비웃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놓고 정작 스펙업도 안 할 사람들이 쌀시세 떨어지네 어쩌네 하는 걸 보면 참 웃깁니다. 마생 최초로 붕마정을 먹었다고 자랑하는 글은 넘쳐나지만, 그 붕마정을 사주는 사람들을 쌀먹이라며 비난하는 게임에서 쌀값을 주장하는 아이러니는 참 볼 만하죠.

쌀먹을 욕하는 쌀먹. 정말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