닼메가 사기인 이유는 타 아르카나에 비해 투자 대비 극한의 효율을 자랑한다는 점입니다. 파이어볼 법사와 볼조 법사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며, 타격 수가 아르카나 중에서 가장 많기 때문에 보스딜 상한선에서 자유롭고, 유틸리티, 딜링, 범위를 골고루 갖춘, 현재는 그 자체로 문제시되는 아르카나입니다.

닼메는 도르카, 스킬쿨 너프를 먹었음에도 여전히 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며, 다른 아르카나의 장비들이 경매장에 저렴하게 풀리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유저들이 닼메로 갈아타거나, 일부는 게임을 잠시 쉬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죠. 적은 투자비용에 비해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배럭 쌀먹에에 집중하는 유저들 사이에서 특히 문제시되고 있읍니다.

닼메에 대한 너프가 필요하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그 접근 방식에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볼조 닼메가 지나치게 좋은 효율을 보인다는 것이 핵심 문제입니다. 마치 동네 운동장에서 한 명의 선수만 금메달리스트 수준의 실력을 갖고 있는 것과 같읍니다. 한 재능에만 과도하게 유리한 던전이 계속된다면, 그것이 정말 공정한 게임 환경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아르카나 자체를 무작정 너프하는 것은 해결책이 아닐 겁니다. 대신, 몬스터들의 마방보를 늘리거나 닼메의 성능을 극대화시킨 프라가라흐 같은 요소에 마방보깎을 줄이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