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 '탕후루의 달인', 아직도 탕후루가 살아있다고?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1 16:36:07
조회 4885 추천 5 댓글 8
한때 대한민국을 강타했던 탕후루 열풍이 사그라들고 있다. 빠르게 변하는 식품 유행에 휩쓸려 행정안전부 지방행정인허가데이터 기준 지난해 1월 1일부터 약 1년간 폐업한 탕후루 가게만 98곳에 달할 정도다.

하지만 게임에서의 탕후루는 아직 건제한 걸까? 상당히 오랜 시간 안정적인 성과를 내며 인기 게임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탕후루 게임이 하나 눈에 띄었다. 그 주인공은 후야호가 제작한 ‘탕후루의 달인’으로,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어떤 부분이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을지 궁금해 바로 플레이해 봤다.


탕후루의 달인



게임을 시작하면 별다른 튜토리얼이나 안내 없이 바로 플레이가 진행된다. 이용자는 방송인이 되어 탕후루를 제작하고, 훌륭한 ‘먹방(음식을 먹는 방송)’을 선보여 인 게임 재화 ‘머니’를 벌면 된다.

상황에 맞춰 클릭 몇 번만 하면 탕후루가 만들어지고, 캐릭터 쪽으로 꼬치를 드래그하기만 해도 ‘와그작’ 소리를 내면서 ‘먹방’을 시작하기 때문에 안내 없이도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할 정도로 조작이 쉬웠다.


플레이 화면



좋게 말하자면 진입장벽이 낮고, 나쁘게 말하자면 너무 단순해 재미 요소가 부족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탕후루의 달인’은 자칫 부정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을 ‘미션’과 ‘수집’으로 보충했다는 감상을 받았다.

여기서 ‘미션’이란 탕후루를 만들기 전 시청자에게 받는 퀘스트 같은 개념이다. 예를 들어 “빨간 탕후루 만들어 주세요”라는 미션이 들어오면 딸기 탕후루나 고추 탕후루, 떡볶이 탕후루 등을 만들어 ‘먹방’을 진행하면 되고, ‘미션’을 잘 수행하면 추가적인 재화를 받아볼 수 있다.


플레이 화면



미션의 종류가 다양하고 “가지 탕후루 만들어 주세요”, “과육 부분이 아니라 겉에 있는 깨알처럼 생긴 게 진짜 열매래요(만들어 주세요)”와 같은 약간의 창의성과 지식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어 다음에는 어떤 특이한 미션이 나올까 기대하는 맛이 있었다. 참고로 게임 내 탕후루 재료에는 가지가 없기 때문에, 가지와 유사한 생김새의 사파이어 포도로 탕후루를 만드는 게 미션 클리어 조건이 되겠다.

생각보다 더 다양한 수집 요소도 게임 플레이 동기를 잘 마련했다고 본다. 이용자는 탕후루에 들어가는 재료를 구매해 ‘십원빵 탕후루’, ‘두리안 탕후루’ 등 특이한 나만의 탕후루 제작할 수도 있고, 의상이나 배경(탁자, 벽지, 소품 등)을 수집해 취향에 맞는 콘셉트로 화면을 꾸밀 수 있다.


다채로운 꾸미기 요소



그래픽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하고 깔끔해서 괜찮은 퀄리티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모든 수집 요소를 인 게임 재화 ‘머니’로 구입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으로 느껴졌다.

게임 내 각종 미니게임의 퀄리티도 괜찮았다. 간단하지만, 중독성이 있다. ‘탕후루의 달인’에는 크게 ‘빵집 알바’, ‘배달 먹방’으로 이루어진 2개의 미니게임이 존재한다.

‘빵집 알바’의 경우 손님들이 주문하는 빵의 실루엣을 보고, 적절한 빵을 골라 전달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세로로 길쭉한 타원형 빵 실루엣이 보이면 길쭉하고 동그란 ‘바게트’를 건네주는 식이다.

시간제한이 존재하고 게임을 플레이할 때마다 빵의 종류와 위치가 변하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난도가 있었고, 그만큼 더 몰입해서 플레이하게 됐다. 미니게임이 끝나면 얻을 수 있는 달콤한 수익은 덤이다.


빵집 알바. 게임이 끝나면 우측 화면처럼 랜덤한 보상을 준다



이어서 ‘배달 먹방’은 탕후루로 한정된 본 ‘먹방’에서 벗어나 ‘맵닭볶음면’, ‘마라탕’, ‘피자’ 등 각종 배달 음식을 시켜서 방송을 진행하는 콘텐츠다. ‘탕후루’와 달리 주문할 때 일정량의 ‘머니’가 소모되지만, 방송이 끝나고 ‘알고리즘의 선택’ 시스템을 통해 평소보다 많은 재화를 벌어들일 수 있다.

‘알고리즘의 선택’은 좌우로 움직이는 게이지를 ‘x5’, ‘x1’ 등 원하는 구역에 멈추도록 타이밍 맞게 버튼을 누르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 시스템은 필수적으로 광고를 보도록 유도하는 것이 흠이지만, 필수 콘텐츠도 아니기 때문에 얼추 이해는 됐다.


배달 먹방. 알고리즘의 선택은 광고를 봐야 즐길 수 있는 시스템이다



물론 플레이하면서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탕후루 ‘먹방’을 본 콘텐츠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부실한 사운드가 그렇다.

탕후루도 종류에 따라 설탕이 부서지는 ‘와그작’ 소리 이후 과일이 톡 터지는 소리가 나거나, 특정한 재료가 으스러지는 소리가 나기 마련인데, 특정한 소리만 반복해서 피로하고 금방 질린다는 감상을 받았다. 가장 자주 듣게 되는 소리인 만큼 조금만 더 다채롭게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이외에도 탕후루 재료를 선택하기 위해 드래그 대신 ‘반드시’ 화살표 버튼을 눌러야 하는 부분이라든가, 휴대폰 기종에 따라 버튼이 화면 밖으로 잘려나가는 구성 등 전반적인 섬세함이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요약하자면, ‘탕후루의 달인’은 탕후루를 비롯한 다양한 수집 요소와 꾸미기 요소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적합한 게임으로 보인다. 전반적인 섬세함은 아쉽지만, 조작이 쉽고 과금 유도가 적어 저연령층 이용자도 즐겁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동영상] 마라탕에 이은 탕후루 게임 등장!▶ [동영상] 이게 게임인지 먹방인지!▶ "FM 뺨치는 선수육성과 이적 시장의 재미" 피파21, '커리어 모드'



추천 비추천

5

고정닉 0

3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가족과 완벽하게 손절해야 할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24 - -
10899 “내가 해도 그것보단 잘하겠다!” 총선 앞두고 주목받는 정치 시뮬레이션 게임들 [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415 7
10898 [동영상] 우르프, 프로토스어... 게임들의 재미있는 만우절 농담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17 0
10897 넷마블,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레어 닉네임 선점하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22 0
10896 “스텔라 블레이드는 ‘도태남’이 만든 성적 판타지다” 프랑스 기자 망언 ‘뭇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97 3
10895 위메이드, '미르의 전설2' 서비스 23주년 기념 이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02 0
10894 또 터진 ‘직장 내 괴롭힘’, ‘인원 감축’... 막장 치닫는 유비소프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18 0
10893 하이브IM 야심작 ‘별이되어라2’, 하이브 아이돌 지원 사격 받으며 출격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77 0
10892 넥슨재단, 넥슨 창립 30주년 기념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00 0
10891 "스텔라 블레이드는 시작?" 시프트업 신규 프로젝트 가동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2 117 0
10890 [동영상] 24년 4월 1주차 신작 게임 소식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16 0
10889 [겜덕연구소] 똥망 게임 같지만 왠지 끌려.. 오락실 B급 벨트 스크롤 액션 게임들! [3]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2521 0
10888 [동영상] 원신의 인기 넘어선 붕괴: 스타레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34 0
10887 이게 남자 캐릭터라고? “오히려 좋아” [10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6280 54
10886 넥슨, '퀴즈퀴즈'서 30억 규모 넥슨 캐시 이벤트 진행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36 0
10885 블루포션의 신작 '에오스 블랙', 사전예약 50만 돌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14 0
10884 "암표 적발하면 그 표를 드립니다" 라이엇, LCK 스프링 파이널 티켓 예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22 0
10883 넵튠, 강율빈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00 0
10882 유니티 최신 기술을 만난다. ‘U Day Seoul’ 오는 5월 개최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20 1
10881 요즘 대세인 ‘버튜버’를 게임으로! [11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4935 12
10880 [동영상] 귀여운 짱구 캐릭터 샵! 가지고 싶은 게 너무 많네!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51 0
10879 항공사업? 레트로? 올해 게임업계에서 준비한 만우절 이벤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9 0
10878 [LCK] 압도적 체급의 '한화', 예측 박살 낸 'DK'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01 0
10877 위메이드, '미르4' 만우절 맞아 '행복한 거짓말' 이벤트 3종 마련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710 0
10876 넷마블 '세븐나이츠 키우기', 만우절 기념 이벤트에 눈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04 0
10875 ‘사이퍼즈’, 신규 캐릭터 ‘신출의 키아라’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25 0
10874 네오플, 던파 쇼케이스 ‘던파로ON’ 통해 ‘안개신 레이드’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04 0
10873 웹젠, '라그나돌'에 신규 캐릭터 '쿄오코츠'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101 0
10872 넷마블문화재단, 초등자녀와 소통하는 '2024 찾아가는 게임소통학교' 참가자 모집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84 0
10871 [동아게임백과사전] 애니메이션 시장에 도전한 한국 게임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1 94 0
10870 라이엇, 혜택 강화된 '2024 MSI' 세부 진행 내용 공개 [15]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9249 1
10869 넷마블 '킹 오브 파이터 올스타'에 신규 파이터 'XV 이슬라' 등 업데이트 [2]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337 1
10868 위메이드, '나이트 크로우' 성장 지원 혜택 마련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80 0
10867 [한주의게임소식] 글로벌 시장 달군 '붕괴 스타레일'의 질주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78 0
10866 스팀까지 영역 넓힌 모바일 게임들. 콘솔 게임급 스토리텔링이 중요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320 0
10865 라인게임즈, 조동현 신임 대표 선임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72 0
10864 스토브, 비주얼 노벨 '파르케'와 '시스터즈 커리큘럼' 선봬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57 0
10863 [리뷰] 추리의 재미 살린 온라인 방탈출 '타인은 지옥이다 : 무혐의 EP.1 정황' [9]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9173 2
10862 스마일게이트 퓨처랩, ‘퓨처 프로젝트 : 챌린지’ 종료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55 0
10861 [동영상] 아직도 스카이림이 있어? 치트가 가장 많이 사용된 게임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202 0
10860 [동영상] 은랑이 반겨주는 '페나코니 꿈의 상점' 스케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201 0
10859 그라나도 에스파다M, 사자의 대지와 리온 던전 추가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54 0
10858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 주총에서 "차기작 성공 철저히 준비하겠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222 0
10857 엔씨소프트 '배틀크러쉬' 기대감 높이며 글로벌 베타 마무리 [1]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78 0
10856 "지옥의 악마를 맞이하라!" '디아블로 IV', Xbox 게임 패스 입점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49 0
10855 넷마블, 대형 MMORPG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TV광고 공개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50 0
10854 테이크투, 6216억 투자해 ‘보더랜드’ 시리즈 개발한 기어박스 인수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43 0
10853 망작에 망작 내놓은 렐릭, "결국 매각의 길로.." [8]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412 6
10852 [겜덕연구소] 휴대용 게임기 '이글렛 2 미니', 책상 위 오락실 끝판왕이 나타났다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166 0
10851 위메이드, '미르M'에 신규 성장 콘텐츠 개화와 장비 각성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54 0
10850 라인게임즈, ‘언디셈버’ 시즌4 업데이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54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