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컬처 게임, 범위를 좁혀서 2차원 게임 서비스의 핵심은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사랑입니다."
지난 7월 24일 수요일 홍릉 콘텐츠 인재캠퍼스 대강의실에서 진행된 24년 콘텐츠 창의인재동반사업 Level Up Together 오픈 특강에서, 김용하 PD는 '2차원 게임의 로망'이라는 주제로 강연하며 게임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사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차원 게임의 로망에 대해 설명중인 김용하 PD
김용하 PD는 '마니아들을 상대로 할 수 있는 게임'들을 서브컬처 게임이라고 하지만, 이제는 그 서브컬처가 광범위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다분화된 장르의 다양한 콘텐츠들이 등장하면서 서브컬처 확대 현상이 생기고 있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래서 김 PD는 장르에 대한 설명을 다소 축소하여, '2차원 캐릭터 콜렉션 게임'에 대해서 한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그런 '2차원 캐릭터 콜렉션 게임'의 경우에는 '미형 캐릭터와의 가상 연애 시뮬레이션'과 같은 미연시 게임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네기마'라는 만화를 보면 평면적으로 좌악 여러 캐릭터들을 나열합니다. 어떤 캐릭터가 최애가 될지 모르니 나열해 두는 거죠. 하지만 이들 캐릭터가 각각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통합적인 맥락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거나 대충 키워드로 조합하면 '괴물'이 되고 말거든요."
김 PD는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만드는 것은 '맥락'이라고 했다. 비주얼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그 캐릭터의 배경과 함께 어떤 상황에서 어떤 리액션을 하는지, 어떤 연출이 나오는지 맥락이 중요하다는 것. 맥락이 없으면 그냥 컨셉 괴물이 되고 만다고 한다.
그래서 김 PD는 그런 맥락을 게임 전반에 걸쳐 일관된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게임 세계관 내에서의 실제감을 높이고, 다시 시나리오와 캐릭터의 매력을 이끌어내는 것으로 상승 작용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김 PD는 게임에 '애정과 로망과 뽕(자랑스럽고 뿌듯한 감정)'의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예시로 '블루 아카이브'에 업데이트했던 거대 괴수와 로봇의 전투를 들면서, "보면 옛날 로봇 생각에 추억도 떠올리고 뽕도 찰 것"이라며 IP(지식 재산)에 대한 애정이 좋은 추억으로 변화되고, 나아가 이용자들의 생활에 스며들 수 있도록 여러 2차 창작들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 전경
"미연시 장르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인간관계의 피로감이 증가하고 있고, 1인 가구가 증가하고, 또 이런 2차원 콜렉션 장르의 연령대가 어린 편이거든요.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김 PD는 앞으로도 이러한 서브컬처 게임들, 나아가 2차원 콜렉션 게임의 미래도 밝다고 봤다. 그래서 이런 게임을 만드는 이들이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사랑을 중시하며, 세계관과 시나리오와 캐릭터를 맥락적으로 일체화시키면서 좋은 게임을 만들게 되길 바란다며 강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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