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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에이리언' 팬을 위한 협동 슈터 게임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게임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02 17:42:50
조회 62 추천 0 댓글 1
지금 30~40대 게이머라면 1979년 첫 작품이 시작한 영화 '에이리언' 시리즈에 대한 추억이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영화를 통해 접한 '에이리언'의 기괴한 외형이 너무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잠자리에 들지 못했을 테고, 누군가는 '에이리언2'의 해병처럼 영화 속 '제노모프' 들을 쓸어 버리는 상상을 했을 것이라 본다.

오늘 소개할 게임은 영화 속 괴물들을 쓸어 버리는 상상을 했던 게이머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게임이다. 두 명의 친구 또는 A.I와 함께 팀을 꾸려 몰려드는 무시무시한 '제노모프'와 대결을 펼치는 협동 슈팅 게임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다. 게임은 콜드 아이언 스튜디오가 개발을 맡았고, 국내에는 에이치투 인터렉티브가 PC, 플레이스테이션4, 플레이스테이션5로 선보였다. (해당 리뷰는 PC버전이 기준이다.)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는 기존 '레프트4데드', '월드워Z' 등 협동 슈팅 게임들을 즐겨온 게이머라면 어렵지 않게 적응해 즐길 수 있다. 게임의 기본적인 구성이 기존의 인기 협동 슈터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에이리언'이 가진 특징을 게임에 잘 구현해 냈다. 특히, 게임이 영화 '에이리언' 2편과 3편의 23년 후 이야기를 그리기 때문에 '에이리언' 시리즈의 팬이라면 더 환영할 만하다.

게임을 처음 켜보니 간단한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쳐 나만의 해병을 만든다. 국내 MMORPG들에 비교하면 만들 수 있는 방식이 한정적이라 적당히 캐릭터를 생성해 게임을 시작했다. 클래스의 경우 처음에는 4개 클래스인 '거너', '데몰리셔', '테크니션', '닥터'만 선택이 가능하지만, 준비된 캠페인을 완료하면 5번째 클래스인 '리콘'까지 선택할 수 있다. 클래스 간 전환은 스테이지 입장 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각 클래스는 각기 다른 특징을 가졌다. 각 클래스에 맞는 스킬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거너' 클래스가 마음에 들었고, 화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자동 화기인 센트리 건을 설치할 수 있는 '테크니션'도 괜찮았다. 테크니션은 캠페인 클리어 이후 만나는 '호드 모드'에서 강점을 가진다.

'데몰리셔'는 다수의 적을 상대하는데 특화된 캐릭터로 유일하게 중화기 활용이 가능하다. 영화에서 봤던 화염 방사기 등으로 적을 쓸어버릴 수 있다. '닥터'는 팀의 회복을 돕는 클래스다. 다만, '닥터'도 체력 회복 키트를 확보해야 다른 게이머의 HP 회복을 도울 수 있어 장점이 많지 않았다. '리콘'은 적의 위치를 드러내 주는 스킬 활용과 탄약 보급 등이 가능해 상위 난도를 플레이할 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만의 해병을 육성하는 것이 게임의 콘셉트이기 때문에 게이머는 다양한 방면에서 캐릭터를 강하게 만들어 갈 수 있다. 장비에 부착물을 더하면 위력이 오른다. 게임에는 30가지 이상의 무기와 70가지 이상의 부착물이 마련됐다. 장비는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숙련도가 높아진다.

장비와 함께 클래스마다 마련된 다양한 특기를 개방하고, 장착해 전투력을 키울 수 있다. 공동 사용 특기들도 준비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거너' 3명이 임무를 수행해도 3명이 전부 전투 스타일이 다를 수 있다.

본 게임은 아무래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그래픽은 PC 버전의 경우 깔끔하고 크게 부족한 부분 없이 즐길만하다. 다만, 대작급의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에이리언'이 오가는 환풍 구멍 등이 그냥 아주 새까맣게 표현된 벽이라 조금 아쉽기는 하다.

문제는 게임을 처음 시작하면 들려주는 총기의 사운드다. 총기의 빈약한 소리가 게임을 플레이할 의지를 꺾는다. 원작 고증을 위한 부분이지만 아무래도 아쉽다. 총기의 타격감이 빈약하니 수많은 적을 호쾌하게 물리쳐도 다가오는 손맛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게임 초반 부분만 즐긴 게이머들은 게임에 대한 평가가 더욱 박할 수밖에 없다.





다만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나아진다. 게임은 '이동 후 지역 소탕'이란 협동 슈터 게임이 가진 공식을 그대로 따른다. 이 과정에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는 숨겨진 요소를 담아냈다. 게임은 '에이리언2'와 '에이리언3'의 23년 후를 다루고 있어 영화의 팬이라면 숨겨진 요소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 요소가 될 수 있다.

또한, 일종의 특별 미션 시스템인 도전 카드를 담아 같은 미션을 플레이해도 다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4개 챕터 12개 스테이지로 구성된 캠페인을 클리어하고 나면 즐길 수 있는 '호드 모드'는 계속해서 엄청난 수의 적이 몰려오는 만만치 않은 난도를 자랑한다. 호흡이 잘 맞는 친구 또는 지인과 즐긴다면 재미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하는 적도 매력적이다. 이번 작품에서는 지겹게 등장하는 '러너'를 시작으로 더 강력한 '드론'과 '워리어' 등은 영화 속에서 만났던 그 강력함을 그대로 전해준다. 게임의 후반부에는 잠깐이지만, '에이리언 퀸'의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하얀 피부를 가진 합성 인조인간과 변이체 등 원작 팬이라면 환영할 만한 요소들이 가득하다. 게임에는 11종의 '제노모프'들을 비롯해 20종류 이상의 다양한 적이 등장한다.





게임의 재미 측면에서는 초반을 버틴 게이머들이 더 나은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난도를 올려 플레이하는 것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다. 기본 난도의 경우 아군 사격으로 인한 피해도 없고, 탄약이나 HP 회복 키트가 넉넉하다. 반면, 난도를 '격렬' 난도로 하나만 올려도 다양한 부분에서 제약이 생겨 게임이 상당히 재미있어진다. 현재 기본 난도를 '격렬' 난도로 세팅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는 출시 전 비평가들의 평가에서 그리 좋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현재 스팀에서 85%의 게이머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이유도 이와 같은 재미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많다. 스팀 기준으로 다운로드 지역을 해외로 변경해야 그나마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매칭 시스템, 화염 피해 이후 계속 몸이 타들어 가는 버그, 총기를 쏘지 않을 때도 총소리가 들리는 버그 등이 있다. 또 게임 내 별도 채팅이 지원되지 않아 원활한 의사소통도 힘들다.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의 개발사가 꾸준한 패치와 업그레이드를 약속한 만큼 빠른 개선으로 더 나은 게임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에이치투 인터렉티브, '에이리언: 파이어팀 엘리트' 출시▶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 PS4-Xbox One-PC 플랫폼으로 금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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