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김미희 기자] 오는 8월 12일 리니지2M에 본격적인 대결이라 할 수 있는 공성전이 추가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12일에 관련 업데이트가 진행되고, 첫 공성전은 16일 저녁 8시부터 열린다. 이번 공성전은 리니지2M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관문이다. 리니지2M은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리니지M에 밀려 2위에 머물고 있다. 외부에서 보기에는 같은 엔씨소프트 게임이지만, 리니지2M 입장에서는 공성전을 계기로 리니지M을 넘어 1위를 재탈환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리니지2M을 포함해 리니지 시리즈에서 공성전은 혈맹의 꽃이라 할 수 있다. 많은 혈맹이 경쟁력 높은 혈맹원을 모집하고,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전투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힘을 기울이는 이유는 성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리니지2M 제작진이 베오라의 유적, 오만의 탑까지 순차적으로 월드 던전(10개 서버 유저가 격돌하는 던전)을 연 이유도 유저들이 미리 공성전을 연습해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다시 말해 리니지2M 제작진과 유저들은 지난 4월부터 공성전 예행연습에 들어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4개월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해온 리니지2M 공성전은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 16일 시작될 첫 공성전을 앞두고 관련 정보를 미리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리니지2M 공성전, 기본 규칙은 리니지 2와 동일하다
리니지2M 공성전은 기본적으로 리니지 2와 규칙이 비슷하다. 정해진 시간 동안 성을 가진 쪽과 성을 빼앗으려는 쪽이 맞대결하며, 성을 차지하면 세율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조정한 세율을 바탕으로 거래소 정산금 및 NPC 상점 판매금 일부가 세금으로 징수되고, 이 세금 중 일부가 성을 소유한 혈맹에 보상으로 지급된다. 아울러 리니지 2와 마찬가지로 다른 혈맹에 성을 빼앗기지 않고 수성에 연속적으로 성공하면 이에 대한 추가보상도 적용된다.
그렇다면 리니지2M 공성전은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될까? 우선 리니지2M 첫 공성전은 디온성에서 열리며 혈맹 레벨 5레벨부터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공성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캐릭터가 45레벨 이상이 되어야 하며, 45레벨 미만 캐릭터는 공성 지역에 진입하면 자동으로 귀환된다. 첫 공성전이 열리는 8월 16일부터 매주 일요일 저녁 7시부터 공성 준비 기간이 시작되며 5레벨 이상 혈맹 군주가 원하는 성에 대한 공성 선포를 하면 공성전에 참여할 수 있다.
이어서 저녁 8시가 되면 성을 가운데 둔 본격적인 공성전이 시작된다. 최대 50분간 공성전이 진행되며 성을 소유한 혈맹은 요구 시간 동안 적 공격을 막아야 수성에 성공한다. 반대로 공성 측은 성 내부 왕좌에 군주가 각인을 성공시켜야 성을 가질 수 있다. 성문을 돌파한 후 내성 안쪽에 진입하면 수호석이 나타나고, 수호석을 파괴하면 봉인된 내성으로 통하는 게이트가 열린다. 각인이 진행되면 성의 주인으로 인정될 때까지 일정 시간 동안 다른 혈맹을 저지해야 성을 차지할 수 있다. 만약 50분 동안 승자가 가려지지 않으면 가장 마지막에 성을 점유한 혈맹이 승리한다.
리니지 2와 마찬가지로 리니지2M에서도 공성전을 도와줄 동맹 혈맹을 섭외할 수 있다. 공성전 기간에 게임 화면에 표시되는 공성전 아이콘을 누르면 공성전 창이 열린다. 공성전 창의 진영 탭을 통해 공성전에 출전한 혈맹 중 원하는 쪽을 아군으로 지정할 수 있다. 아군으로 지정한 혈맹은 공성 지역에서 아군임을 의미하는 파란색 마크로 표시되며 자동 공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군으로 설정하지 않은 혈맹은 기본적으로 적으로 지정되기에 동맹을 맺기로 한 혈맹이 있다면 준비 시간에 아군으로 지정해두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만 리니지2M 공성전은 PC 원작보다 준비 및 전투 시간이 다소 짧다. PC 리니지 2의 경우 공성준비 시간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2시간, 공성전 진행 시간은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1시간이다. 반면 리니지2M의 경우 준비 시간은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공성 진행 시간은 최대 50분이다. 아무래도 PC보다 모바일은 플랫폼 특성상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기에 공성전 시간도 다소 짧게 가져가는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리니지 2에 있었던 용병이 리니지2M에도 적용되는가가 관건으로 통한다. 리니지 2의 경우 공성 혹은 수성에 참여하지 않은 게이머를 공성전에 영입할 수 있는 용병이 있었다. 리니지2M의 경우 현재까지 용병 영입에 대한 언급이 없기에 용병이 리니지2M에 도입되는가, 아닌가가 의문으로 남아 있다. 관련 내용은 오는 12일에 공성전 관련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공성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영혼 소환서를 모아라
공성전 시작은 16일이지만 그 전부터 각 혈맹은 성을 차지하기 위한 사전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공성전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아이템인 ‘영혼 소환서’를 모으는 것이다. 영혼소환서는 지난 7월 29일에 추가됐으며, 코어 수스캡터와 여왕개미 두 가지로 나뉜다. 공성전에서 이를 사용하면 강력한 위력을 발휘하는 코어 수스캡터의 영혼과 여왕개미의 영혼을 소환할 수 있다.
이 두 가지 영혼 소환서는 모두 제작을 통해 확보할 수 있으며, 크루마 탑 7층과 개미굴 3층에 각각 자리한 코어 수스캡터, 여왕개미 두 보스를 잡아야 획득할 수 있는 재료도 있다. 만약 공성전 출전을 계획하고 있는 혈맹이라면 보스를 부지런히 공략해 재료를 수급하고, 최대한 많은 영혼 소환서를 미리 만들어두는 것이 관건으로 통한다.
PvP 특화 능력치를 더할 수 있는 아이템 컬렉션 완성하자
마지막으로 PvP 특화 능력치를 더할 수 있는 아이템 컬렉션을 완성하며 개개인의 능력치를 높여두는 것이 중요하다. 리니지2M에는 특정 장비를 등록해서 캐릭터 능력치를 증가시키는 아이템 컬렉션이 있으며, 모든 등급에 PvP 관련 능력치를 높일 수 있는 컬렉션이 고루 배치되어 있다. 예를 들어 고급 등급의 원념이 깃든 호즈를 완성하면 PvP 치명타 저항이 1% 증가하고, 최대 HP도 50% 늘어난다. 이어서 풍요의 시대가 빚은 장비 lll을 완성하면 PvP 명중이 1포인트 올라간다.
특히 지난 7월 29일에는 비교적 등록하기 쉬운 일반 아이템 컬렉션에 각각 PvP 무기 대미지 내성을 1% 높일 수 있는 바닥을 뚫고 올라온 창과 PvP 명중을 1포인트 증가시키는 케트라 도굴단의 주먹이 추가됐다. 만약 PvP 능력치를 높이고 싶다면 관련 컬렉션을 챙기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이날 추가된 컬렉션 중에는 PvP를 포함해 주요 능력치로 손꼽히는 모든 대미지를 1포인트 높여주는 불과 보석의 조화와 명중을 1포인트 증가시키는 지혜로운 나무 너구리가 추가됐다. 운영진 발표에 따르면 두 컬렉션 완성에 필요한 나무 시길과 자수정 목걸이가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양이 컬렉션 추가 전보다 10배 높아졌다. 공성전을 앞두고 캐릭터 능력치를 더하기 위해 컬렉션 완성에 공을 들이는 유저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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