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스마트폰은 기기의 특성상 전 세계 대부분의 개인에게 보급이 됐고 콘솔 게임 시장을 누르고 가장 큰 게임 시장을 차지하게 됐다.
스마트폰 게임시장이 커짐에 따라 PC나 콘솔 게임을 위주로 개발했던 대형 게임회사들은 조금씩 스마트폰 게임시장에 참가를 결정했다. 그래도 대작 게임들은 모두 PC와 콘솔로 제작하고 스마트폰으로는 과거 인기 게임이나 간단한 아이디어 게임을 주로 출시했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PC나 콘솔처럼 고성능이 됐고 급속도로 성장하자 이제는 세계적인 게임회사들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유비소프트는 올해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을 공개했고 최근에는 '디비전 리서전스'를 발표했다. 유비소프트는 과거에도 모바일 게임에 적극적이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NFT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선언하면서 모바일 게임에 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레인보우 식스 모바일, 사진-유비소프트
한편 EA는 '에이펙스 레전드'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했다. 이 게임은 '타이탄폴' 시리즈를 개발한 리스폰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했다. 대작 게임들을 개발해 온 리스폰엔터테인먼트에서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는 것은 낯선 모습이지만 사실 리스폰은 콘솔용으로 개발했고 모바일은 텐센트가 개발, 리스폰은 감독을 했다. 정확히는 텐센트 산하 라이트스피드&퀀텀스튜디오가 개발했고 이 개발팀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개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렇게 모바일로 탄생한 '에이펙스 레전드 모바일'은 지난 5월 출시 이후 7일만에 480만 달러(한화 약 62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이 기록한 1480만 달러(한화 약 193억원)고 비교하면 낮은 수치이지만 신생 게임이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매출을 기록했다고 볼 수 있다.
에이펙스 레전드모바일, 사진-EA
액티비전도 2019년 10월에 '콜 오브 듀티 모바일'을 텐센트를 통해 출시했다. 지금은 첫 출시 때와 같은 매출을 기록하지는 못하지만 출시 이후 약 29개월 동안 15억 달러(한화 약 1조 9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을 거뒀다. 한편 블리자드는 '디아블로 이모탈'을 통해 모바일로 자신의 간판 IP를 출시했고 '워크래프트'도 모바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들은 모두 블리자드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IP를 사용한 게임이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출시 이후 1개월 동안 약 4900만 달러의 매출(한화 약 640억원)을 기록했다.
물론 '디아블로 이모탈'은 과도한 과금 모델과 게임 콘텐츠와 운영으로 비난을 받고 있고 '워크래프트 아크라이트 럼블'은 '클래시 로얄'과 비교 당하고 있으나 몇 년 사이에 세계적인 대형 게임회사가 모바일 게임에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디아블로 이모탈, 사진-배틀넷
반면 온라인, 모바일을 중심으로 하는 국내 대형게임사들은 콘솔 게임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다. 이미 넥슨이나 엔씨, 크래프톤, 넷마블, 스마일게이트 등이 콘솔 게임으로 출시하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PC와 모바일 게임으로 게임을 제작해 왔지만 세계 시장의 진출과 맞물려 콘솔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세계적인 게임회사들은 모바일에 조금씩 비중을 높이고 있고 반대로 국내 게임회사는 콘솔게임 비중을 조금씩 높이고 있는 것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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