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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규어의 매력은 '도색'에 있다! 크래프톤-언노운월즈의 '문브레이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07 10:39:05
조회 211 추천 0 댓글 0
최근 다수의 유명 해외 개발자를 포섭 중인 크래프톤이 또 다른 해외 개발진과 함께 유니크한 신작을 내놨다. 바로 해양 생존게임 서브노티카로 유명한 언노운 월즈 엔터테인먼트가 만드는 디지털 미니어처 게임, 문브레이커다.

문브레이커는 디지털 플랫폼으로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의 체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미니어처 게임은 실제 테이블 위에서 직접 조립하고 도색한 미니어처 모델을 사용해 진행하는 보드게임의 종류로, 익히 잘 알려진 워해머 시리즈가 바로 미니어처 게임이다.

◇ 게임의 특징

문브레이커는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을 지향한다. 때문에 인게임의 기물들은 모두 체스판의 체스처럼 정적이며 보드게임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반대로 이런 부분 때문에 모션 애니메이션이 적어 심심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문브레이커 / 게임와이 촬영


여러 장단점이 공존하는 문브레이커의 실제 플레이를 살펴보면 우선 플레이어는 단 하나의 지휘관 캐릭터만 지니고 시작한다. 플레이어는 '신더'라는 자원을 지니고 있는데, 매 라운드 총량이 1점씩 오르고, 다 써도 다음 턴이 되면 완전히 회복된다.

전 턴에 안 쓴 신더를 최대 3점까지는 아껴 뒀다 다음 턴에 사용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플레이 도중 신더를 소모해 모델을 지휘관 근처에 소환해야 한다. 하지만 신더가 충분량 있다고 아무 모델이나 배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플레이어는 게임 시작에 앞서 부대를 편성해야 한다.


문브레이커 / 게임와이 촬영


일반적 미니어처 게임과 달리 문브레이커 부대는 정해진 편성 점수 상한이 없다. 원하는 모델은 아무 거나 넣을 수 있다. 소환 비용이 너무 높은 모델만 넣으면 초반에 뽑기가 힘들고, 낮은 모델만 넣으면 후반에 강한 적에 맞서기 힘들다.

최근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마블스냅이 떠오르는 부분이다. 어떤 면에서는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에 CCG의 요소를 접목한 듯 보이기도 한다.

이와같은 맥락에서 보면 게임이 시작될 때 내 부대에서 무작위로 뽑힌 세 개의 모델이 함교에 들어가고, 플레이어는 이 함교에 있는 모델만 신더를 써 배치할 수 있다. 만약 현재 함교에 없는 모델을 내고 싶다면 신더 3점을 내고 무작위 모델 하나를 뽑아 함교에 보충해야 한다.

게임 자체에서 큰 매력을 느끼기에는 어디서 본 것 같은 플레이 방식들이 혼재되어있고, 이런 방식은 각 스타일의 마니아 게이머들에게 어딘가 부족해 보인다는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문브레이커 / 게임와이 촬영


테이블탑 미니어처 게임을 원하는 이용자, 하스스톤이나 최근 다뤄본 마블스냅같은 CCG 이용자, 전체적인 분위기나 캐릭터 모델링이 가져다주는 북미감성을 선호하는 이용자 등 많은 플레이들이 있다. 다만 타깃은 테이블탑 미니어처로 정해져 있으므로 선방의 요인으로 작용할지는 미지수다.

게임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전체적인 세계관이나 캐릭터성의 강조가 필요해보이나, 이는 후술할 핵심 기능에서 보완이 가능하다.

◇ 게임의 가장 큰 재미, '도색'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도색 부분이다.

문브레이커는 유저의 개성을 강조한 도색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동일한 미니어처로 시작하지만 색칠한 미니어처를 만들어가며 다른 유저와 경쟁하는 방식은 기존 테이블탑게임의 새로운 재미를 만든다. 

개성 있는 피규어는 중요하다. 여러 장르의 게임들에는 캐릭터의 스킨이나 아바타가 존재하고, 개성이 없으면 선택을 받지 못한다. 이처럼 미니어처 장르의 게임은 메인 오브젝트인 피규어가 유니크한 감성을 지녀야 한다. 문브레이커는 우주 배경의 세계관에 피규어의 다양한 상상력을 불어넣었다.

일부 미니어처는 그 감성이 한국인의 눈으로 봤을때 상당히 난해한 경우가 많으나 외형의 거부감은 도색 시스템을 경험하는 동안 조금씩 옅어지도록 되어있다. 좋지 못한 첫인상이 색칠로 무뎌지는 동시에 '나만의 미니어처'에 애정이 생기기 때문.


문브레이커 / 게임와이 촬영


문브레이커는 게임의 핵심으로 도색을 꼽을 만큼 작업을 체계적으로 구분했다. 미니어처 도색을 시작하면 페인트, 브러쉬, 스티플 등 실제 도색 도구가 주어지고 적용 범위와 투명도를 활용해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

아울러 되돌리기와 자동 마스킹도 인상적이다. 자동 마스킹 시스템은 원하는 부위의 색칠을 간편하게 만들고 되돌리기 버튼은 이전 작업으로 쉽게 돌아가 부담감을 줄인다. 실제 미니어처의 도색이었다면 큰일 날 사태를 PC게임이기 때문에 방지할 수 있는 개념이다.

문브레이커의 전투는 15분 내외이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 좋다. 전투에 필요한 기능은 나름 직관적으로, 어렵지 않게 이해 가능한 수준이다. 체계적인 도색 시스템으로 나만의 피규어를 꾸며 개성을 뽐내는 것 또한 가능하다.

다 식어가던 애정에도 스킨만 입혀주면 다시 할 맛 나는 게임이 되는 것 처럼, 도색 시스템을 활용해 일반 유저도 접근성의 벽을 넘으면 연계되는 시스템에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개성 넘치는 '나만의 미니어처'가 가슴 한 쪽에 묻어둔 예술혼을 자극하기 때문.

다만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게임 자체의 재미나 근본적인 캐릭터성에 있어서는 지금의 문브레이커가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이냐는 조금 더 고민해봐야할 문제로 보인다.



▶ 크래프톤 신작 '문브레이커' 출시...베타 평가는?▶ [금주의 신작] 피파23, 문브레이커...주목할 만한 신작은?▶ 크래프톤, '문브레이커'ㆍ'칼리스토 프로토콜'로 하반기 '찜'▶ "이런 게임은 본적이 없다" 크래프톤 기대작 2종 글로벌 '눈도장'▶ [흥미] 가제, '프로젝트M'을 사용하는 게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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