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팔아주는 이용자와 기싸움 벌이는 논란의 개발자들

게임와이

2022.10.18 08:26:36

조회 4852 추천 13 댓글 40

고담나이트 /락스테디

게임 출시를 앞두고 판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논란이 발생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게임과 관련한 논란은 과거부터 꾸준히 발생해 왔다. 그런데 최근 수년 동안 발생한 논란 중 일부는 게임회사 내부에서 발생한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게임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발언을 통해 해당 게임 팬을 분노하게 만든 것이다.

최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락스테디의 '고담 나이츠'와 관련하여 한가지 논란이 발생했다. 바로 현세대 콘솔 게임기인 플레이스테이션 5와 엑스박스시리즈XlS에서 60프레임을 지원하는가 라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해당 게임은 현세대 콘솔 게임기에서 60프레임을 지원하지 않고 30프레임으로만 플레이할 수 있다고 락스테디측은 밝혔다.

이에 일부 게이머들이 60프레임이 없는 것에 실망스러워 하고 구매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알리자 락스테디의 한 개발자는 "게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구매하지 마라. 그게 당신이 개발자에게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 같다. 우리를 어리석거나 무능한 것처럼 만들지 말아라. 게임 개발자를 존중해 주길 바란다. 소비자의 당혹감은 이해하나 친절하게 대해주길 바란다"라고 글을 남겼다.

락스테디 한 개발자의 발언 / 트위터

해당 글을 접한 게이머들은 "이상할 정도로 이용자와 싸우자는 회사"라며 분노하고 있다. 최근 출시된 현세대 콘솔 게임기용 게임 중 상당수는 게이머가 해상도나 프레임을 선택하도록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1' 출시와 관련해서도 논란이 발생했다. 닐 드럭만 대표가 게임 출시와 함께 골프장 매장 앞에 서 있는 트로이 베이커의 사진을 공개한 것이다. 트로이 베이커는 이 게임의 주인공 성우 겸 모션 캡쳐를 담당한 배우다. 하지만 골프 매장 앞에 서 있는 장면은 '라스트 오브 어스 2'가 비난 받은 것에 대한 의도로 해석될 수 있다.

'라오어2'에서 골프채에 맞아죽은 겜 주인공 성우를 골프매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린 것이다. 그것도 '라오어1' 리메이크 발매일에 말이다. 이 사진을 두고 네티즌들은 "역겹다", "진짜 정신병자 아닌가 자신의 작품을 팔아주는 고객한테 왜 기 싸움을해?"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논란을 불러온 닐 드럭만 트위터 사진 / 트위터

이외에도 최근 역주행을 보여준 '사이버펑크 2077'도 일부 개발자들이 이 게임을 출시 이후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을 줄 알았는데 팬들이 게임을 비난을 하는 것에 대해 당황했다는 발언을 하며 구설수에 올랐다.

'사이버펑크 2077'은 8년 이상의 오랜 개발 기간을 거쳐 출시된 게임이지만 수많은 버그와 약속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게임 퀄리티로 게임을 구매한 팬들은 적어도 수개월 동안은 정상적인 플레이가 불가능했다.

이후 넷플릭스 애니메이션과 지난 9월에 진행한 신규 1.6 업데이트를 통해 재평가를 받고 판매량이 증가했다. 다행히 해당 발언에 대다수의 팬들은 문제를 삼지 않았고 '사이버펑크 2077'은 2000만장 이상 판매되며 출시 이후 2년만에 재평가를 받고 있다.

논란이 되지는 않았지만 / 유튜브

2018년에는 EA의 '배틀필드 5'가 논란이 됐다. 당시 이 게임의 개발자는 한 인터뷰에서 "'배틀필드 1'에는 여성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은 것이 부끄럽다. 또한 자신의 행위가 옳은 일이며 이것이 '배틀필드' IP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 게임은 최초 트레일러 공개 이후 역사 고증 논란에 이어 PC 사상 등 다양한 논란으로 확대됐다.

또한 '배틀필드 5'의 일부 개발자는 게이머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이라는 발언까지 하면서 화를 자초했다. 덕분에 '배틀필드 5'는 출시 전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배틀필드 5'는 예약 판매 당시 120위 수준에 머물렀다. 매 시리즈마다 큰 기대를 받아온 이 게임은 5탄의 개발자 발언으로 인해 팬들에게 외면을 받게 됐는지 모른다. 결국 이 게임은 출시 일주일만에 50% 할인 판매를 해야 했다. 출시 이후 전작 '배틀필드 1'보다 절반도 판매가 안된 것이다.

이처럼 기대를 모아왔던 게임이 개발자의 발언 하나 때문에 논란을 불러오거나 게임 판매량이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했다. 대작 게임 개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개발 과정에는 많은 스트레스가 따르기 마련이다. 최근 AAA급 대작 게임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백명 이상의 인원이 몇 년을 개발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사람의 잘못된 발언이 문제가 되어 수년간 공들여온 게임이 흥행에 실패한다면 개발자나 게임회사가 바라던 결과는 아닐 것이다.

최근 해외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게임 출시와 관련한 논란을 바라 보면서 향후에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 [국감2022] '블루아카' 19금 논란 국감 도마위에...등급분류 개선 요구 ▶ [칼럼] 망사용료 현실화되면 스트리밍 게임은 망한다!▶ [2022 국감] 게임사 관계자 빠진 게임국정감사에 나온 말은?

고정닉 1

원본 첨부파일 4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2786	[컨콜] 넷마블 "효율화=구조조정 아냐"..."4Q 스핀엑스 검수할 것" [12]	게임와이	22.11.14	2777	0
2785	''니케' 매출 1위' 리니지W 2배 이상 벌었다!...니케 라이즈온 '성황' [3]	게임와이	22.11.13	390	0
2784	매출의 70%, 리니지 형제는 역시 강하다...엔씨 3분기 '맑음'	게임와이	22.11.13	218	0
2783	[리뷰] 배트맨 대신 고담을 지키는 새로운 수호신 '고담 나이트'	게임와이	22.11.13	197	0
2782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GOTY 후보 공개…고티는 '엘든링', '갓오브워'? [1]	게임와이	22.11.13	185	0
2781	드래곤 목장 만들기 '마이 판타스틱 랜치' 18일 출시	게임와이	22.11.13	153	0
2780	마블 캐릭터 총 출동...'마블 미드나잇 선즈' 12월 2일 출시	게임와이	22.11.13	128	0
2779	케로로M, 루니아Z, 파라곤, 열강...11월 테스트 게임 4종	게임와이	22.11.13	141	0
2778	리조트, 캠핑카...게임 회사 복지가 이 정도는 돼야! [24]	게임와이	22.11.13	4902	0
2777	SWC2022 월드 파이널, 'TARS' 우승...한국 'DUCHAN'는 준우승 ! [1]	게임와이	22.11.12	152	0
2776	[스토리]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발표에서 출시까지 총정리 [9]	게임와이	22.11.11	3267	7
2775	[프리뷰] 네오위즈 전략 SRPG '마스터 오브 나이츠' [1]	게임와이	22.11.11	399	1
2774	양복 입은 손흥민, 어색한데?...에이수스 ROG 홍보모델 '손흥민' [7]	게임와이	22.11.11	1068	2
2773	담원기아와 GNL, 에이서 리그 한국 대표 출전	게임와이	22.11.11	173	1
2772	[컨콜] NHN 정우진 대표 "2023년은 글로벌 진출 원년,...게임사업 박차"	게임와이	22.11.11	170	1
2771	들어가고 싶지 않아...K-호러 '세이비어 오브 디 어비스' 스위치용 출시 [2]	게임와이	22.11.10	422	2
2770	오니, 닌자...일본 향 가득한 콘솔게임 2종 출시 [46]	게임와이	22.11.10	7640	21
2769	20년 만의 귀환...'테일즈 오브 심포니아 리마스터' 나온다!	게임와이	22.11.10	239	1
2768	'로아' 팬들 100명 결집...12월 18일 '로아온 윈터' 개최 [1]	게임와이	22.11.10	288	1
2767	안정환, 박지성, 차두리 다 가져라...넥슨, 'FIFA 모바일' 월드컵 모드 공개	게임와이	22.11.10	192	1
2766	8월 컴투스, 10월 위메이드, 11월 넷마블 메인넷...게임 메인넷 3종 다 나왔다!	게임와이	22.11.10	159	1
2765	'라이트노벨', '엔터'로 저변 늘리는 컴투스...실적으로 연결될까? [1]	게임와이	22.11.10	270	1
2764	[컨콜] 크래프톤, 신작 20종 준비 중...칼리스토 예약 현황은? 눈마새는? [18]	게임와이	22.11.10	5128	11
2763	'서머 크로니클' 글로벌 타깃 '북미' 예상 매출은?	게임와이	22.11.10	156	0
2762	웹젠, 위메이드플레이....지스타 BTB 볼만한 게임사는?	게임와이	22.11.10	135	0
2761	e스포츠ㆍ넥슨ㆍ펄어비스ㆍ인디...에버랜드는 '게임 천국' [5]	게임와이	22.11.10	2997	5
2760	네오위즈, 3Q YoY 22% 성장...'P의 거짓' 여름 출시 등 라인업만 15종!	게임와이	22.11.10	135	0
2759	위메이드 '미르' 시리즈에서 사북쟁패ㆍ비곡점령전으로 '쟁(爭)' 본격화	게임와이	22.11.10	116	0
2758	'로아' 4주년, 'V4' 3주년...11월 쏟아지는 O주년 이벤트	게임와이	22.11.10	152	0
2757	'배그'에 차량 늘어난다...지스타 이벤트도 '풍부'!	게임와이	22.11.10	148	0
2756	[카카오게임즈] 아레스ㆍ가디스 오더 시연 등 신작 6종 공개!	게임와이	22.11.09	153	0
2755	40만장 판매를 목표로 했던 한 게임이 남긴 놀라운 업적 [21]	게임와이	22.11.09	6941	5
2754	연쇄 살인마 이야기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더 데빌 인 미' 18일 출시	게임와이	22.11.09	177	0
2753	'마블 미드나잇 선즈' X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크로스 이벤트	게임와이	22.11.09	137	0
2752	'던파M'ㆍ'히트2' 더블 흥행...넥슨, 역대 3분기 최대 매출 달성 [1]	게임와이	22.11.09	227	0
2751	'몰?루 이모티콘 또 준다' '블루 아카' 1주년! [3]	게임와이	22.11.09	369	1
2750	[리뷰] 귀여운 미소녀가 세상을 구한다…'승리의 여신 니케' [58]	게임와이	22.11.09	5365	11
2749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용군단' 단편 애니 '유산' 세 번째 이야기 공개 [2]	게임와이	22.11.09	276	0
2748	'모배' 전 세계 최강을 가린다...2022 PMGC 개막	게임와이	22.11.09	147	0
2747	잠실 롯데월드에 '카트라이더 레이싱 월드' 생겼다! [22]	게임와이	22.11.09	4698	12
2746	임영웅이 '애니팡' 홍보모델을 맡은 이유...김호중 게임도! [22]	게임와이	22.11.09	4318	8
2745	[컨콜] '검은사막' IP 3분기 연속 성장...펄어비스 3Q '낫베드'	게임와이	22.11.09	200	0
2744	'소드 아트 온라인 라스트 리콜렉션' 2023년 출시!	게임와이	22.11.08	359	0
2743	'소닉 프론티어' 출시...오픈존ㆍ스테이지 클리어형으로 진화	게임와이	22.11.08	186	1
2742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출시 열흘 만에 10억 달러(1.4조 원) 돌파	게임와이	22.11.08	166	0
2741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2023년 1월 12일 프리시즌 오픈	게임와이	22.11.08	171	0
2740	아이템 자율 규제 '파탄' VS '만족도 높아'....엇갈린 목소리 [17]	게임와이	22.11.08	3487	0
2739	'왕자영요' 티미스튜디오가 '몬스터 헌터' 모바일 만든다! [2]	게임와이	22.11.08	214	0
2738	[넥슨] 지스타 최대 300부스의 귀환...넥슨 부스, 무엇을 담았나?	게임와이	22.11.08	198	0
2737	"e스포츠와 블록체인 잘 어울러" 위메이드,'롤드컵' 우승 DRX 손 잡았다!	게임와이	22.11.08	156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