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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롤(LoL)' 캐릭터가 '배그'보다 과장된 이유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0.24 16:26:43
조회 5338 추천 9 댓글 83
'리그오브레전드(LoL)'의 캐릭터가 '배틀그라운드' 캐릭터보다 더 과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그' 역시 일반인들의 신체 사이즈보다 더 과장된 8등신 캐릭터가 많았지만, '롤'은 이보다 더 과장된 8.5등신 내지는 9등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왜 '롤'의 캐릭터는 '배그'보다 더 과장된 모습으로 그려져야 했을까? 

박찬익 청운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의 허락 아래 저서 '게임 캐릭터의 조형적 특성에 따른 플레이어의 몰입도에 관한 연구'의 내용을 요약했다. 

빠르게 진행되는 슈팅게임 보다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요소인 MOBA 게임이나 MMORPG에서 캐릭터의 형태가 플레이어의 몰입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박찬익 청운대 멀티미디어학과 교수


◇ 캐릭터의 사실적 표현과 개성적 표현 

캐릭터의 얼굴 표현 방법은 '사실적 표현'과 '개성적 표현'으로 나눌 수 있다. 

'개성적 표현'의 캐릭터는 디자이너의 개성이 강하게 표현된다. 일반적으로 코믹한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에 많이 활용되며 캐릭터의 상품가치가 높은 편이다. 

'사실적 표현'의 캐릭터들은 보통 7-8등신의 실 비율을 가진다. 최근 게임의 동향을 보면 MMORPG 장르에서 8등신 이상의 비율을 가진다. 실제 인체 비율보다 낮은 얼굴과 긴 팔 다리가 특징이다.


사실적, 개성적 캐릭터의 차이. /박찬익


전투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배틀그라운드'는 7~8등신!

'배틀그라운드'의 캐릭터는 게임을 시작하면서 처음 캐릭터를 생성하는 화면도 단순하다. 남성이나 여성, 피부색, 헤어스타일 정도만 선택할 수 있다. 

사실적인 모습의 도시나 마을이 풍경이 배경이 되고 실제 사람들 간의 전투를 벌이는 사실적인 그래픽을 보여주기 때문에 캐릭터의 비율 역시 실제 사람과 같은 7.5~8등신의 비율을 갖는다. 



이런 비율의 캐릭터는 MMORPG에 등장하는 8~9등신의 캐릭터보다 훨씬 인간적이기 때문에 플레이어의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게임을 개발할 때 캐릭터 디자인은 매우 중요하다. 플레이어의 아바타가 되는 캐릭터의 모습은 플레이어가 게임에 몰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가상의 판타지 세계에서 자기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MMORPG의 경우 플레이어는 가상의 공간에서 현실과 는 다른 삶을 산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플레이어는 다른 사람과 다른 차별성이 중요한 포인트가 되지만 스토리텔링 보다는 전투에서 살아남는 것이 중요한 슈팅게임은 실제 사람의 모습이 훨씬 리얼하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배틀 그라운드'의 실제 인간 같은 비율의 캐릭터는 플레이어들에게 실제 전투를 하는 것 같은 몰입감을 준다고 할 수 있다. 


배그는 실제 사람과 같은 7.5~8등신의 비율이다. /박찬익


어둡고 복잡한 배경의 '롤'에서 캐릭터가 돋보이려면 '길쭉길쭉'해야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는 '배틀 그라운드'보다 보이는 외형의 모습이 중요하다. 게임의 성향이 다르기 때문이다. 

세계관이 판타지 세계이며 챔피언이라는 캐릭터들도 각기 나름의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있다. 플레이어들은 각자 자신이 동경하는 모습의 캐릭터를 꾸미게 된다. 또한 챔피언들은 역할군에 따라 외형이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배틀 그라운드'보다 배경이 어둡다. 어두운 배경에서 캐릭터들이 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신체비율이 과장되어야 한다.


리그오브레전드의 영웅들 /박찬익


한혜원과 구혜인은 그들의 연구 'AOS 게임 캐릭터의 존재론적 재현 양상 분석'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123개 영웅 캐릭터를 외형적 특징별로 분류했다. 

그에 따르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들은 영웅이라는 공통점에도 불구하고 인간, 동물, 기계, 괴물 등으로 신체적 특징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123명의 영웅 중 인간의 외형은 39.02%(48)이고, 인간과 유사한 외형은 13.00%(16), 나머지 47.96%(59)의 캐릭터는 인간의 형태를 벗어나 있거나 비인간적인 형태다.


인간적 외형이 39% /박찬익


인간적 캐릭터는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들이 일반적으로 가지는 8~9등신의 비율이다. 이는 요즘 각광받고 있는 인기 연예인들의 신체비율과 유사하다.대체로 어둡고 복잡해 보이는 게임의 배경에서 캐릭터가 조금이라도 돋보이려 하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롤'과 '배그'의 캐릭터 차이는 0.5~1둥신...실제 모습은 차이 '커'

이번 연구에서는 빠르게 진행되는 슈팅게임보다는 스토리텔링이 중요한 요소인 MOBA 게임이나 MMORPG에서 캐릭터의 형태가 플레이어의 몰입도에 영향을 더 크게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캐릭터에 아이템을 더해주면서 레벨업을 시키는 게임의 경우에는 신체 비례가 일반적인 사람의 비율보다 길어진 8~9등신의 형태가 주류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전투 스타일을 표방하는 '배틀 그라운드'의 캐릭터들이 주로 8등신의 비율을 보인다. 다양한 능력을 가진 캐릭터가 등장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캐릭터는 8.5~9등신의 비율을 보여준다. 수치상으로는 0.5-1의 차이지만 실제로 캐릭터가 보이는 모습은 확연이 느껴질 정도로 차이가 난다. 

실제적인 내용의 게임은 사람과 비슷한 비율이 선호되고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된 게임이나 배경이 어두운 게임은 과장된 신체비율이 선호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를 통해 향후 개발되는 게임들의 장르나 게임 방식에 따라 캐릭터의 기본 비율을 디자인하는데 기본적인 지침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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