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10일, 2022년 3분기 실적을 잠정 공시했다.크래프톤의 2022년 3분기 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4,338억원, 영업이익 1,403억 원, 당기순이익 2,264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한 전체 시장 규모 감소 가운데, 크래프톤은 게이머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끊임없이 전개하며 안정적인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3분기 PC와 콘솔 부문 매출은 무료화 이후 '배틀그라운드'의 견고한 트래픽 추이와 신규 유저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세를 유지했다.
PC 부문은 전분기 대비 48% 상승한 1,311억원으로, 2019년 이래 역대 최대 수준의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새롭게 선보인 데스턴(Deston) 맵과 제작소 콘텐츠, 맥라렌 등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북미, 서구권 지역에서의 트래픽이 늘어났으며, 글로벌 이용자를 다양하게 공략했다. 콘솔 부문 역시 전분기 대비 22%, 전년 동기 대비 133% 성장하는 등 향후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조성했다.
모바일 부문은 전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2,824억 원을 기록했다. 블랙핑크 인게임 콘서트, 신규 맵 누사(NUSA) 공개가 이용자들의 참여와 흥미를 이끌어냈으며, 이에 기반한 다양한 유료 콘텐츠 확대를 통해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빌드 경량화 등 저사양 기기 이용자층 확보와 정상급 축구선수 및 슈퍼카 컬래버레이션 등으로 이용자 공략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단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서비스 재개를 위해 지속 노력하는 동시에, 인도 게임 시장 투자로 시장 성장에 기여 중이다.
12월 2일 출시를 앞둔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대해서도 플레이 내내 느낄 수 있는 긴장감과 긴박함, 새로운 근접/원거리 전투 방식에 대해서도 신선했다는 프리뷰를 소개하고 글로벌 게임 시장의 기대가 커져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크래프톤은 한국 게임사 중 가장 많은 수의 콘솔 게임을 서비스하는 회사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쌓아온 콘솔 개발 및 서비스 역량을 바탕으로, ▲PvPvE 하드코어 루터 슈터 장르 '프로젝트 블랙 버짓(Project Black Budget)' ▲멀티 PvPvE 슈터 장르 프로젝트 롬(Project Roam)' ▲어드벤처 장르 '서브노티카 2(Subnautica 2)'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PC와 콘솔로 개발 중이며 도전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IP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과 새로운 스튜디오 설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 먼저 액션 슈터 RPG 게임 '디 어센트(The Ascent)'를 개발한 스웨덴 스튜디오 네온 자이언트(Neon Giant)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네온 자이언트는 트리플 A 게임 제작 경험이 있는 역량 높은 개발진으로 구성된 스튜디오로 현재 오픈월드 FPS 장르 게임을 개발 중이다. 아울러 최근 영입한 '눈물을 마시는 새'의 '프로젝트 윈드리스(Project Windless)'를 담당할 글로벌 개발 인력과 함께 캐나다 스튜디오 설립을 추진하고, 새로운 경험의 게임 개발을 본격 착수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IP확장 노력 /IR보고서
아래는 이번 크래프톤 컨퍼런스콜에서 나온 질의 응답 내용이다.
Q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출시가 다가오고 있다. 예약 현황이 어떤지 궁금하다
A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마케팅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상세하게 밝힐 수는 없으나 지역별로는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플랫폼별로는 플레이스테이션 5의 비중이 가장 높다. 현재 상황은 당초 예상보다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Q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의 정상화 시점은 언제로 예상하는지?
A 인도는 크래프톤에게 대단히 중요한 시장이다. 갑자기 서비스가 중단됐으나 인도의 이용자들은 SNS 등을 통해 꾸준하게 서비스 요청을 요구하고 있다. 크래프톤도 인도의 서비스를 재개하기 위해 다양한 채널로 인도 당국과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시장의 발전, 성장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언제 정상화가 될지는 알 수 없으나 꾸준하게 이야기 중이며 향후 진전 사항이 있으면 알려드리겠다.
Q 4분기 현재 '배틀그라운드' PC와 모바일 추세는 어떤지… 중국은 규제의 영향이 남아있는지 궁금하다.
A 전통적으로 4분기가 비수기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9월 말에 진행한 맥라렌 콜라보가 10월까지 이어지며 새로운 게임 경험과 월드컵 이벤트 등 겨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은 신규 모드 출시를 준비 중이며 월드컵 테마를 준비하고 있다. 트래픽 방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할 예정이다.
중국 서비스는 크래프톤이 직접 하고 있지는 않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에서의 규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파트너사가 그러한 규제 속에서 원활한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대처하고 있다. 따라서 당분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Q 2024년 출시 예정인 프로젝트 '블랙 버짓' 이외의 신작 출시 계획은 없는지
A 신작은 계속 개발 중이지만 내부 기준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것을 공개하지는 않고 있다. 당연히 블랙 버짓 이전에도 신작은 출시될 것이다. 현재 2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년 실적 발표 때는 진행 중인 신작 프로젝트 라인업과 플랫폼, 지역 확대 등에 대한 상황을 정리해서 공개하겠다.
Q 올해 들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약간 하향세를 보이는 것 같다. 내년에는 하락세가 이어질지 반대로 성장세가 될지 궁금하다
A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하향세에 대해서는 일단 전체 글로벌 게임시장이 축소가 됐다. 따라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도 영향을 받았다. 내년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하향할지 상승할지 예측할 수는 없으나 과거에도 하향세는 있었다. 그러나 이를 상승시켜온 경험이 있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자부심이 있고 페이투윈 모델을 지향했다. 앞으로도 매출 효율을 높이는 방향과 구조를 고민 중이다.
그리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다른 경장 게임에 비해 용량이 무거운 편이지만 이를 경량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그 동안 제대로 서비스되지 못했던 지역을 공략할 예정이며 신규 지역의 서비스를 통해 성장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신작 '눈물을 마시는 새'의 개발 현황이 궁금하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A 스튜디오를 설립한 후 PD와 각 파트별 핵심 인력의 영입을 마친 상태다. 그리고 9월에 비주얼 컨셉 트레일러를 공개한 후 좋은 반응을 받았다. 11월에는 국내에 아트북을 출시할 예정이고 해외에서는 그래픽 노블 등을 출시할 것이다. 한국에서는 '눈물을 마시는 새'가 유명하지만 해와는 인지도가 없기 때문에 해외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아직은 개발 초기 상태이기 때문에 인 게임 영상이 공개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Q 출시가 다가온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마케팅 계획, 기간 등이 궁금하다
A 기존 IP를 활용한 게임이 아닌 작품이기 때문에 기존 게임과는 다르게 접근하고 있다. 이미 주요 글로벌 게임쇼를 통해 게임에 관심이 있는 팬들을 대상으로 접근했고 코어 호러팬과 액션 호러 게임 팬들에게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유저층을 확장하기 위해 스토리 트레일러의 공개와 게임내 캐릭터를 활용한 TV 광고를 진행 중이다.
출시 전까지 국가별, 단계별로 마케팅이 진행될 것이다. 협력 중인 플랫폼사에서도 마케팅 지원을 받고 있다. 마케팅 비용은 올해 예산 중 절반 가량을 연말에 사용하며 그 중 상당수가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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