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즈온] '고인물님들 그만 때려주세요'… '크로스파이어 리전' 체험기

게임와이

2022.12.15 15:34:08

조회 115 추천 0 댓글 0

'스타크래프트'를 즐겨 플레이했던 기자는 나름 RTS장르에 자부심이 있어 '크로스파이어 리전'에서도 금방 승리할 줄 알았다. 그리고 매치를 돌리고 바로 머리가 뜨거워졌다. 그리고 머릿속에 들리는 한 문장. "이제 정신이 좀 들어?"

'크로스파이어 리전'은 플레이온의 프라임매터가 스마일게이트의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해 만든 PC 기반의 RTS 게임이다. 지난 5월에 미리해보기 공개를 시작으로 여러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아 12월 8일에 정식 버전이 출시됐다.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약간의 애니메이션과 함께 스토리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언어와 음성에서도 한국어를 제공해 튜토리얼을 할 때도 큰 거부감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이러한 애니메이션과 함께 튜토리얼이 시작된다 / 게임와이 촬영

'스타크래프트2'와 비교한다면 유닛들의 움직임은 무거운 편이었다. 생각보다 잘 움직이지 않았고 기본 유닛부터 사거리가 길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먼저 선제 공격을 당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다. 그렇기에 조금 답답한 느낌을 받았다.

RTS 장르인 만큼 다른 이용자와 대결했을 때의 재미가 중요하기에 간단한 튜토리얼과 AI 대전을 경험한 후 바로 실제 대전에 들어갔다. 시작하기 전에 3개의 진영과 3명의 지휘관을 고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휘관마다 스킬이 있고 기본 유닛도 교체할 수 있어, 나만의 빌드업을 만들 수 있다.

건물은 '스타크래프트'의 프로토스처럼 짓게 된다. 일꾼이 계속 달라붙는 것이 아닌 특정 건물을 소환하고 바로 다음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그런걸까? 첫 멀티 플레이 대전에서 바로 벙커링, 이어 전진 병영에 당하며 패배했다.

첫 판부터 이러시면 저 힘들어요... / 게임와이 촬영

RTS의 재미는 상대방과 주고 받는 합에 있는데, '모르면 맞아야지'가 게임에 너무 많이 있었다. 입문 장벽을 어느 정도 예상했으나 이 정도로 두들겨 맞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이어진 게임에서도 진영과 지휘관들의 특수한 능력에 계속 당했다. 빠르게 침투 후 리콜 같은 기술로 자신의 유닛을 다시 되돌리면서 기자를 괴롭혔다.

이른바 고인물들의 다양한 전략에 대처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당했던 것들을 복습해서 비슷하게 따라 하여 힘겹게 승리를 얻어냈다. 왜 그들이 전략을 사용했는지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일꾼을 다 잡은 후 스킬로 귀환 준비 중이다 / 게임와이 촬영

그래서 나도 했다! 전진 배럭 / 게임와이 촬영

초반에 수비적으로 하면서 전차를 모아서 공격! / 게임와이 촬영

개인적으로 '크로스파이어 리전'을 플레이하면서 '스타크래프트 2'의 디플로메시 유즈맵과 비슷하다고 느꼈다. F1, F2, F3으로 지상군과 장갑, 공중을 나눠서 부대운용을 할 수 있는 점과 각 유닛별 상성이 꽤나 크게 작용하는 점에서 말이다.

단점을 꼽자면 플레이하는 도중 게임이 자주 멈췄다. 멀티플레이에서 유독 이 빈도가 심했는데, 상대방과의 연결 문제가 아니라 게임이 멈춰서 팅기게 되었다. 조작도 불편했다. 일꾼 하나만 선택하고 싶은데 계속해서 두 마리가 선택됐고, 화면 지정 키를 찾을 수 없어 화면 전환 간에 불편함을 느꼈다. 게다가 지휘관 스킬을 제외하고는 전투 효과도 밋밋했다.

저기요? 저 공격해야되거든요? / 게임와이 촬영

다양한게 있기는 한데 큰 매력 포인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 게임와이 촬영

플레이 소감을 요약하자면 타 RTS 장르 게임의 유즈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주로 들었다. "유즈맵과 비슷하다면 타 RTS 이용자들이 과연 이 게임을 할까?"라는 생각이 크게 들었다. 게임 내에는 멀티 플레이 말고도 부가적인 모드들이 많이 있었지만 이용자들을 끌어모 수 있는 요소는 많지 않았다. 유즈맵 같은 '크로스파이어 리전', 조금 더 다듬어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 크로스파이어 부활...'크로스파이어: 리전' 8일 출시 ▶ 스마일게이트 '크로스파이어', VR게임으로 만난다...2023년 하반기 출시 예정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7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3402	작년 ESG팀 만든 카카오게임즈...새해 첫 행보는 '나눔'	게임와이	23.01.16	124	0
3401	[게임스톡] 위메이드, 주가 살아나나?...신년 적극 행보에 나서 [26]	게임와이	23.01.16	3170	4
3400	넥슨-강남구, 초등 메타버스 교육 확대한다 [1]	게임와이	23.01.16	207	0
3399	'누적 65억 킬' 나만의 '2022년 배그' 결산하고 굿즈 받자...파트너스데이도 개최 [9]	게임와이	23.01.16	2972	3
3398	'카러플vs카드맆', '원조 카트vs카드맆' 무엇이 다를까	게임와이	23.01.15	269	0
3397	[리뷰] 명성에 걸맞는 후속작으로 돌아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게임와이	23.01.15	141	0
3396	[리뷰] 원작 분위기를 잘 살린 캐주얼 MMORPG '라그나로크 X' [1]	게임와이	23.01.15	201	0
3395	[현장 체험] '우매봉의 도전!', '무릎' 출전한 '국회의장배 e스포츠 철권7' 대회 체험기	게임와이	23.01.15	116	0
3394	'슈퍼마리오' 쿠파가 좋은 아빠?...'철권' 헤이하치는 최악의 아빠! [3]	게임와이	23.01.14	507	2
3393	[현장 체험] '우리 애 프로게이머시켜도 될까요?'…'젠지'에게 받는 게임 코칭 [1]	게임와이	23.01.13	465	1
3392	카드게임은 항상 재미있지...'아르카나 오브 파라다이스 -더 타워-' 4월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ㅏ온다	게임와이	23.01.13	292	0
3391	'퍼즐버블 에브리버블!' 신규 콘텐츠, '스페이스 인베이더' 콜라보 공개 [2]	게임와이	23.01.13	172	0
3390	2월 PC 콘솔 슈팅게임 '론 루인' 및 '아토믹 하트' 출시	게임와이	23.01.13	198	0
3389	[게임스톡] 게임 '킹덤' 공개...액션스퀘어 주가 흐름 바꿨나? [88]	게임와이	23.01.13	8266	1
3388	드디어 나왔다...인텔, 13세대 CPU i9-13900KS 출시 반응 [86]	게임와이	23.01.13	10376	18
3387	PC게임 '나이트 워커' 17일 다운로드 시작...출시일은 언제?	게임와이	23.01.13	355	1
3386	'랜덤 다이스: GO' 예약중..1500억 인디 게임 신화 또?	게임와이	23.01.13	208	0
3385	'애니메이트 부산점' 오픈...내 최애 굿즈도 있을까?	게임와이	23.01.13	286	0
3384	요스타, '명일방주' 일베 논란 딛고 3주년 이벤트 시작 [2]	게임와이	23.01.13	362	0
3383	[인터뷰] '시즌 시작 전 한 자리에 모두 모였다'. 각 팀들의 '2023 LCK 스프링'의 목표는?	게임와이	23.01.13	182	0
3382	[인터뷰] '나이트 워커' 개발 3인방이 말하는 핵심 재미는 액션성!	게임와이	23.01.13	211	0
3381	"대선 공약 지켜라" 위정현 게임학회장 윤 대통령 향해 '쓴소리' [107]	게임와이	23.01.13	8190	62
3380	유비소프트에 무슨 일이? '스컬 앤 본즈' 또 다시 연기…	게임와이	23.01.12	243	0
3379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에버소울' 꺾고 양대 마켓 인기 1위	게임와이	23.01.12	268	1
3378	Xbox 게임 최신 정보 공개..MS Xbox, 베데스다와 '개발자 다이렉트' 개최	게임와이	23.01.12	171	0
3377	'SD 신 가면라이더 난무',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 콘솔게임 2종 곧 나온다	게임와이	23.01.12	160	0
3376	12일 '문라이더' 신작, PS5용 '드래곤볼 카카로트' 출시	게임와이	23.01.12	166	0
3375	원피스 피규어 준다...PC콘솔용 '원피스 오디세이' 나왔다	게임와이	23.01.12	215	0
3374	'데드 스페이스' 리메이크 패키지 예약 시작...출시 트레일러 공개	게임와이	23.01.12	172	0
3373	넷마블과 위메이드, 세계 1위 바이낸스와 손잡았다	게임와이	23.01.12	178	0
3372	[공략] '카드맆 닉네임, 연동 되나요'...'카트라이더 드리프트' 궁금증 해결 'A to Z' [6]	게임와이	23.01.12	3553	5
3371	'에버소울', 구글 매출 5위 진입...'니케·원신', 업데이트로 '반격' [1]	게임와이	23.01.12	284	0
3370	[게임스톡] 더블유게임즈 아이게이밍 기업 인수 소식에 4.11%↑	게임와이	23.01.12	119	0
3369	무게감이 다르다...'아키에이지 워' 등 MMORPG 3종 예약 시작 [1]	게임와이	23.01.12	230	0
3368	'에버소울' 자료 유출 사태...빠르고 깔끔한 추가 대응에 오히려 평가 '반전' [29]	게임와이	23.01.11	4997	4
3367	'포르자 호라이즌 5'의 핵심 개발자 매버릭게임즈 설립	게임와이	23.01.11	165	0
3366	1월 15일 방영 앞둔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 호평 이어져	게임와이	23.01.11	165	0
3365	'피파23' 올해 최고의 팀은?...투표 시작됐다 [2]	게임와이	23.01.11	2817	0
3364	[게임스톡] 네오위즈는 '매수' 기회...엔씨는 '우려와 기대감 공존'	게임와이	23.01.11	182	0
3363	[전망23] 게임사 탑15 2023년 기상도(7)-더블유게임즈	게임와이	23.01.11	135	0
3362	'데드스페이스 리메이크' 사면 '데드스페이스2'를 준다고?	게임와이	23.01.11	159	0
3361	'2023 나의 운세는?' '캐리버스'에서 확인...메타버스 입점 기업 는다	게임와이	23.01.11	140	0
3360	'승리를 부르는 Dㅔ프트팀의 D점멸!'... '데프트vs 페이커' 팀 대결 승자는 '팀 데프트' [9]	게임와이	23.01.11	3590	5
3359	액토즈 vs 위메이드...신년 벽두 법적 공방 시작	게임와이	23.01.11	146	0
3358	[인터뷰] '말딸'에만 1억 과금...'우마무스메' 전문 유튜버 '흑교수' [73]	게임와이	23.01.11	6646	22
3357	게임업계 민·관 공동으로 인재 양성에 나선다	게임와이	23.01.11	190	0
3356	2023년 롤드컵 한국 개최 결정...방식 '확' 변경	게임와이	23.01.10	227	0
3355	'넥슨 플러그'에서는 보인다...'최강의 군단' 차기작 '나이트 워커' 출시일이 [1]	게임와이	23.01.10	359	1
3354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출시일 D-2, 사전 다운 시작...전작 차이점과 예약 보상, 최소 사양은? [17]	게임와이	23.01.10	4034	5
3353	동시 출발 인기 1, 2위 '라그X' VS '에버소울'...사전 마케팅이 매출 격차 갈랐나? [4]	게임와이	23.01.10	248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