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오와 배찌' 그리고 많은 이용자들과 함께 18년 동안 달려온 '카트라이더'가 오는 3월 31일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넥슨은 5일 오후 6시에 카트라이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Dear 카트라이더'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니트로스튜디오의 조재윤 디렉터가 참석해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소식과 환불 일정 등 '카트라이더'의 마지막과 이어지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대한 계획을 발표했다.
시작에 앞서 조재윤 디렉터는 "기쁜 소식이 아닌 이러한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서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어떠한 위로와 사과의 말을 드려도 이용자분들에게 부족할 것이다. 라이더분들이 있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마지막까지도 카트라이더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한국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서비스 종료는 3월 31일...환불 대상 기간은 1년
조재윤 디렉터는 "'PC 카트라이더'의 서비스가 장기화로 인한 노후화가 시작되어, 타 게임과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됐다"며 서비스 종료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카트라이더'는 23년 3월 31일자로 서비스가 종료될 예정이다. 게임 내 결제는 1월 6일에 종료되며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 신청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접수받을 계획이다.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에 따른 환불은 총 1년동안의 기간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최근 6개월인 2022년 6월 7일부터 2023년 1월 6일 오전 5시까지 '카트라이더'에 사용한 유료 결제 내역이 아이템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넥슨캐시로 전액 환불된다. 이전 6개월인 2022년 1월 7일부터 6월 6일까지 진행된 결제 내역은 서비스 종료 정책에 따라 넥슨캐시로 부분 환불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지게 만드는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
넥슨은 '카트라이더'를 즐겼던 이용자들에게 지원책을 제공하기 위해 1월 12일부터 라이더 드림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플레이 시간, 보유 아이템 등 카트라이더에서의 기록을 바탕으로 추후 열리게 되는 카트라이더 드림 상점에서 사용하는 레이서 포인트를 신청할 수 있다.
지급된 레이서 포인트를 사용하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게임 아이템이나 굿즈로 교환할 수 있게 준비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이벤트 참여자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정규시즌 오픈 이후에 받아 갈 수 있는 게임 아이템인 '카트라이더 헌정 패키지'가 지급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카트라이더와 함께한 이용자들이 게임을 추억할 수 있도록 본인의 플레이 기록을 남길수 있는 스냅샷, 원작 BGM을 재생목록으로 만든 카트라이더 플레이리스트 아카이브도 선보일 예정이다.
'3No' 정책을 통한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준비하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넥슨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에 '3No' 정책을 실시하여 이용자들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느낄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들을 차단할 예정이다. '3No' 정책은 실력이 레이스를 이길 수 있게 하는(No P2W), 모든 카트바디를 패스와 상점을 통해 획득할 수 있게 하는(No 캡슐형 아이템), 카트 업그레이드를 확정적으로 올릴 수 있게 만들며 주 시스템에 확률 요소가 작용하지 않게하는(No 확률) 내용을 담고있다.
이러한 '3No' 정책을 통해 이용자들이 게임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개발됨과 동시에 게임에 대한 정보를 상시 공개하여 투명성과 형평성을 확보해, 이용자 친화적 게임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과거를 계승함과 동시에 세계로 나아가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e스포츠
오랜 기간동안 카트라이더 리그가 열렸기에,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e스포츠에서도 기존의 팬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리그의 역사가 계승된다. 뿐만 아니라 e스포츠 리그의 활성화는 위해 협회, 단체, 인플루언서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팬들이 리그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가 제공될 예정이다.
리그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참가 의지와 재정 안정성을 가진 기업팀을 선정 및 지원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처우를 개선한다. 팀 지원 프로젝트에 선정된 구단은 지원금, 리그 참가 슬롯 등을 통해 운영을 지원받을 수 있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연간 로드맵도 공개됐다. 올해 총 4회의 공식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총 6억 원 이상의 상금이 준비되어 있다. 3월에는 시작되는 프리시즌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8월에는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공식리그를, 연말에는 세계의 선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글로벌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하는 대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아마추어 대회 등을 개최해 이용자들에게 e스포츠의 재미를 느끼게 할 계획이다.
발표의 마지막에서 조재윤 디렉터는 "한국 카트라이더 서비스 종료는 굉장히 슬픈 이야기이며 발표를 하는 저에게도 굉장히 힘든 이야기이다. END가 아니라 AND다."라며 "라이더분들과 함께했던 '카트라이더'의 이야기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로 이어 나갈 것이다. 여러분들이 있어서 카트라이더가 행복했고, 저 역시 행복했다. 카트라이더에 보내주신 사랑 너무나도 감사하고 이 사랑을 드리프트에도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훔쳤다.
이어진 마지막 Q&A 시간에서도 조재윤 디렉터는 카트라이더와 관련된 다양한 질문에 대답하며 방송이 끝날 때까지 카트라이더와 여태까지 카트라이더를 즐겨왔던 모든 이용자들에게 다시금 감사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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