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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스토리 들려주는 기자(8) - 나이트워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3 15:20:16
조회 145 추천 1 댓글 0
[편집자주] 게임은 많은 인적 자원을 요구하는 종합 예술이다. 게임은 스토리 전체를 관통하는 내러티브와 그래픽, 모션, 사운드 등의 기술력 뿐만 아니라 일러스트, BGM, 디자인 등의 미적 요소, 상품의 가치 정립을 위한 기획, 마케팅 등 열거하면 끝이 없을 많은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이는 곧 현대 게임은 아무 내용 없이 기술적 완성도만을 추구한 작품도, 탄탄한 서사를 갖췄지만 기술적 결함을 가진 작품도 모두 혹평받는 시대라는 의미다. 특히 오늘날의 게임들에게는 영화나 드라마급의 내러티브를 요구할 만큼 이용자의 게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2'와 같이 훌륭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도 스토리로 인한 혹평을 면치 못하는 경우를 봤을 때 현대 게임에는 스토리와 감성이 꽤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니즈에 맞춰 이용자의 눈높이를 충족시킬만 한 재미있는 스토리가 많이 존재한다. 게임와이는 이렇게 재미있지만 놓치고 넘어갈 수 있는 게임의 스토리들을 소개하려 한다.


나이트워커


'나이트 워커'는 누구나 쉽게 플레이할 수 있는 PC 신작 액션 MORPG로, 강렬한 손맛으로 타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나이트워커' 개발진은 화려한 캐릭터 움직임과 스킬 연계 등 ARPG 기본에 충실했다. 게임 초반 몰입도를 위한 스토리와 애니메이션, 세계관 전개에도 공을 들였다.

지난달 26일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나이트워커는 넥슨이 올해 두 번째로 꺼낸 야심작이다. '던전앤파이터'로 국내 ARPG 장르에 한 획을 그은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와 박주형 디렉터가 자신 있게 선보인 게임인 만큼 나이트워커 마케팅 키워드는 줄곧 '액션쾌감'이었다.

나이트워커는 에이스톰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서비스한 ARPG 최강의군단 후속작이기도 하다. 때문에 게임 세계관 측면에서 전작 계승 요소를 쉽게 엿볼 수 있다.

◇ 최초의 능력자 '이브라함'

게임 시점으로 500년 전, 21세기의 지구가 존재했다.

또한 기록상으로 당시 21세기의 지구에는 최초의 능력자 이브라함이 있었다.


최초의 꿈 능력자, 이브라함


이브라함은 꿈 능력자로 본인이 꾸는 꿈을 그대로 현실에 재현시키는 것이 가능했다. 즉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는 힘으로, 전지전능에 가까웠다.

이를테면 피사의 사탑을 똑바로 세우고, 동네 한복판에 축구 경기장이 솟아나고, 거대한 익룡이 도시 위를 날아다니는 등 초 현실적인 세상을 구현했다. 당시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이 한 명의 꿈 능력자 때문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브라함은 자각없이 죽어가는 동생을 건강하게 만들고 지상에 나스카 지상화와 같은 낙서를 그리는 등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아울러 당시 지구에는 초능력자들이 존재, 그들을 관리하는 이지스라는 조직이 있었다.

이지스는 현 사태와 관련해 갈피를 전혀 잡지 못하고 있었다. 그들은 이브라힘이 10살이 되는 해, 폭풍우가 치는 날 겨우 이브라힘을 찾아냈으나 이미 이브라힘은 노아의 방주 모형을 선물로 받고 대홍수가 나서 세상이 멸망하는 꿈을 꾼 상태였다.


대홍수


다행히 이브라힘의 꿈에는 대홍수 외에도 커다란 방주가 존재했다.

따라서 이브라힘과 소수의 생존자들은 방주에 탑승해서 대홍수에서 살아남게 되었고, 이 방주에는 이브라힘을 찾아낸 봉인 능력자 제니가 타고 있었다.

제니는 타인의 능력을 결정의 형태로 추출해 봉인할 수 있는 봉인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제니


제니는 모든 사실을 알게되고 죄책감에 울고 있던 이브라힘을 위해 꿈 능력을 봉인해서 목걸이로 만들었다.

제니는 이브라힘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 우리 잘못"이라고 말했고, 덧붙여 절대 포기하지 말라고 다독였다. "진실도, 능력도 모두 비밀로 하고 포기하지 말고 살아라"라는 제니의 말은 이브라힘의 삶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되었다.


그리고 얼마 뒤 제니가 사라졌지만 이브라힘은 제니의 말을 기억하고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 히스토릭 서비스와 멸망의 서

이후 방주는 수십 일간 표류했고 어딜 가도 비바람과 바다뿐이며 식량도 떨어져 가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방주는 표류하다가 쿠스코 쯤에서 마침내 육지에 닿게 되고, 육지에 정박했다. 육지에는 먹을 수 있는 물, 풍부한 과일, 비옥한 땅을 가지고 있었다.


원세계와 아라라트


사람들은 이 대륙에 정착하기로 했고 대륙의 이름은 성경 속 노아의 방주가 정박한 기원 후 최초의 대륙인 '아라라트'로 지었다.

이곳이 게임상 플레이어가 활동하는 마을이며, 후에 원세계라 불린다.

이브라힘은 본인 때문에 문명이 멸망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인류의 재건을 위해 평생을 일했다. 이브라힘은 이 과정에서 멸망 전 인류의 역사를 보전하자는 이유로 기관을 설립했고, 기관의 이름은 히스토릭 서비스였다.


후에 '히스토릭 서비스'는 대홍수 이후 문화, 경제, 군사, 기술 등 모든 분야를 장악하게 되는 인류 역사상 최대의 권력 기관이 된다.

아울러 아라라트는 메트로시티같은 거대 계획도시를 세우면서 조금씩 문명들을 재건했고 이브라힘은 살아남은 인류의 리더이자 문명 재건의 영웅이 되었다.


메트로시티


다만 이따금 불투명한 환영과 예지를 마주하며 불안한 미래가 펼쳐질 것임을 예견했다. 이에 이브라힘은 책 한권을 집필했는데, 그 내용은 세상이 멸망한 이유와 이브라함 본인이 평생동안 해온 것들, 그리고 예지로 본 미래들이었다.

이 책의 이름은 '멸망의 서' 였으며, 이브라함은 이 책을 남겨두고 종적을 감췄다.

◇ 다시 등장한 꿈 능력자 '마야'

그리고 500년 후 메트로시티에 마야라는 소녀가 태어났다. 본래 상상력이 풍부했던 마야는 어느 날 누군가 소포로 보낸 이브라힘의 목걸이를 착용하고 꿈능력을 각성하며 생생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마야


어느 날은 말을 하고 두 발로 걸어 다니는 동물들이 사는 사막으로 갔다가, 어느 날은 무림의 영웅들과 함께 구름 위를 날아다니다가, 어느 날은 동화책 속 인물들과 어울려 과자로 만든 집에 가서 배불리 먹고, 또 어떤 날은 영화에서나 보던 초능력자들이 서로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다.

이러한 꿈들은 너무나 생생해서, 잠에서 깨어나도 전혀 잊히지 않았다.

마야는 꿈속에서의 자신이 경험한 내용들을 모두 글로 정리해 두었는데, 우연히 한 출판사와 연이 닿게 되어 다양한 꿈의 내용을 소설로 출판하고 이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며 스타 작가로 등단하게 된다.


마야는 유명인이 되었지만, 마야와 마음을 나눌 수 있던 유일한 친구 '로즈'가 갑자기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에 마야는 깊은 외로움에 빠져들었고, 꿈에서는 죽었던 로즈와 어린 남자아이인 코코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셋은 페이블 타운에서 사이좋게 지냈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꿈 세계와 원세계의 시간 흐름의 속도가 달랐기 때문에 마야는 한번 떠나면 몇 달, 혹은 길게는 몇 년이 지난 후에야 돌아오기 시작한 것.


페이블 타운


당연히 그만큼 코코와 로즈는 나이를 먹어갔다.

성장한 코코와 로즈는 연인이 되었지만, 코코가 진심으로 사랑한 건 마야였고 이에 로즈가 마야에게 강한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코코


로즈는 마야가 더 이상 꿈 세계로 오지 못하게 할 생각으로 마야에게 목걸이를 받았고 이를 부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마야가 잠들어 있지 않을 때 마야의 목걸이를 부숴 꿈세계와의 연결을 닫으려했다.

그러나 로즈는 이 목걸이를 코코에게 빼앗겨버렸고, 코코는 로즈와는 반대로 마야가 영원히 꿈 세계에 머물러 있도록 하고 싶었기에 그녀가 꿈세계에 있을 때 목걸이를 손에 쥐고 부쉈다.

그로 인해 마야의 목걸이는 산산조각이 나서 온 세계로 흩어져 버렸고 마야는 그 순간에 나타난 커다란 균열 속으로 빨려 들어가 잠에서 깨지 못한 채 알 수 없는 시공간에 갇혀버렸다.

◇ 마야의 목걸이가 파괴된 세계

반대로 페이블 타운에는 균열을 타고 괴물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마야의 목걸이가 파괴되었을 당시 코코와 로즈는 목걸이의 파편을 몸으로 받아냈는데,


마야의 목걸이


이 때 파편의 힘으로 강해진 로즈가 괴물들을 물리치고 헤이븐의 여왕으로 추대됐다. 여기서 셋의 행보는 각각 갈라지는데, 갇혀있는 마야는 파편을 가진 자에게 구해달라고 목소리를 전하는 상태를 유지했으며 코코는 파편을 지닌채로 성에 틀어박혔다.

끝으로 로즈는 마야의 목소리를 듣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푸른 수염과 라베나 등의 장관에게 내정을 잠시 맡긴 채 마야를 구하기 위한 원정을 떠났다.

목걸이가 파괴된 시점에서 모든 세계들로 흩어진 파편은 소유자의 욕망에 맞는 강력한 능력을 주게 되었다.

앞서 언급했듯 마야는 목걸이가 깨져버린 탓에 마야는 현실세계에서 잠에 빠진채 꿈에서 깨어날 수 없게 되었고, 꿈속에선 어딘지 모를 공간에 갇혀 오직 파편을 통해서만 꿈 밖을 볼 수 있게되었다.


그리고 마야는 꿈에서 깨지 못해 절망했다. 목걸이가 깨졌어도 그녀는 여전히 꿈능력자였기에 그녀가 절망에 빠져 도움을 구하거나 악몽을 꿀 때마다 꿈 밖의 세계에서는 재앙이 일어났다.

◇ 두 번째 꿈 능력자가 남긴 것, 신과 워커

한 편 이브라힘이 설립했던 히스토릭 서비스는 정보를 독점하는 기관의 특성상 시간이 지나면서 인류 최대의 권력조직으로 변질되었다.

마야가 등장함과 동시에 히스토릭 서비스는 이브라함이 남긴 멸망의 서를 통해 또 다른 꿈 능력자가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했다.


히스토릭 서비스


그들은 500년 간 '또 다른 꿈 능력자가 나타날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는데, 이를 특히 신경쓰던 역사 연구가 베니 포스터는 어느 날 마야의 인터뷰에서 꿈에 관한 언급을 보게 됐다.

해당 이야기가 멸망의 서의 내용과 비슷하다는 것을 깨닫고 마야가 꿈능력자라는 가정을 하게 됐다.

이윽고 마야의 소설속에 나오던 수인의 사막 나라 사하라가 아라라트 남부에서 발견되자 히스토릭 서비스는 베니의 가정을 확신으로 선언했다. 이후 곧바로 마야를 확보하러 갔지만

코코가 마야의 목걸이를 부숴버리면서 거대한 지진이 일어나고, 마야는 꿈속에 갇혀서 빠져나올 수 없게됐다.

이후 마야의 목걸이가 부서지면서 꿈세계들과 원세계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가장 먼저 마더랜드의 신들이 원세계로 찾아오게 됐다.


마더랜드, 세계수 엣사이


인류가 가장 먼저 만난 꿈세계의 신은 마더랜드의 생명의 신 미리어드, 운명의 신 갈리아노, 전령의 신 에르메스, 미의 신 베누스였다.

4명의 신은 세상에 닥친 거대한 위기를 감지하고, 자신들의 창조주 마야를 찾기 위해 마야가 태어난 원세계로 넘어온 것.


꿈 세계


(마야의 목걸이가 파괴되기 전, 그녀는 아프리카 다큐멘터리를 보고 사바나와 수인을, 해양다큐를 보고 심해의 왕국 캐리비안을, 얼어붙은 대륙 글라시아를 창조했다.

무협지를 보고는 무공이 존재하는 무림의 세계를, 영화나 만화를 보고 히어로와 빌런으로 나뉘어서 싸우는 초능력자들의 세계를, 또한 그리스 로마 신화와 판타지 소설을 보고 판타지 세계를, 동화를 보고 과자집 따위가 등장하는 동화속 세계를 구현했다.


구우동


이 세계들은 각각 마야의 꿈능력으로 만들어진 구운동, 브린디쉬, 마더랜드, 헤이븐으로 게임상 마야의 꿈때문에 만들어진 해당 세계들이 바로 꿈세계다.


브린디쉬


앞서 언급했 듯 아라라트가 있는 마야가 살던 현실세계는 원세계라고 불렸으며 사바나, 캐리비안, 글라시아는 꿈으로 생겨났지만 원세계에 나타났기때문에 원세계로 분류된다.)

이어 다른 꿈세계에서도 일부의 인간들이 넘어오게 되고 이 과정에서 마야의 목걸이 파편을 가진 파편인들, 즉 워커의 존재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능력자들의 세계, 브린디쉬의 X, 구름 위의 무림 세계 구운동의 담천 연 등 각 세계의 워커들이 하나둘씩 자신들의 능력을 자각하고 원세계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구운동의 담천 연


브린디쉬의 X


여담으로 신이나 워커가 아닌 일반인들은 '문 능력자'라고 불리는 에이미 우드게이트가 열어주는 문을 통해 통행이 가능했다.


문 능력자 에이미 우드게이트


히스토릭 서비스는 그녀의 능력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그녀 역시 살기 팍팍한 페이블타운 보다는 히스토릭 서비스를 선호해 체류중이다.

◇ 히스토릭 서비스 긴급 대책 본부, 마야를 되찾기 위한 여정

히스토릭 서비스는 자칫하면 마야와 워커들로 인해 세상이 다시금 멸망할 수 있다고 판단, 워커의 난동을 막고 마야를 찾기 위한 긴급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그곳에 다른 세계에서 온 인물들을 불러모았다. 


히스토릭 서비스의 마야 탈환 긴급 대책본부 본부장 크루스


본래 독단적인 성격으로 상부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탁월한 성과를 보여왔던 크루스를 본부장으로 임명, 그를 바탕으로 팀을 꾸렸다.

남은 문제가 있다면, 모든 세계에서 통용될 강한 워커의 부재였다.

따라서 '히스토릭 서비스'는 세계 멸망을 막기 위해 '마야'를 찾기 위한 긴급 대책 본부를 설치하고, 강력한 전투력을 갖춘 전 세계의 '워커'를 불러 모은다.

히스토릭 서비스(Historic Service)

전작에 이어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인 워커들이 소속된 집단으로 등장한다. 전작에서는 히스토릭 서비스라는 이름답게 대외적으로는 잃어버린 역사와 지식이 적힌 옛 시대의 책들을 수집해서 복원과 보존을 맡는 일을 하는 역사 단체라고 선전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당시에는 '사실은 능력있는 인재들을 출신과 성분을 따지지 않고 스카우트해서 대륙 각지로 파견을 보내 발생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휘하는 임무를 맡은 국가 조직'이라는 설정이었다.

대외적으로 내세우는 명분인 역사 보존 임무를 수행할 때는 조직에 소속된 사서들이 나서고, 대륙 각지의 사건을 해결할때는 소집한 선수들과 이들을 보조할 오퍼레이터가 움직이는 구조다.

조직 내의 인원들에게도 공개하기 곤란한 흑색 작전을 수행할 때는 히스토릭 서비스에 소속된 역사학자들로 위장한 초법적 권한을 지닌 "링커(Linker)"라는 요원들을 파견해서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임무를 수행한다고 한다.

나이트 워커의 히스토릭 서비스도 이러한 설정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이번 작에서의 히스토릭 서비스는 뉴아크의 메토르 국립 도서관에서 이브라힘이 설립한 순수 역사 연구자들의 모임에서 출발한 조직으로, 설립 의도는 잃어버린 역사를 복원하여 인류 문명 재건설에 이바지하는 것이었지만

역사를 잃어버린 인류에게 역사란 곧 정보였고 또 정보를 독점한다는 것은 곧 권력을 가지는 것을 의미했다. 때문에 세월이 흐르며 히스토릭 서비스는 원래의 설립 목적이 퇴색되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기술, 군사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되었다.


사실상 국가 정부조차 모든 정책 사안에 대해 이들의 눈치를 봐야할 정도였다. 설정상 일부 용감한 정치인들이 히스토릭 서비스의 권력을 축소해야 한다고 부르짖기도 하지만 설립 이래 히스토릭 서비스의 규모나 권력이 공식적으로 축소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작중 시점에서는 "성공 여부는 히스토릭 서비스에 달려 있다"라는 속담이 생길 정도로 단순한 역사 보존 단체를 넘어 현대 사회 전반에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기관으로 성장한 상태이다. 성공한 대부호들이 한결같이 가장 먼저 히스토릭 서비스로 돈을 싸 들고 달려간다는 설정을 보면 영향력이 어떤 수준인지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렇게나 막강한 권력을 가진 만큼, 수백년의 역사 동안 국가의 근간을 흔들만한 심각한 비리와 권력남용 사례들이 종종 발생하였고 이런 일들이 쌓여가며 점점 대중들과 정치인들의 신뢰를 잃고 비난이 거세지자, 히스토릭 서비스는 대중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하여 다양한 개선과 개혁을 시도하는 한편 표면적인

조직의 권한과 역할을 축소해 현재와 같이 '세계 평화'를 위해 일하는 조직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워커(Walker)

나이트 워커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을 비롯해서 히스토릭 서비스에 협력중인 파편 소지자들.


도움을 요청하는 마야의 목소리를 받아들여 산산조각으로 부서져 전세계에 흩뿌려진 이브라힘의 "프로이드 목걸이"의 파편을 소유한 인물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공통적으로 파편의 힘을 이용해 원세계와 꿈세계를 가리지 않고 세계간에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기에

히스토릭 서비스에서는 이들을 '워커'라는 이름으로 부른다. 따라서 이번작의 플레이어블 캐릭터들은 기본적으로 전원이 파편 소지자인 셈. 다만 전작의 선수들은 각자 특별한 능력이 있더라도 직접적으로 파편을 보유한 이들은 몇 없었지만 이번 작에서는 워커라면 모두 튜토리얼에서 마야에게 직접 받은 파편을 보유한 채로 시작한다.


작중에 등장하는 파편을 가진 다른 파편인들과의 차이점은 목걸이의 파편을 마야에게 직접 받았다는 것과 파편을 자신의 욕망을 위해 쓰지 않고 마야와 소통하기 위해 쓴다는 점이다.

파편은 소유자의 욕망을 증폭시키는 성질이 있어 정신에 악영향을 미치는데, 워커들은 갈리아노의 도움을 받아 이를 뿌리치고 파편을 통해 마야와 대화하며 점차적으로 파편의 힘에 적응해 이를 온전하게 사용하는 소지자들이다.

여기까지가 대략적인 스토리만을 다룬 내용이다. 다만 '나이트워커'는 여타 RPG게임들과는 다르게 스토리와 서사를 물려받은 원작이 있기 때문에 대략적인 설명만으로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 원세계와 꿈세계, 인외의 존재와 여러 단체들의 이해관계 등이 얽고 설켜있기 때문에 자세한 세계관과 서사를 느껴보고 싶다면 직접 플레이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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