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즐길 수 있는 MMORPG'라며 MMORPG의 대중화를 내세운 '프라시아 전기'.
오는 30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넥슨의 크로스 플랫폼 MMORPG '프라시아 전기'의 세력 중 '엘프'는 메인 빌런이다. 말하자면 주적이다. '엘프'라고 하면 게르만족의 신화나 전설, 민남에 등장하는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요정이자 반신적 존재다. 대부분 인간과 같지만 '귀가 큰 선한 캐릭터'라는 느낌을 줬다.
일반적인 엘프 이미지. 사진=yandex.com
일반적인 엘프 이미지. 사진=yandex.com
그런데 '프라시아전기'에 등장하는 엘프들은 귀만 큰 것이 아니다. 화려하고 멋진 외형을 지녔다. 시쳇말로 '존멋'이다. 이들이 이 게임의 주적인 이유와 이러한 외형들은 어떻게 탄생했을지 알아봤다.
넥슨 이익제 디렉터는 디렉터스 코멘터리에서 "메인 빌런인 엘프가 정말 아름답고도 위엄 있으면서 또 인상에 남길 바랐다"고 했다. 개발진은 '위엄 있는 엘프'의 R&D 과정에서 키네틱 아트를 활용하면 바라던 엘프의 위엄을 표현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넥슨 프라시아전기 이익제 디렉터 /프라시아전기 채널
프라시아전기 속 엘프들의 모습 /프라시아전기 채널
키네틱 아트(kinetic art, 운동 예술)란 작품 속에 움직임을 표현하는 예술작품을 뜻한다. 최초의 작품은 마르셀 뒤샹이 1913년 자전거 바퀴와 색칠된 부엌의자를 사용해 만든 '자전거 바퀴'다. 개발진은 엔서니 하우라는 키네틱 아트 거장의 작품을 오마주하고 싶어서 여러 경로로 연락을 했고, 어렵게 오마주를 할 수 있었다.
이 디렉터는 "그 결과물은 훌륭했다. 정말 아름다우면서 위엄도 있고, 프라시아 전기의 엘프 비주얼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프 이미지 구현에 도움이 됐던 키네틱 아트 /프라시아전기 채널
엘프 이미지 구현에 도움이 됐던 키네틱 아트 /프라시아전기 채널
엘프 이미지 구현에 도움이 됐던 키네틱 아트 /프라시아전기 채널
키네틱 아트를 오마주한 게임속 엘프 이미지 /프라시아전기 채널
스토리를 보면 이들이 왜 이렇게 아름다우면서도 위엄 있는 캐릭터로 그려져야 했는지를 알 수 있다. 또 이들이 왜 인간들의 주적이 되었는지 알 수 있다.
2000년 전 리네아 대륙에는 인간들이 살고 있었고, 여기에 엘프가 등장하면서 모든 것이 변화했다. 기이한 빛과 함께 등장한 수려한 외모의 엘프에 대한 환상이 산산이 부서지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엘프는 본래 나무 세계에 거주하고 있던 종족으로, 인간이 사는 파도 세계에 넘어온 뒤 세계의 얽힘을 파악해 나가기 시작했다. 프라시아의 으뜸자들은 엘프가 온 후 마법을 쓸 수 없게 됐고, 반대로 엘프의 힘은 점차 커져갔다.
마침내 인간은 엘프들이 파도 세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인간을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 챘다. 그리고 인간과 엘프의 전쟁이 시작됐다. 인간이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무너지기 전 프라시아의 왕은 스스로 엘프 앞에 엎드려 항복했다. 그렇게 인간은 엘프를 숭배하며 살아가게 됐다. '프라시아전기'는 이러한 주적 엘프에 대항하는 스토리다.
엘프에 대항하는 스토리. /프라시아전기 채널
게임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엘프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앞서 키네틱 아트의 거장 엔서니 하우의 작품을 오마주한 작품을 착용한 인물은 죽음의 황녀 제롬 로와드 아우리엘이라는 인물이다.
텍스토르의 패권을 쥔 아우리엘 엘프 가주 사도바의 딸로, 빛 무리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녀는 숨이 끊어진 인간들의 에너지를 빛으로 변형시켜 한 번에 수많은 적을 쓸어버리는 공격을 사용하는데, 죽은 자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위력과 범위가 강력해져 의도적으로 자신의 수하들을 죽ㄹ음으로 몰아넣은 뒤, 얽힘 마법을 사용했고, 이후 사람들은 그녀를 '죽음의 황녀'라고 불렀다. 텍스토를 다스리는 아버지 사도바 대신 리네아로 넘어와 대성채를 점거하고 로와르급 엘프가 됐다.
프라시아전기 /넥슨
뱀의 기운이 강하게 느껴지는 외형의 인간 조정자 엘렌 로와를 라인소프느는 엘프들 중 인간에 대한 통찰이 뛰어나 인간을 조종하고 통제할 수 있다. 현재는 엘프 힘의 근원인 아퀴를 잃어서 권위와 명예 모두를 잃을 위기에 처해 있다. 자신의 아퀴를 품은 얽힘 운명자를 찾기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것이다.
프라시아전기 /넥슨
숲의 절대군주 필레츠 로와르 아민타는 최초로 이 세계에 도착해서 인간들을 정복한 엘프 중 하나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리네아 대륙에서 아민타 엘프의 입지를 굳건히 세웠고, 혹독한 공포정치로 아민타 지역의 땅거미들을 완벽에 가깝게 굴복시켰다. 그러나 이 냉혹한 엘프 군주에게도 피할 수 없는 소멸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프라시아전기 /넥슨
프라시아 전기의 세계관 중 지역에서도 엘프와 관련된 곳이 많이 등장한다. 역사 속에서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실제 엘프가 다스리는 지역도 있으며, 게임 이용자들이 엘프를 만날 곳이기도 하다.
리네아 대륙 동남쪽에 위치한 론도의 땅거미 주민들은 아우리엘 엘프의 압제 속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지속하고 있다. 곡창지대인 아민타는 엘프 아민타 가문이 통치하는 곳이다. 아민타 지역 동부는 시간틈바귀와 맞닿아 있다. 시간틈바귀는 엘프들이 파도세계에 도착했을 때 그들을 쫓아온 심연의 추적을 막기 위해 시간을 정지시키는 마법을 구현하여 시간틈바귀를 만들어내면서 생겼다.
프라시아전기 /넥슨
재미있는 것이 엘프들 사이에서도 분열이 발생한다. 시간틈바귀를 만들어낸 순종 엘프가 아닌 다른 엘프집단 네소 엘프들은 프라시아 왕국을 점령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전쟁을 벌였지만 패배하여 오히려 시간틈바귀 내부에 봉인되고 말았다. 이들을 '고대 엘프'라 부른다.
프라시아전기 /넥슨
인간과 엘프가 같이 모여 있는 공간이 '거점'이다. 심연의 영향을 받지 않아 인간과 엘프가 모여 첨예하게 대립하는 지역이다.
엘프가 주적인 프라시아전기는 30일 PC와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다. 엘프가 주적으로 등장하는 프라시아 전기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에서 귀가 큰 엘프 여성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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