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모 시절부터 인기가 많았던 하드코어한 '닌자 가이덴' 시리즈부터 대전 격투 게임 '데드 오어 얼라이브'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팀닌자는 '인왕' 시리즈를 통해 소울라이크 게임 팬들에게 완성도와 재미를 인정받은 바 있다. 그 팀닌자가 이번에는 삼국지를 배경으로 한 소울라이크 게임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를 출시했다. 삼국지를 배경으로 하지만 여기에 다크 판타지한 내용을 섞은 것도 재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는 팀닌자다운 멋진 소울라이크 게임이다. 시원 시원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패링을 이용한 빠른 전투 템포와 생각보다 널널한 패링 판정. 그리고 스태미너 대신 기세나 사기 시스템의 채용 등 차별성도 갖고 있다.
기세 시스템은 0으로 시작하며 상대를 공격하거나 적의 공격을 막아내거나 회피 등을 통해 올릴 수 있다. 기세가 올라가면 강력한 공격을 통해 적을 쉽게 잡을 수 있고 반대로 기세가 내려가면 최악의 경우는 그로기 상태가 되어 버린다. 따라서 이 게임은 스태미너 대신 기세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세를 올리며 스태미너가 없는 만큼 콤보를 이어갈 수 있어 훨씬 화끈한 공격이 가능하다.
소울라이크 게임 답게 숏컷도 만들고
군기를 세워라
또한 사기는 간단하게 적의 레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적의 사기가 높으면 게이머의 공격이 잘 안 들어간다. 따라서 사기가 낮은 적을 먼저 잡는 등 사기를 올려야 한다. 사기는 캐릭터가 사망하거나 적의 스킬에 공격 당하면 떨어진다. 하지만 적을 공격하여 랭크를 올릴 수 있고 체크 포인트 역할을 하는 군기를 발견하여 군기를 세우는 것으로도 불굴 랭크를 올릴 수 있다.
스테이지 곳곳에 군기가 숨겨져 있기 때문에 필드를 돌아다니면서 군기를 모두 세우면 불굴 랭크가 높아지면서 게임을 쉽게 진행할 수 있고 반대로 군기를 다 세우지 않았다면 더 어렵게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덕분에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 게임의 초보자라면 군기를 다 세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좋고 하드코어한 난이도로 즐기고 싶다면 군기를 작게 세우면 된다.
이외에도 삼국지의 장수를 동료로 불러 싸우거나 다른 게이머와 멀티 플레이를 통해 플레이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 게임은 소울라이크 장르의 입문용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보통 소울라이크 게임은 맵이 복잡한 경우가 많은데,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는 아주 복잡한 수준까지는 아니며 오픈월드 게임도 아니어서 헤맬 일도 별로 없다. 보스가 있는 위치는 미니맵에서 알려주기 때문에 방향을 보면서 잘 따라가면 된다.
캐릭터는 인왕보다 더 발전했다
적의 뒤로 몰래 다가가서
이 게임은 화끈한 타격감과 소울라이크 게임은 무조건 어렵다는 편견을 깨는 시스템 등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게임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인왕'보다 더욱 발전한 캐릭터 만들기를 통해 정말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반면 아쉬운 점은 '인왕'에 비해 그래픽적인 발전은 크게 없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한 세대 전인 플레이스테이션 4와 엑스박스원으로도 출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한 UI나 각종 편의성은 그렇게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오행 같은 경우는 그다지 직관적이지 않고 게임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같지도 않다. 그리고 요괴의 종류나 특징의 다양함도 아쉽다. 적의 종류와 개성이 다양했다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보스는 공격 패턴이 다양하고 정교하지만 일부 보스는 단조로워서 편차가 있다.
하지만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는 독창적인 시스템과 삼국지라는 세계관을 이용하여 전반적으로 멋진 소울라이크 게임을 탄생시켰다. 그래서 소울라이크 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될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아! 또 한가지 단점이 있는데 PC 버전은 최적화가 안좋다는 평가다. PC 버전을 즐기려면 코에이테크모가 빨리 최적화를 해 주기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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