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게임즈에서 개발한 '호라이즌' 시리즈는 2017년 첫 탄생한 이후 이제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IP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에 출시된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는 깊이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 그리고 창의적인 전투 등으로 팬들을 만족시켰다. 그리고 1년 후 이번에는 DLC '버닝 쇼어스' 출시를 통해 2편의 엔딩 이후와 향후 출시될 3편과의 사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버닝 쇼어스'는 확장팩 답게 본편 보다는 작은 규모를 가지고 있다. 메인 퀘스트만 빠르게 진행한다면 4-6시간 정도면 엔딩에 도달할 수 있다. 사이드 퀘스트까지 진행하면 10~12시간 이상 정는 필요할 것이다. 특히 새로 생긴 무기 스펙터 건틀렛을 레일건으로 만들거나 전설 장비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는 사이드 퀘스트의 진행과 파밍이 필요하다. 22,800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꽤 만족스러운 분량이라고 할 수 있다.
사일렌스를 만나면
불타는 해안으로 갈 준비는 됐는가?
팬저 드래군 출발??
새로운 동료 세이카와의 만남
확장팩답게 새로운 무기와 새로운 지역, 새로운 적을 추가하며 모범적인 구성을 보여준다. 최대 레벨이 확장된 덕분에 주인공 에일로이에게는 더 많은 스킬트리가 생겼고 새로운 스킬과 새로운 무기를 통해 더 멋진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근접전이나 활, 폭탄, 혹은 트랩 등을 통해 적의 약점을 공격하고 적의 부위를 파괴하는 재미는 이번에도 여전하다. 또한 원작에 비해 난이도가 더 높아진 느낌이다. 1년만에 다시 '호라이즌'을 즐겼기 때문에 감이 떨어졌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특히 새로 추가된 개구리 같은 적은 강력한 점프와 강력한 산성 용액으로 공격해 오는데 꽤 강력하다.
이번 '버닝 쇼어스'는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만 출시되기 때문에 플레이스테이션 4 이용자는 즐길 수 없다.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만 출시된 만큼 전작에서도 좋았던 그래픽은 더 좋아졌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내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포토 모드를 통해 사진을 찍는 것도 재미있다. 또한 선윙이나 새로 추가된 워터윙을 타고 잠수와는 달리 수중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듀얼센스 덕분에 전투는 정말 찰지다
호라이즌 시리즈 다운 분위기
'버닝 쇼어스'는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엔딩 이후부터 시작된다. 에일로이는 폐허가 된 로스엔젤레스로 향하게 되며 퀜족의 여해병 세이카와 만나 협력하며 함께 진행하게 된다. 게임의 진행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지만 후반부 호루스와의 전투는 그야말로 압권이다. 놀라운 전투 장면 때문에 개발진은 '버닝 쇼어스'의 플레이스테이션 4 출시를 포기했다고 한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의 DLC 답게 게임 자체는 크게 흠잡을 것은 없다. 시종일관 놀라운 그래픽은 감히 현존 최강의 그래픽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그만큼 이 게임의 그래픽은 감탄스럽다. 반면 이 게임을 즐기려면 무조건 본편의 엔딩을 봐야 진행할 수 있다는 것과 최근 여러 게임에서 논란이 되는 PC 사상이 이 게임에도 약간 포함됐다는 부분은 조금 아쉽다. 스토리 전개상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면 할 말은 없으나 여러 게임의 PC 사상 때문에 사람들이 불편해 하고 게임 판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반드시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그래도 선택기가 있는 것은 다행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버닝 쇼어스'는 본편을 재미있게 즐겼다면 이번에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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