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당신의 시간을 삭제하는 게임 '유니콘 오버로드'

게임와이

2024.03.13 20:39:18

조회 122 추천 0 댓글 0

유니콘 오버로드 / 바닐라웨어

바닐라웨어의 전략 게임 '유니콘 오버로드'가 출시됐다.

출시 기종은 플레이스테이션 4, 5, 엑스박스시리즈SlX, 스위치다. 바닐라웨어하면 떠오르는 것은 특유의 아름다운 색감이다. 바닐라웨어의 게임은 독특한 색감과 개성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 자체는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으나 매력적인 그래픽은 대부분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유니콘 오버로드'는 바닐라웨어의 특징이 잘 살아 있는 전략 게임이다. 아름다운 2D 그래픽과 창의적인 게임 시스템을 자랑한다. 최근 콘솔 게임에서는 보기 드문 2D 그래픽 게임을 사용했고 장르 역시 최근에는 자주 출시되지 않는 SRPG다. 하지만 이 게임은 상당한 중독성과 재미를 자랑한다. 그래서 한번 손을 잡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플레이하게 된다. 시간 삭제 게임은 자주 있지만 이 게임은 정도가 심해서 1~2시간은 눈 깜짝 할 정도로 지나가는 위험한 게임이다. 물론 1~2시간만 해서는 손을 놓을 수 없다. 밤에 플레이했는데 아침 해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빛은 뭐지

전투 장면도 시원하다

전투 뿐만 아니라 여러 퀘스트도 있다

이 게임은 기억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1990년대 슈퍼패미컴으로 출시됐던 퀘스트의 명작 SRPG '전설의 오우거 배틀'이나 세가의 '드래곤 포스' 등 유명 SRPG의 장점을 잘 살렸다. 맵에서 부대를 실시간으로 이동하고 적과 만나면 전투를 진행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또한 게임을 진행하면서 적을 설득하여 아군으로 만들 수 있다.
이 게임은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되고 플레이어는 전투가 발생하기 전 다양한 캐릭터로 파티를 조합시켜야 한다. SRPG답게 적들은 검사, 궁수, 마법사, 기마병, 창병 등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적과 만나기 전에 좋은 상성을 가진 파티로 전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적과 아군 파티가 만나면 전투가 발생하고 전투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직접 전투 장면을 봐도 되고 결과만 봐도 된다. 하지만 전투 장면은 커다란 캐릭터가 등장하기 때문에 보는 즐거움이 있다.

플레이어는 여러 방향에 있는 적 부대를 진압하고 마을을 점령하기 위해 여러 파티를 바쁘게 이동시켜야 한다. 또한 전투가 발생하기 전에는 파티에 따라 스킬을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을 통해 전투가 발생하기 전에 적을 공격할 수도 있고 패시브 스킬로 전투를 유리하게 이끌 수도 있다.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브레이브 게이지를 소모한다. 브레이브 게이지는 전투에서 승리하거나 마을을 해방하는 등 여러 행동을 통해 모을 수 있다. 또한 파티의 스태미너 관리 역시 중요한 요소다. 스태미너가 없으면 필드에서 이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스태미너도 관리해야 한다.

전투는 최대 2*3 구역, 최대 6명의 캐릭터까지 참전할 수 있다. 어떤 병과로 파티를 구성하느냐, 그리고 어떤 스킬을 언제 사용하느냐, 주변에서 아군을 지원할 부대가 있는지, 혹은 반대로 적의 망루는 없는지 등등 다양한 부분을 따져야 한다. 그래서 이 게임은 전투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한다. 실시간으로 다양한 파티를 바쁘게 움직이며 전투를 지휘하다 보면 한동안 잊혀졌던 전략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나를 따르라

이번엔 궁병과의 전투

화살 세례 받지 않게 조심

어떤 스킬을 사용할까

또한 바닐라웨어의 게임답게 세계관이나 스토리, 캐릭터도 완성도가 높다. 세계관은 중세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전형적인 왕도물이라고 할 수 있다. 멸망한 왕국의 왕자가 동료를 모아 왕국을 재건한다는 수많은 게임에서 사용해 온 스토리를 그리고 있다. 하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여러 서브 스토리와 적과의 전투 이후 적장을 잡았을 때 살려줄지 풀어줄지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변화가 생겨난다.

이 게임이 대단한 점은 보통 전략 게임은 깊이가 있으면 시스템이 복잡하고 이는 진입 장벽이 된다. 하지만 '유니콘 오버로드'는 전략적인 요소나 시스템은 상당한 깊이가 있으나 크게 복잡하지 않고 튜토리얼이 잘 되어 있어 진입 장벽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초반부의 간단한 시스템만 이해하면 금방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금씩 게임을 하다 보면 코딩까지 배울 수 있는 등 이 게임의 깊이가 상당하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유니콘 오버로드'는 전략 게임에 대한 지식이 없어도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다.

야호 레벨업

부대를 전략적으로 편성하자

아 이런 화살을 맞았다

동료를 계속 늘려야 한다

이 게임은 스위치 버전도 완성도가 훌륭하다. 스위치 버전도 상당히 쾌적한 플레이를 제공한다.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에 비해 선명도가 조금 낮을 뿐 로딩이나 프레임 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심지어 스위치에서도 60프레임으로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한번 잡으면 장시간 플레이할 수도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스위치 버전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SRPG는 어렵거나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도전해 볼만한 게임이며 취향에 맞는다면 인생에서 수백 시간은 그냥 사라지게 만들 무서운 게임이다.

▶ [리뷰] 이번에는 제대로 부활할 수 있을까…'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핸즈온] 진짜는 모바일이었나? '창세기전 모바일 아수라 프로젝트'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3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7040	[LCK 미디어데이] 서머 시즌 앞둔 디펜딩 챔피언 젠지 김정수 "골든로드 의식하지 않아"	게임와이	20:36	0	0
7039	카카오게임즈, 환경 경영도 "비욘드 코리아"	게임와이	19:21	8	0
7038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2024' 韓 참가자 모집	게임와이	16:46	11	0
7037	게임X애니, 게임X음료 콜라보는 계속된다 [5]	게임와이	16:45	390	0
7036	OGN, 'Game Not Over' 출연진 확정... 레전드와 유망주의 드림 매치 성사	게임와이	14:00	20	0
7035	넥슨, 데이터 통합 플랫폼 '모노레이크(Monolake)' 소개	게임와이	13:58	19	0
7034	사전예약 4천만 육박...'젠레스 존 제로' 출시일과 니콜 검열	게임와이	13:56	21	0
7033	쿠로게임즈, 오프라인 행사-맘스터치 콜라보로 '명조' 소통	게임와이	10:39	23	0
7032	네오위즈 'P의 거짓' SSD 나온다	게임와이	10:38	33	0
7031	소통 이어가는 엔씨...이용자 간담회 'TL MEET UP', 내용 및 사전 반응 톺아보기 [14]	게임와이	06:26	2068	3
7030	"MZ 접점 확대한다"...배틀그라운드 IP, '뉴진스'와 컬래버레이션	게임와이	06:25	30	0
7029	스마일게이트 CFS 2023 그랜드 파이널, 中 호효상 2관왕 달성	게임와이	06:25	23	0
7028	이상한 나라의 라그나로크ㆍ도트 공주들 구하기' 게임 2종 예약중	게임와이	06.03	67	0
7027	내가 직접 만드는 버튜버 미소녀...'메타 소울메이트' 하반기 출시	게임와이	06.03	63	0
7026	뜨거운 여름...곳곳에서 토너먼트 게임 대회 열린다	게임와이	06.03	813	0
7025	비오톱(Biotope) 이 머지(Merge)?...네오위즈, 성남시와 ESG 환경보호 협력	게임와이	06.03	52	0
7024	'라그나로크' 글로벌 e스포츠 대회 10월 태국서 개최...韓 대표 선발 모집	게임와이	06.03	55	0
7023	컴투스 '야구 게임' 누적 다운로드 1억 돌파...70%이상이 글로벌 이용자	게임와이	06.03	52	0
7022	'쿠키런: 모험의 탑', 요스타와 日 이용자 공략에 나선다	게임와이	06.03	53	0
7021	[베타체험기] 너는 내게 치욕을 줬어….기본에 충실한 MMORPG '에오스 블랙' [23]	게임와이	06.03	2603	1
7020	[핸즈온] 에오스 블랙의 '치욕' 시스템 경험 후기 [40]	게임와이	06.01	10709	9
7019	'FC 온라인', FC서울 제시 린가드 출연 콘텐츠 '린가드 초대석' 공개	게임와이	05.31	200	0
7018	로스트아크, 여름 업데이트 프리뷰 '2024 로아온 썸머' 개최 예고	게임와이	05.31	242	1
7017	넥슨, SGF 2024 출격...이범준 PD 깜짝 라이브 진행 '눈길'	게임와이	05.31	175	1
7016	마브렉스, 쿵야 레스트로랑즈와 맞손...'쿵야 NFT' 공개	게임와이	05.31	170	0
7015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국제 대회 'PGS 4' 개막	게임와이	05.31	156	0
7014	"가슴 뭉클...코끝이 찡해지네" 검은사막 10주년 헌정곡 반응 [13]	게임와이	05.31	1447	1
7013	에픽게임즈, 중세 대규모 전투 게임 '쉬벌리2' 무료 배포	게임와이	05.31	169	0
7012	라이엇게임즈, LoL PC방 뮤지션 스킨 이벤트 연다	게임와이	05.31	152	0
7011	넷이즈, 굵직한 대형 신작 2종 선보인다	게임와이	05.31	156	0
7010	왕서방의 소니 PS 진출...소니가 인정한 신작 PS 게임 13종	게임와이	05.31	143	0
7009	'던전 스토커즈'가 강조해야할 것은 캐릭터가 아닌 '차별화'	게임와이	05.31	146	0
7008	하이브 IM, 별되2에 신캐 네크·에밀 2종 추가	게임와이	05.31	127	0
7007	위메이드도 미소녀 RPG 출시...덕후 마음 뺏을까?	게임와이	05.31	135	0
7006	포켓몬고와 걸그룹 에스파(aespa)가 만났다...포켓몬고 페스트 열린다	게임와이	05.31	120	0
7005	[핸즈온] 세나 키우기?...그랑사가 키우기, 정신 없이 빠져든다	게임와이	05.31	122	0
7004	키우기 게임 '소울 스트라이크', '서머너즈 워'와 만났다	게임와이	05.31	117	0
7003	[기고] 게임 개발자가 알아야 할 '보완(Complementary)' 이벤트란?	게임와이	05.31	105	0
7002	라인게임즈, 창세기전M 대홍마로 지역 확장	게임와이	05.31	114	0
7001	[핸즈온] 고어한 다크 판타지로 차별화... 넷마블 '레이븐2' 체험기 [6]	게임와이	05.31	464	2
7000	'마비노기' 20주년 '판타지 파티' 웰컴 기프트 특전 입장권 예매 시작	게임와이	05.30	150	0
6999	넥슨, EA 국제전 'FC 프로 챔피언스 컵' 'FC 모바일' 한국 대표 뽑는다	게임와이	05.30	128	0
6998	'세나 키우기'에 등장한 수영복..무려 '비야' 작가와 콜라보 작품	게임와이	05.30	172	0
6997	크래프톤, 디펜스 더비 신규 유닛 '무도가 백호' 출시	게임와이	05.30	122	0
6996	엔씨도 전략게임에 합류한다... '프로젝트G', '택탄'으로 정식 명칭 확정	게임와이	05.30	135	0
6995	LNK로직, 21주년 PC 게임 '붉은보석' 생일 잔치 연다	게임와이	05.30	115	0
6994	컴투스홀딩스 XPLA, 오아시스 손잡고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게임와이	05.30	126	0
6993	국산 루트슈터의 희망 '퍼스트 디센던트'...마지막 테스트 반응은? [14]	게임와이	05.30	1201	8
6992	"소중한 추억을 콘텐츠로 담았다"...'검은사막', 10주년 특별 페이지 오픈	게임와이	05.30	124	0
6991	[금주의 게임 순위] '리니지M' ㆍ신캐로 1위 탈환 저격...'명조' 매출 4위 눈길	게임와이	05.30	14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