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가 그리는 또 하나의 세계 '로드나인'이 출시를 앞두고 만전의 준비를 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리니지라이크 장르로 보여지는 해당 작품이 큰 차별화를 일궈낼 수 있을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다만 로스트아크를 통해 이용자 친화적 운영을 선보였던 스마일게이트에 기대를 걸고 있는 이용자가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앞서 진행된 미디어와의 만남에서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친 로드나인이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그 매력 포인트 네 가지를 살펴봤다.
◇ 무기/어빌리티 조합
로드나인 9개의 마스터리
로드나인은 현장 답사를 통한 실사 비주얼 그래픽과 함께 높은 육성 자유도를 제공하는 전투 및 성장 시스템이 특징이다. 무기와 어빌리티를 조합해 60여 개 이상의 캐릭터 직업을 선택할 수 있다. 히든 직업을 발굴하는 등 플레이어 개개인의 전투 전략을 세우는 재미를 강조했다.
무기와 마스터리 선택 이후 나만의 전투 스타일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어빌리티'를 설정할 수 있다. 어빌리티는 총 54개가 존재하며 각각 전투, 방어, 보조 등 8개의 태그 중 하나를 부여한다. 각 태그들은 다양한 조합을 통해 이용자의 전투 스타일을 더욱 개성 있고 효과적으로 만들어 준다. 이러한 태그들을 조합하면 특정 효과를 부여하거나, 고유의 특성과 스킬을 가진 '직업'을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로드나인에는 총 60여 개의 직업이 존재하며 각 직업은 고유의 특성과 스킬을 가지고 있다. 또한,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숨겨진 '히든 직업'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다. 유저들은 전투 상황과 플레이 스타일에 맞게 직업을 선택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
로드나인 어빌리티 시스템 /스마일게이트
또한 게임의 마스터리는 캐릭터가 착용한 무기와 방어구에 따라 결정된다. 이는 각 무기마다 특화된 능력과 전투 방식이 존재한다. 특히 캐릭터 당 하나의 무기라는 룰 없이 모든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각 무기를 고유의 방식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 때문에 전투 상황이나 아군 및 적군의 조합에 따라 전략적으로 무기를 교체하며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개발진은 직업과 무기에 대해서 "직업의 특징은 가위바위보와 비슷한 롤이다. 단체 전투에 있어 선봉에 서는 사람과 뒤에서 서포트를 하는 포지션 등 목적에 따라 직업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A가 B를 이긴다고 확신할 수는 없지만 히든클래스는 당연히 모든 유저가 목표로 해야하는 만큼 유리한 이점이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라며 "다만 모든 것을 이길 만큼 밸런싱을 해놓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 과금 부담 내려놓을 수 있을까
한재영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이사(왼쪽)와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 / 게임와이 촬영
김효재 엔엑스쓰리게임즈 PD는 로드나인을 통해 전달하고 싶은 가치로 '비정상의 정상화'를 꼽았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김 PD는 "국내 MMORPG의 경우 어느새 유저들에게 요구하는 과금 레벨이 높아졌다. 이것만 덜어내도 많은 유저가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MMORPG 본연의 매력과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단순히 과금 스트레스를 경감해 지속 가능한 서비스를 유지하는 것보다도 로드나인만의 자유도 높은 성장 재미를 제공하면 정통 MMORPG의 '함께 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취지를 살리기 위한 이용자와의 약속을 밝혔다. 확률형 아이템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유료 경험치 버프 등 그간 국내 MMORPG가 지적받았던 과금 포인트에 대한 부담을 덜어냈다. 또 게임의 핵심적인 가치를 위해 캐시 장비의 존재로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잃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확률형 뽑기 아이템은 아바타 1종만 존재한다. 아바타 또한 '선별 소환 시스템'을 도입해 특정 뽑기 횟수에 도달하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아바타 외의 탈 것과 펫 등은 모두 인게임 플레이를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또한 로드나인은 '유료 경험치 버프'와 '캐시 전용 장비'를 판매하지 않는다. 과금 행위로 인한 이용자 간 경험치 격차를 방지하고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살린다는 계획이다.
김 PD는 "아바타 뽑기 경우에도 수집형 선별 소환을 통해 특정 포켓에 도달하면 획득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라며 천장 시스템의 존재를 예고했다. 또 모든 BM에 대해서는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으로 설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매출에 대해 개발진은 "영리활동이 되겠냐는 질문에 있어서는 픽업 하나만 있어도 유저의 사랑과 영리를 같이 가져갈 수 있는 구조도 존재한다"라고 답했다. 또한 "지금 가지고 있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 웹 소설로도 펼쳐지는 매력적 스토리
로드나인은 '엘-세라' 대륙을 배경으로 9명의 로드 가 펼치는 치열한 세력 전쟁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로드나인은 로드나인의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분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공식 페이지에서 연재되는 웹소설을 통해 스토리 및 세계관을 더욱 정교화하고 게임 내러티브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용자는 새로운 세력에 가담하여 역사를 만들어가는 역할을 맡게 된다. 주요 등장인물로는 태양의 성녀 라엘, 푸른 장미 로웨인, 디엔의 영웅 델리게온 등이 있으며, 이들의 이야기는 웹소설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로드나인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로드나인의 스토리는 최초의 로드인 라디언트가 혁명 이후 돌연 사라져 대륙의 끊임없는 패권 전쟁이 벌어지며 시작된다. 이 주인 없는 권좌를 차지하기 위한 아홉개의 세력, 그 세력의 중심인 아홉명의 로드가 대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때 플레이어가 새로운 세력으로 가세하면서 로드 나인의 새 역사가 쓰이게 된다는 것이 스토리의 골자다.
◇ 종합적인 운영 철학
로드 나인 /스마일게이트
스마일게이트는 로드나인에서 MMORPG의 본질적인 재미인 '함께하는 즐거움'을 살리기 위한 BM을 설정했다. 과도한 과금 시스템으로 유저들이 재미를 잃지 않고,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핵심 BM 지향점을 가지고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일게이트는 게임의 아이템 및 재화 가치에 영향을 주는 패키지 아이템을 추가할 계획이 없다. 또한 각 아이템별 밸런스를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유저들의 아이템과 재화의 가치를 최대한 보호할 계획이다. 또 MMORPG의 자율성과 재미를 강화하기 거래소와 1:1 거래를 통해 자유도 높은 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과금 없이도 노력을 통해 충분한 성장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 거래를 통한 재화 축적과 소비가 성장을 이루는 선순환 구조를 유지하며, 이를 해치는 요소들은 지양한다.
여기에 확실한 재투자, 비정상 프로그램 대응, 그리고 선한 영향력 확산을 위한 기부 프로젝트를 통해 오랜 기간 동안 이용자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기는 게임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게임이 성장함에 따라 전문 인력과 연구 개발(R&D)에 투자해, 게임과 서비스의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높일 예정이다. 또 불법 프로그램과 작업장에 확실히 대응하기 위해 AI 솔루션, 모니터링 시스템, 전문 인력 등 철저한 준비를 갖췄다. 아울러 이용자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젝트 및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기부 프로젝트로는 '신라 문화재 복원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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