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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게임와이 신작 프리뷰(5) - 승리의 여신: 니케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3.23 21:48:45
조회 297 추천 4 댓글 1
스타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김형태 대표가 이끄는 시프트업이 창사 이래 최초로 '지스타 2021'에 참가한 바 있다. 시프트업은 11월17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 일대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1'에서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 시연대를 마련하고 일반 관람객들과 만났다.


'프로젝트 니케'로 알려진 '승리의 여신: 니케'는 컨텍스트 기반 립 모션 기술과 스파인, 물리엔진 등 최신 기술을 도입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하며, 타 게임과 달리 원화 3장으로 캐릭터를 구성해 세밀한 사격, 감정을 엿볼 수 있는 얼굴 표정 등이 특징이다.


◇ 승리의 여신: 니케

시프트업의 전작인 데스티니 차일드처럼 이번에도 세로 화면으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며 아이패드와 같이 해상도가 큰 기기에선 가로 해상도도 지원한다. 장르는 타임 크라이시스, 더 하우스 오브 더 데드시리즈 같은 건슈팅 액션 게임이다. 전작인 데스티니 차일드와는 다르게 15세 이용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먼 미래의 지구에서 인류는 기계 생물인 랩쳐의 공격을 받아 패배하여 지하에서 방주라는 거대 시설을 만들어 거주하고 있고, 전투 안드로이드인 니케를 보내어 랩쳐들과 싸워 지구를 수복하려고 하고 있다.


전투에는 공격중인 부위를 공격해 저지 게이지를 깎아 적의 패턴을 캔슬하거나, 특정 부위를 공격하여 접근을 막는등의 부위 공격을 노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캐릭터마다 장착한 무기와 모션이 다르며 SR 등급 이상의 캐릭터들은 스킬 사용 시 라이브 투디로 제작된 스킬 컷신이 나온다.

전투 중 자신이 직접 조종하지 않는 나머지 4명의 캐릭터는 AI가 자동으로 전투를 하며 화면 하단의 캐릭터 아이콘을 누르는 것으로 사용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다. 등장하는 적의 구성이 바뀌면 그 적들에게 맞는 최적의 무기를 가진 니케로 교체하고, 급하게 화력을 쏟아야 할 상황인데 재장전 중이라면 재장전을 기다리는 것보다 바로 바로 교체하여 다른 캐릭터로 공격하는 등 상황에 맞는 대처가 필요하다.


무기 종류는 총 6종류로 장비마다 공격 특징이 다르다.

어설트 라이플 (AR) - 표준적인 무기. 가장 무난하고 편하게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스타 시연판 설문조사에서도 6개의 무기 중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샷건 (SG) - 수십발의 탄환이 퍼져나가며 근거리의 적에게는 다단히트 하기에 큰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스나이퍼 라이플 (SR) - 조준 시 스코프를 통해 해당 지역을 확대해서 보기에 먼 거리의 적이나 작은 약점을 노리기 좋다. 차지샷 기능이 있어 조준을 오래할 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로켓 런처 (RL) - 넓은 범위에 큰 피해를 줘서 뭉쳐있는 적을 공격하기 좋다. 차지샷 기능이 있어 조준을 오래할 수록 위력이 강해진다.
머신건 (MG) - 천천히 사격하다가 점차 사격 속도가 빨라진다. 많은 탄창이 특징이다.
서브머신건 (SMG) - 비교적 빠른 연사 속도를 보유했다.


그 외에도 발도술로 참격을 날리는 특수한 타입의 니케(SSR 홍련)나 쌍권총을 든 니케 등도 확인되었다. 전투 중 기본적으로 니케들은 엄폐물 뒤에 숨어있어서 피해를 거의 받지 않지만 공격시에는 엄폐물 밖으로 빠져나오기에 엄폐 보너스를 받지 못해서 피해를 그대로 입는다. 또한 엄폐물에도 자체 내구도가 있어서 엄폐상태에서 계속 공격받다보면 엄폐물 자체가 파괴되고, 이 상태에선 엄폐한다고 해도 피해가 완전히 경감되지 않는다. 보스급 적들은 엄폐 상태, 엄폐물의 상태와 상관없이 피해를 주는 강력한 패턴들을 가지고 있다.

전투 콘텐츠에는 PVP, 레이드, 월드 보스, 기타 협력 미션 등이 기획중에 있다. 전투 외 생활 콘텐츠도 있으며, 성장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도 준비되어 있다. 블라블라라는 니케들과 메시지를 주고 받는 시스템이 있다.

◇ 허울 뿐인 비주얼이 아니다

수집형 게임의 매력은 말그대로 캐릭터를 모으는 재미에 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수집형 게임은 캐릭터 비주얼을 대기화면이나 도감, 스킬 사용 애니메이션 등에서만 제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장르 전반의 분명한 아쉬움이자 아이러니다.
반면 '승리의 여신: 니케'는 메인 콘텐츠인 전투에서 캐릭터들을 '데포르메'가 아닌 풀 사이즈로 표현하면서 이런 아쉬움을 덜어냈다. 


서술했듯 모든 캐릭터는 스탠딩 일러스트뿐만 아니라 전투에서 쓰이는 똑같은 등신대 비율의 엄폐, 사격 일러스트 총 3개의 일러를 가지고 있으며 스탠딩/엄폐/사격 세 일러스트 모두 라이브 투디가 적용되어 스탠딩 - 터치, 표정대사 / 엄폐- 대기, 엄폐중 피격, 재장전 모션 / 사격 - 사격시 반동, 사격중 피격 같은 부분이 모두 움직인다.


또한 필드용으로 SD캐릭터도 따로 구현되어 있어 맵을 이동할 때는 SD 파티가 움직이는 모습이 나온다. 이는 기자 간담회나 사전 인터뷰 등에서 김형태 대표가 수차례 가장 강조했던 부분으로, 대부분의 모바일 미소녀 게임에서 스탠딩 일러스트에만 모든 힘을 쏟고 인게임에서는 간단한 SD 캐릭터가 나오는 것이 전부였던 점을 예로 들며 이것이 니케만의 강점임을 어필하고 있다. 그리고 김형태 특유의 화풍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것을 의식했는지 이번 니케에서는 본인이 직접 '제가 그린 걸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라도 다양하게,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캐릭터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 익숙하지만 몰입도 있는 스토리

아포칼립스 세계관답게 꽤나 시리어스한 분위기와 전개를 보여준다. 지스타 시연판도 긴 시나리오 분량은 아니었지만 니케 세계관이 여러모로 암울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앞서 언급했듯 '승리의 여신: 니케'은 지상을 점령한 정체불명의 기계형 적 '랩처'로부터 지하로 대피한 인류의 이야기다. 지하 도시 '방주'를 건설해 살아남은 인류는 인간형 로봇인 '니케'를 만들어 함께 지상 수복 작전을 펼쳐 나간다.

포스트아포칼립스 세계관, 지구를 점령한 강력한 적, '반군 리더' 포지션의 주인공 등 기본적 설정은 수집형 모바일게임 장르에서 크게 새롭지 않은 것들이다. 인물들의 성격은 물론 일부 대사까지 대중에게 선호되는 전형을 상당히 참고했다는 점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런데도 이야기에 '흡입력'이 존재한다. 전달력 높은 대사로 인물의 가치관이나 사건 전개를 명확히 그려 내는 스토리텔링의 기본기는 의외로 많은 게임에서 누락되어 있다. 흔히 '설정 과다', 혹은 되려 얄팍한 텍스트로 줄거리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리곤 하는 수집형 게임의 면모를 벗어나 있다.

유 디렉터는 "특별한 것보다는 익숙한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면서 "스토리 볼륨이 작지 않다. 볼륨이 큰다는 것은 생산성이 확보되었다는 것을 말한다"고 했다.


유 디렉터는 메인 시나리오와 캐릭터 시나리오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풀어냈다. 그는 "세계관은 존재하는 것이고 이용자들이 경험하는 것은 텔링"이라면서 "진중한, 딥다크한 메인 스토리를 강조하고 있고, 황당하거나 달작지근하거나 친밀한 스토리는 캐릭터 스토리에서 풀려한다"고 말했다. 이 두가지의 융합이 성공했고, 멀지 않은 시기 공개할 것이라는 것이 유 디렉터의 부연 셜명.

◇ 타격감과 버스트 스킬, 데스티니 차일드의 느낌

니케는 파괴 이펙트, 화면 흔들림, 반동 애니메이션, 총구 화염 이펙트, 대미지 카운터, 히트마커 등 여러 요소를 동원해 타격감과 쏘는 맛을 살려냈다. 저격 라이플, 로켓 발사기 등 병기 종류에 따라 분명한 구분감을 구현하는 데도 성공했다.

스킬적인 부분을 살펴보면 버스트 스킬은 강력한 효과와 화려한 발동 애니메이션으로 쾌감을 선사할 뿐만 아니라 캐릭터 수집과 조합에도 깊이를 더해줄 듯하다. 버스트 스킬은 1, 2, 3형이 존재하며 각 캐릭터는 이 중 한 가지만을 보유한다. 전투 중 게이지가 모이면 발동할 수 있지만, 반드시 '순서'에 따라야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버스트 스킬 간의 시너지는 효과적인 분대 구성을 위해 반드시 고려해야 할 요소로 추측된다.


전작 데차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비슷한 느낌이 날 수밖에 없다. 시프트업의 철학이 있으니 UI나 UX가 비슷하다. 구성에 있어서는 16년 시점과 비교해 트랜드가 변했고 이용자 눈높이도 달라졌다. 거기에 맞추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형태 대표가 "무엇보다 전투가 핵심이다. 전투는 완전히 다른 방향성을 보여준다"며 일러스트를 빼면 깊이있는 전투가 있는 전혀 별개의 게임임을 강조했다.


정리하자면 니케의 전투는 간단한 조작과 시원한 타격감을 앞세운 건슈팅에 데스티니 차일드를 통해 보여줬던 여러 캐릭터를 조합해 덱을 구성하는 전략적인 재미를 더했다. 허울뿐인 일러스트가 아닌 노력으로 수집의 재미를 더했고, 미소녀 게임으로서는 새로운 플레이 스타일과 전투 방식을 도입했다. 많은 이들의 기대가 걸려있는 만큼 수작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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