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유동이가 그러더라. 그냥 갤주가 팬싸같은데서 우리랑 웃어주고 하는것들이 그저 비지니스이고 우리는 재화를 소비하면서 그 대가를 취하는 것일 뿐이라고 며칠전에 쓴 글이 있었다.
사실 어쩌면 그말이 아예 틀린 말이 아닐수도 있긴 하지.
정확하게 말하면 쏘스뮤직에서도 갤주를 무슨 자원봉사용으로 그렇게 빡세게 훈련시켜서 내놓은게 아닐테니까.
근데 이생각이 들더라
내가 갔던 몇 안되는 오프중에 안산 오프가 있었다. 작년 11월 쯤이었는데 그날 유독 다른날보다 기온도 낮았고 비까지 왔었다.
그것도 무슨 가랑비도 아니고 엄청 많이. 행사를 취소해도 할말이 없을 정도로.
그런데 주최측에서 무대에 카펫도 깔고 지붕도 해놔서 가수들이 공연 하기에는 문제 없게 만들어 놨었어.
한 2시간 가까이 우비쓰고 옷 젖어가면서 기다림 끝에 회색 옷 입었던 갤주가 나왔고, MC가 노래가 끝나자마자 여기 계신 분들이 여자친구 보려고 2시간동안 비맞으면서 기다렸다고 하자 갤주가 보였던 반응을 난 아직도 못잊는다. 특히 은하는 반쯤 울먹거리더라.
이것 말고도 내가 날씨 안좋을때마다 다니는 바람에 항상 걱정하는갤주 모습밖에는 못봤지만 정말 이사람들은 팬을 비지니스가 아니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구나 싶더라. 정말로

앞으로 얼마나 내가 또는 여기 갤러들이 가까이서 볼수 있는 갤주가될지는 모르겠지만... 갤주들에게 받았다고 느낀 사랑만큼 우리도 열심히 누가 안되게끔 응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비지니스의 개념으로 '여자친구'를 생각하기엔 이미 너무나 여자친구는 우리에게 진심을 많이 보여준것 같다ㅋㅋ 앞으로도 그런 마음 변치 않아줬으면 좋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