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전 고2 때 부상 핑계로 야구 그만둔거...

충청도에선 나름 top3에 드는 고등학교 야구부원으로 야구 했었다가 그만둔게 가장 후회..

감독님이 타자출신이라 빠따로 졸라게 맞았음.. 물론 아무 이유없는 빠따찜질은 아니였지만.. 다 잘되라고 열심히 하라고 하신거란걸 지금에서야 느낌..

난 183cm 95kg 신체 사이즈에  1루수 or 외야수 맡았었음.. 6~8번 타자 였는데 1학년 신삥이 치곤 선발기회 많았음.. 1루가 구멍이라 그랬을지도 모름 (할사람 없어서)

내가 그때 몸은 파오후여도 수비는 잘했거든.. 그래서 친선경기 10경기에서 타율 0.385 홈런 5개로 6~8번 치곤 칭찬 많이 받았었는데 수비 잘하다가 땅볼 놓쳐서 그날 친선경기 패배 요인됨.. 그래서 그날 마무리투수였던 친구(지금은 택배)랑 ㅈㄴ 몽둥이로 쉴새없이 맞고 공줍고 잔디 정리하고 집갔었는데... 너무 억울한거야..

그래서 다음날 친선경기땐 실수 안한다고 수비 겁나 열심히 하다가 베이스 잘못밟고 미끄러져서 근육이 놀라서 거기서 쓰러짐.. 그리고 햄스트링 5주 진단...

그 이후 5주 지나고 2학년 될때쯤 신입 1학년 애들 왔는데 한명이 중학교때 슈퍼스타급 실력 가진애라 주전밀리고 걍 나도 접음.

나 밀어낸 걔는 한화 2군에서 죽어라 뛰고있음 ㅋㅋㅋㅋㅋ 걔보다 내친구 투수가 더 잘나가고 있음 ㅋㅋㅋ

나도 포기안하고 그냥 계속할걸 이라는 생각이 가끔든다... 뭐 다시 또 주전밀리고 부상재활치료하는거 겪으면 그냥 할껄 하는 마음도 사라질수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