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당황스러웠다. 당연히 사전 신청 완료된 줄 알았더니 카페 끄적이다 보니 리턴 먹은 걸 알았고, 그 길로 바로 뛰어 갔지. 다행히도 애매한 시간대라서 그런가 현장 참여였음에도 불구하고 넉넉했어. 

걱정했지만 슬로건은 득템!

그렇게 기다리다 스탠딩 들어 갔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더라고. 그래서 상황 보니 나갈 수 있는 것 같아서 바깥에서 밥 한 끼 먹고 들어 갔어. 이렇게 밥 잘 먹고 가는 오프는 처음이더라

(여기서 ㄴㅇㅈ)첼시코스타 님께 드릴 표를 식당에 맡겨 두고 갔지. 어쩌다 밥 먹으면서 아주머니와 대화를 많이 나누었던 터라 부탁드리기 좋은 분위기였어. 잘 전달해주셔서 아주머니께 ㅡ 이 글 보시지 않으시겠지만 ㅡ 고맙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고마워요, 아줌마. 나중에 축구 보러 갈 때 자주 갈게요. 

그 표는 어차피 취소 불가능이라 역할 못 하면 종이 조각이었어요. 돈은 안 주셔도 됩니다 :) 그저 즐겁게 보셨으면 그걸로 OK ^^)

식전 행사에서는 별로 말할 게 없긴 한데 

내가 염태영 수원시장 님 세뇌시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내 주변에 갤러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수원시장 님이 '오늘 누구 보러 오셨어요?' 하니까 여자친구 여자친구 목청 터지도록 외치며 슬로건 들었고 결국 마지막에 염태영 시장 님이 나지막히 '여자친구 보러 오셨군요.' 하셨음. 뿌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소정이랑 예린이 중심으로 본 것 같다. 

으나 앞머리는 피이쓰가 아니었구요~ ㅋㅋㅋㅋ 유주 얼굴을 많이 못 본 듯. 

애들이 시달 무대 할 때는 프로처럼 딱딱 표정 정리하고 하길래 오오 했는데 무대 끝나자 마자 히히히히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까 찍덕 님 사진에서 신비 표정 변한 거 있던데. 딱 시달 음악 끝나니까 바로 입꼬리 올라가더라 ㅋㅋㅋ 그거 너무나 귀여웠어.) 

그리고 예리니가 오늘 많이 웃은 거 같아. 웃으라고 슈퍼스타 슈퍼스타 소리 쳤는데 조금이나마 웃겼을 려나......

오우는 앞 무대로 나가서 했어. 하다가 나갈 줄 알았는데. 하기야 중간에 나갈 만한 타이밍이 없는 노래니까 뭐

오우 할 때 유주가 도입부에 버디들 향해 딱 뒤돌아 봐주는데 ㅠㅠ 조명에 유주 얼굴이 먹혀서 못 봤어 ㅠㅠ 

애들이 간간히 뒤돌아 봐주었지만 ㅠㅠ 아쉽

옆에 누가 으나 예쁘다고 소리 치길래 으나 앞머리 예쁘다고 소리 쳤음 ㅋㅋㅋㅋㅋㅋ

으나 얼굴 많이 못 봐서 아쉽네. 그래도 애들 뒷태 감상하는 ㅡ PD 대상 이후로 ㅡ 진귀한 경험 했어.

퇴장할 때 눈빛이라도 닿아서 좋았다. 위로 퇴장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 :(

시험기간이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그 피로가 싹 가시는 것 같아서 정말 좋았어.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한 것도 좋았고 ㅡ 슬로건은 덤 ^^

별 거 없는 후기 읽어 줘서 고마워. 

다들 오늘 하루 고생 많았어 :)

수고했어 오늘도

P.S.

휴대전화 배터리가 한 6시 쯤 나가버려서 사진은 전혀 없어.

오늘 무섭더라. 주변에 찍덕들 다 썰리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