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따로 활동하는 커뮤니티가 하나 있는데

거긴 커뮤니티 특성상 99% 혹은 그 이상이 남자일 정도로 남초 커뮤니티.

거기에 걸그룹 게시판이 있는데, 게시판 하나에 각 걸그룹 탭이 따로 붙어있음

시달 활동 당시 여자친구는 탭이 있긴 했는데

'신인'이라는 탭 안에 속해 있었음. (현시점엔 ㅇㅁㅇㄱ, ㄹㅂ이 그런 상태...신인이 아니더라도 글 개수 부족하면 걍 신인탭임)

같은 4세대 아이돌로 분류되는 ㄹㅂㄹㅈ나 ㄹㄷㅂㅂ같은 그룹은 이미 단톡탭이 있고, 활발하게 글이 올라오던 상황이었고

여자친구는 하루에 글 하나 올라올까 말까 할 정도..-_-

여자친구가 첫 음방 1위를 했는데도 아무런 글이 안올라오는걸 보곤

당시엔 라이트한 팬이었던 내가 "이거 나라도 글 올려야 하나" 싶어서

혼자서 수십개 게시물을 올리면서 여자친구 탭 생성 프로젝트를 시작했음

나를 포함한 3명 정도의 회원이 2월 내내 여친이들 게시물울 꾸준히 올렸고

결국 3월에 신인탭에서 떨어져나와 여자친구 단독 탭이 생겼음

프로젝트 진행하면서 응원도 많이 받고

숨어있던 버디들도 조금씩 나오기 시작하긴 했었는데

그래도 다른 그룹에 비해서 화력이 많이 약하긴 했음

15관왕을 한 시점에도 그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우리가 쓴 글들의 조회수도 다른그룹에 비해 많이 낮은걸 보면서 아쉬워하곤 했지

근데 이번에 너그나로 컴백하면서 상황이 엄청나게 달라졌음

나도 여친이들 비활동기엔 떡밥도 적고 해서 글 별로 안올리다가

컴백 카운트다운 할때쯤부터 다시 열일하고 있는중인데

요즘에 올리는 글들은 반응이 예전보다 훨씬 좋아졌음

조회수도 다른 걸그룹들에 비해 안밀리고

글을 올리는 사람도 다양해졌으며

댓글 다는사람들도 못보던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그중엔 팬을 자청하는 사람들도 많아졌음

그 커뮤니티가 전체의 표본이 될 순 없겠지만

그래도 시달때의 성공이 여친이들에 대한 관심도를 확 올렸던것 같다고 생각하고

이번 컴백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었다는걸 느끼고 있음

걍 뻘글인데 쓸때없이 길어졌네

여튼 뭐 여친이들 인기 많아져서 기분좋음

끝

ㅇㄴ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