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 마운드를 밟는 것이 꿈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9 신인 1차 지명'에서 경남고 우완 사이드암 서준원을 지명했다. 

서준원은 187cm 90kg의 체구를 갖고 있는 '잠수함' 자원이다. 재능은 '넘사벽'이다. 2학년 때부터 청소년대표팀에 발탁되면서 3학년 형들과 함께 재능을 발휘했다. 최고 150km를 상회하는 빠른공과 무브먼트가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 각도 큰 슬라이더까지 장착해 고교 무대를 평정했다. 

3학년 시즌 아직 승리는 없지만 6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2.40(14⅓이닝 4자책점) 15탈삼진 피안타율 2할4푼5리 WHIP(이닝 당 출루 허용) 1.00의 성적을 남겼다. 

롯데에 지명된 뒤 서준원은 "일단 연고지 구단인 롯데 구단 분들께 감사드린다. 1차 지명으로 뽑아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롤모델은 고교 선배인 한현희(넥센)를 꼽았다. 그는 "마운드 위에서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그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말했다.

이어 1년 전 고교 선배로서 먼저 1차 지명으로 선발된 한동희에 대한 부러운 감정을 전하며 포부를 밝혔다. 서준원은 "동희 선배가 정말 부러웠고 사직 마운드 밟고 던지는 게 꿈이다. 남은 고등학교 시즌 부상 없이 마무리하고 1군에 합류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