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이랑 연계? - X. 시점도 언제인지 모르고 그냥 연결점 1도 안나옴. 차라리 벨이랑 제인이 언젠가 전차도에 합류한다는 여지라도 확실히 남겼으면 모를까, 그것마저 아닌 의미없는 결말.

전차나 전차도랑 관련 있는가? - X. 그냥 서부극 컨셉질 놀이에 훈제 단무지 홍보. 전차는 배경 오브젝트로조차 1도 안나옴.

설정오류: 오아라이 학원함 갑판에 그동안 아예 나오지도 않은 사막 장소가 떡하니 나옴. 전 에피들이랑 설정집에 코빼기도 안나온걸 그냥 억지로 우겨넣었고, 배경 바뀌는 연출 상 지하에 있는 실내 세트장이라고 변명도 못함. 오아라이 농업과는 애초에 현대식 농부같이 생활하는 애들이라고 소개했는데, 여기가 선더스도 아니고 뜬금없는 서부개척기 카우걸에 여행자랑 인디언 컨셉충 난입한 것도 어이 없더라. 학원함이 아무리 크다고 해도, 이런 식으로 억지를 부리는건 좀 어지럽더라.

무 워 자체는 액션이나 퀄리티는 걸판답게 괜찮았고 벨 제인도 디자인은 잘 나온거 같지만, 소재부터 내용까지 너무나도 뜬금없는게 가장 큰 문제 같음. 사실상 감독이 서부극 매니아라서 자기 좋아하는거 만들겠다고 무리수를 둔거 같음. 예전부터 잘 알려진 사실이기도 하고, 대장 워에도 서부극 오마주 나온거에서 빼박. 단순 패러디만 나온거면 모를까, 무 워는 이게 예전 설정까지 침범하고 소재 이탈까지 하면서까지 불필요한 에피를 만든 감이 있어서 유독 별로인게 아닐까 함.

달리 말해서, 감독이 지(만) 좋은거 하겠다고 직권 휘둘러서 제작 강행했을 지도 모르고, 어쩌면 감독이 자기 마음대로 이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걸 과시하는 속 뜻을 전하는게 아닌가 싶은 정도.

결국 무 워는 물섬처럼 서부극 덕후들만 좋아하는 걸판이랑 맞지도 않는 에피가 된게 문제. 대장 워나 붕어빵 워는 매니악함도 없고, 걸판 팬이면 다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무 워는 소재부터 그게 아닌것도 문제임. 서부극 뇌절 할거면 차라리 만우절 특집 정도로 하든가. 치라리 무 워는 3화에서 초점화시켜둔 치하탄에 주인공인게 더 낫지 않았을가 싶다.

솔직히 벨이링 제인이 재등장할거 암시만 했어도 나았을텐데, 이마저도 아니라 그냥 감독이 저지른 역대급 일회용 예산 시간 인력 재능 낭비 사례로 남을 수 있다는 것도 문제라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