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산, 이 글을 읽기전에 스토리를 다 읽고 오길 추천한다.

단장일행이 라생문 연구정에 체류한지 조금 지났다.

각 섬의 출몰하는 괴수들과의 전투로 매일을 보내는 단장 일행.

로보미의 정비도 일과가 되어있었다.

시 : 자...로보미, 어디 상태 안좋은 곳 있어?

로 : 우주관절부의 접동성이 저하되어있습니다. (*오른쪽 팔꿈치가 잘 안접힌다는 소리)

     또한 슬라스터 노즐의 개패동작에 약간의 지연이 인식되었습니다.

     그 외, 이상은 없습니다.

시 : 흠...관절에 모래라도 씹혔나?

     일단 팔을 분해해볼까. 그다음 윤활제를...

비 : 저기 메카형아, 윤활제가 이거지?

     오이라가 가져왔어!

시 : 오! 센스있는데 비군!

비 : 헤헷! 정비하는 거 보기만 해선 심심해서 어쩔줄 모르겠거든!

루 : 저기, 저도 도와드릴테니까 필요한 게 있으면 말해주세요!

이리하여 로보미를 정비하는 일행.

로보미의 관절을 클리닝하고 있는 시로우가 문득 입을 열었다.

시 : 그러고보니 단장일행은 왜 기공정같은데 오르게 된거야?

비 : 응? 그야, 이녀석한텐 짱큰 꿈이 있으니까!

로 : 꾸, 움...

시 : 그렇군, 꿈...인가.

     로망을 쫓는 건 기계기사랑 똑같네. 응원하고 싶은걸.

     그리고...

로 : 단장의, 꿈, 은...

     어떤 겁니까?

시 : 오오!? 어쩐일이야 로보미?

로 : 가르쳐주십시오, 단장. 단장의 꿈을.

시 : 로보미가 잡담에 흥미를 보이다니 처음이네...

단장은 부친을 쫓아 별의 섬을 향하고 있다는 등, 여행에 나선 목적을 이야기했다.

로 : 단장의, 부친, 이...

     그건, 큰일...

시 : 이거 놀랐네...성장하는 기계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런 말까지 할줄이야.

로 : 루리아의, 꿈은,

     어떤겁니까?

루 : 에!? 저, 저요!?

     어...음...그...

로 : 예쁜, 신부...?

루 : 에!?

시 : 로보미...어디서 배운거야, 그런 말.

로 : 저 사람과,

     많은 아이들에게 둘러싸여서, 행복하게...

루 : 하와와...!

     로, 로보미씨! 이상한 말 하지 말아주세요!

비 : 응? 저 사람이 누군데?

루 : 저, 저기...모모모, 몰라요!

시 : 하하...로보미한텐 놀라기만하네.

     그런데, 로보미 같은 기계인형은 어떤 꿈을 보려나?

선택 - 로보미의 꿈은 뭐야?

로 : 당기는 괴수의 섬멸과 인명 보호를 목적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전투용에 최적화되어있기에 꿈을 보는 기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시 : 라네.

     하지만, 로보미는 확실히 변화하고 있어.

     그러니까, 언젠가 그런 것도 알수있게 되지 않을까?

로 : ....

로보미가 보인 의외의 일면에 놀라면서도, 일행은 정비를 진행한다.

이윽고 로보미의 추진기관 정비도 끝나, 그 동작시험을 하게 되었다.

로 : 나는, 괴수와 싸우기 위해...

     사람들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로 :  아이들(단장일행), 의, 꿈...

      부디, 이루어, 지기를.

고막을 울리는 기동음때문에 로보미의 작은 한마디를 눈치챈 사람은 없다.

그 꿈의 앞을 아는 건 다름아닌 로보미 자신 뿐이었다.

+ 선택지 - 로보미의 꿈도 신부?

로 : ...

아무 말도 없이 자신의 배에 닿은 손을 바라보는 로보미.

그 모습에 일행은 말을 잃었다.

루 : ....

     저, 저기! 로보미씨는 점점 사람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시로우씨가 말했잖아요!

시 : 아, 아아...그랬지...

루 : 저, 저기...그렇다면, 로보미씨의 몸도 인간과 똑같을지도 몰라요!

시 : 으으으음...

     어떨려나...부정은 할수 없다해야 하나...

루 : 그러니까...분명 로보미씨의 꿈도 이루어질거에요!

     그쵸! 시로우씨!

로 : ...

로보미가 보인 의외의 일면에 놀라면서도, 일행은 정비를 진행한다.

이윽고 로보미의 추진기관 정비도 끝나, 그 동작시험을 하게 되었다.

로 : 나는, 괴수와 싸우기 위해...

     사람들을,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로 :  아이들(단장일행), 의, 꿈...

      부디, 이루어, 지기를.

고막을 울리는 기동음때문에 로보미의 작은 한마디를 눈치챈 사람은 없다.

그 꿈의 앞을 아는 건 다름아닌 로보미 자신 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