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 멀쩡히 데뷔했던 10명도 남은 활동 기간 

"쟤 조작해서 뽑힌거 아냐?" 하는 의혹 속에서 활동했고, 

앞으로 평생 '조작'이란 단어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으니 

이 10명은 '확정된' 피해자지. 

근데 나머지 조작멤버 두명은.?

12명중 10명만이 '확실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조작멤버 두명은 '확실한' 수혜 (원래라면 누리지 못했을 18년 가을부터 19년 겨울까지 그룹으로 활동)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원하지 않은 상황이었고 열심히 꿈을 위해 노력했던 연습생 전부를 피해자로 봐야한다면서

결국 12명이 모두 피해자라는 판결이 나왔는데

대체 이게 무슨 말이냐?

원래 탈락하는게 운명이었는데 그룹에 뽑혀서 남들 평생에 한번도 못받을 스포트라이트는 있는대로 다 받았는데

'수혜를 받은 피해자' 라는 게 성립이 되냐?

원하지 않은 상황? 그래서 원하지 않은 수혜였냐 ? 

연습생 모두가 '데뷔하는 것' 자체가 프듀에 출연해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크고 확실한 수혜 아니었나?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는데 활동하는 내내 '조작 그룹'이라고 불려지는거?

아 그건 정상적으로도 데뷔했을 10명한테는 당연히 상처지. 

근데 조작멤버 두명한테는? 그 두명이 계속해서 활동했으니 활동내내 '조작 그룹'으로 불려도 할말 없는거잖아?

오히려 그 두명을 탈퇴시켰거나 원래 붙었어야할 멤버 두명을 껴서 새롭게 12명으로 활동을 했으면

그 10명이 그런 의혹에서 평생 자유로웠겠지.

그리고 조작 딱지 훌훌 털어버린 회사 입장에서도 향후 활동에 정당성을 부여하면서 힘을 실어주는것도 한층 더 탄력이 붙었을거고?

근데 이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어 . 

왜 그랬을까?

당사자들이 조작으로 뽑혔단 걸 몰랐다고 해도

멤버 12명 모두가 한 목소리로 조작땜에 떨어진 두명에 대해 미안하다,고 대외적으로 성명을 낼수 있었다 생각했는데

그것도 안했어~

법원에서 친절하게도 수혜를 받은 그 두 명의 이름조차 안 꺼냈기에 

12명 모두가 스스로 누가 조작멤버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찌되었든 힘주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명분은 확실했어.

그런데 이 쉬운걸 못했어 그치? 

머 애들이 말 못하게 회사에서 압박했을 수도 있겠네~ 이건 그냥 추측인거고 

그게 사실이라면 회사 경영진 머 할거없이 다 쌍욕 처먹어야지~ 

하지만 설령 위 경우에 해당되었다고 해도 12명 중에는 미성년자도 다수 있었지만 성인들도 있었잖아?

성인이 이 정도의 일에 대해 자기 목소리를 낼줄 몰라? 아니거든.

나머지 멤버 10명이 평생 '조작'이란 의혹을 받지 않을 수 있는 기회를 

그 2명이 입꾹닫 (2명이 자기도 조작당했는지 만약 몰랐다면 그 사실을 알고 있는 자들이 입꾹닫) 해서 날려버린거 아닌가? 

후자라면 회사를 증오하는게 백번 맞지만 위에 얘기했듯 

멤버들 중 누가 조작해서 뽑힌 멤버인지 그걸 회사만 알고 있는지 아니면 뽑힌 멤버들도 알고 있는지

아니면? 충격적으로 멤버 모두가 알고 있는지 

이것 조차 드러난 게 없으니 만약 전자라면 2명은 평생 원망의 대상이 될지도 모르지만 말야. 

무조건 애들이 피해자다, 회사가 잘못했다 는 프레임으로 몰아가면서 

결국 시간만 흘러간 셈이지.

마치 이 경우는 무조건 회사가 잘못했다, 회사 잘못이야.라고 자기 세뇌를 한 것도 한몫 했을 걸? 

그냥 죄송하다, 탈락한 연습생들에게 보상하겠다는 말로 사태를 매듭 지으려했던 회사도,

성인으로서 충분히 자신의 생각을 공표할 수 있었는데도 그걸 못한 일부 멤버들도, 

(회사에서 못하게 막는데 어떻게 할수 있었겠냐고? 인스타 라이브 켜서 2,3분 얘기하고 계정 비번걸면 ?

영상을 지울래야 지울수도 없지 요즘? 방법이야 먼들, 그것을 꼭 전달해야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못할 것도 아니지) 

지울수 없는 책임이 평생 남았다. 

상식적인 판단이 가능한 찐 팬들은 

19년 겨울에 이미 팬임을 포기했을 거다. 

그렇기에 2020년부터 만들어낸 모든 기록과 수치는 아무런 '의미'가 없어진 거야.

밝혀야 할 부분이 분명히 있었음에도 

애들은 잘못이 없다 (정말 잘못이 없는걸까?) 는 미명하에 활동을 강행시킨 회사, 그걸 받아준 팬덤.

무엇하나 이성적으로 보았을 때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 

난 이와 유사한 전례를 단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다 . 

마치 코로나로 최근 2년 동안의 세상이 내가 단 한번도 경험해본 적이 없는 세상인 것처럼 말야.